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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大虎)였다. 열전경마 그것도 길이 이장이나 되는 거대한 호랑이였다. 바로 전에 그가 상대 했던 곰도 단번에 갈기갈기 찢어발길 듯한 거대한 발톱과 흉폭성, 그 열전경마 리고 사냥꾼의 감각을 지니고 있는 대호. 열전경마 천하의 단사유도 이번만큼은 정말 자신의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만큼 대호에게서 느껴지는 기세는 압도적이었다. 열전경마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두 살아있는 한 기세를 풍긴다. 초식동물의 기세는 온유하고, 육식동물일수록 사나운 기세를 풍긴다. 열전경마 그중에서도 호랑이는 가히 사냥꾼의 기세를 풍긴다. 열전경마 곰과 호랑이는 같은 육식동물이지만 풍기는 기세는 천양지차이다. 곰 이 힘을 바탕으로 저돌적인 공격을 한다면 호랑이는 결코 쉽게 움직 열전경마 이지 않는다. 덩치는 곰에 육박하는 이 사냥꾼은 사냥감을 면밀히 관 찰하며 약점을 찾아낸다. 열전경마 호랑이는 언제까지고 먹잇감이 지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끈기마저 열전경마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일단 한번 기회를 포착하면 결코 망설이지 않고 일격에 상대를 끝낸다. 때문에 일단 산에서 호랑이의 표적이 된 사람 열전경마 이라면 그가 비록 사냥꾼이라 할지라도 인내심에서 지면 당할 수밖에 없다. 열전경마 단사유 역시 사냥꾼이었다. 그리고 호랑이 역시 사냥꾼이었다. 그들 열전경마 은 서로를 알아보았다. 이 싸움은 결코 단시간 안에 끝나지 않을 싸움이었다. 그렇기에 더욱 열전경마 피곤하며 피를 말리는 싸움이었다. 그것은 호랑이도 알고 단사유도 알았다. 열전경마 크르르! 열전경마 "후후! 네놈 다음에 뭐가 기다릴지 정말 궁금하구나. 궁금해서라도 네 녀석을 잡아야겠구나." 열전경마 단사유가 중얼거렸다. 실제로 그는 정말 궁금했다. 열전경마 그의 스승인 한무백이 준비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알고 싶 어서라도 자신을 맴돌고 있는 호랑이를 죽이고 살아남을 것이다. 열전경마 한무백은 묵묵히 단사유가 들어간 동굴의 입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열전경마 그는 마치 망부석이라도 된 듯 한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제자가 동굴에 들어간 그 순간부터 한 번도 앉은 적이 없었 열전경마 다. 비록 몸은 따로 떨어져 있었지만 그의 마음만큼은 항상 제자와 함께 했다. 열전경마 본래대로라면 천천히 체계적인 계획을 세운 후 단사유의 단련을 시작 열전경마 했을 것이다. 허나 그에게는 남겨진 시간이 얼마 없었다. 그렇기에 그는 모험을 걸 수밖에 없었다. 열전경마 제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사냥꾼이라 할지라도 맨손으로 맹수를 사냥 열전경마 하는 것은 금기나 마찬가지였다. 허나 한무백은 그런 금기를 어기고 아직 열여섯밖에 되지 않은 단사유를 동굴에 가둬놓고 맹수를 몰아넣 열전경마 고 있었다. 그것은 어쩌면 죽음으로 내모는 것일지도 몰랐다. 열전경마 만약 단사유가 살아나오지 못한다면 그는 천포무장류를 계승할 가능 성이 있는 유일한 제자를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천년 열전경마 을 이어져 내려온 천포무장류의 역사도 그를 마지막으로 종지부를 찍 고 말 것이다. 열전경마 하지만 자신에게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 최소한 이년만 있었다면 이 열전경마 런 모험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남 은 것은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열전경마 "크윽!" 열전경마 갑자기 한무백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가 가슴을 부여잡았다. 열전경마 그의 근육이 멋대로 이지러지며 터질듯 부풀어 올랐다. 열전경마 한무백은 급히 기뢰심결을 끌어올려 발작을 가라앉히려 안간힘을 썼 다. 허나 한번 일어난 통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열전경마 결국 한무백은 자신의 양손을 들어 가슴의 대혈 몇 군데와 신경을 제 압했다. 열전경마 파바박! 열전경마 스스로 신경을 이어주는 통로를 제어하고 난 다음에야 통증이 완화되 었다. 하지만 그의 가슴 근육은 아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