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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마장◀ 이도 맘에 안들면 아예 도주하는 놈들
누구에게 배운 거지?” 결국, 직접 물어보고 만 연선하다. 화들짝 놀라는 청풍의 얼굴. 곤란한 표정이 만면에 떠올랐다. 제주경마장 “아.......그것이.......” 제 사부에게 배웠을 리는 없다. 제주경마장 그녀는 미리 들은 바가 있다. 청풍의 사부가 선현진인이었다는 것. 제주경마장 선현진인이 유명을 달리한지가 벌써 삼년 째다. 열 셋의 나이에 태을미리장을 익혔다는 것은 제아무리 희대의 천재라고 해도 어불성설이다. 아니, 그만한 천재라면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을 리가 없었다. 제주경마장 “화형권을 연마하다가.......그러니까.......구결이, 섞이기 시작하여.......” 말까지 더듬을 정도로 당황한 청풍이다. 제주경마장 횡설수설에 가까운 목소리. 연선하의 미간이 좁혀졌다. 이상한 녀석이다. 이리도 잘 생겼으면서, 또한 전혀 예상 밖의 무공을 보여주었으면서, 말하는 품은 또 왜 이런지 알 수가 없었다. 제주경마장 “훔쳐 배우기라도 한 건가?” 물어보는 스스로도 웃기다고 생각한 질문이다. 제주경마장 눈을 휘둥그레 뜨면서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는 청풍. 어리다. 제주경마장 열 여섯이라고 했는데, 눈 안에서 느껴지는 나이는 그 정도가 아니다. 아이의 그것처럼 순수하고도 맑은 빛. 이해하기 힘든 녀석이었다. “그럴리야 없기는 하지. 그것, 어떻게 가능했는지 말해줄 수 있어?” 제주경마장 태을미리장은 훔쳐 배우려 한다고 훔쳐 배울 수 있는 성질의 무공이 아니다. 게다가 태을미리장을 수련하는 이들이라면 매화권사 이상의 고수들, 청풍 정도가 눈에 띄지 않고서 수련 장소까지 접근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제주경마장 “그냥.......하다 보다 그렇게 되었습니다. 함부로 무공을 변형시킨 것.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요.” “무슨 소리야. 무공의 변형?” 제주경마장 연선하는 또 한번 놀랐다. “설마하니........너, 그것이 뭔지도 모르고 펼친 거야?” 제주경마장 “예? 예........”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은데, 대체 이게 어찌된 일일지. 제주경마장 “태을미리장. 네가 펼친 무공의 이름이다.” “태을......미리장........” 제주경마장 “보무제자들은 들어본 적도 드물겠지. 본 적은 더더욱 없을 것이고. 다시 한번 정리하자. 그러니까, 네 말은 그냥 화형권을 펼치다 보니, 태을미리장이 나왔다 이거지?” “예.” 제주경마장 “내 참. 자세히 좀 설명해 봐라.” 연선하의 재촉, 청풍은 능숙하지 않은 말솜씨로 천천히 그 자초지종을 설명해 나갔다. 제주경마장 화형권에 비형권의 구결이 간섭해 들어오던 일. 세 무공의 근본이 하나가 아니었을까 했던 가정. 제주경마장 그리고, 힘이 흐르는 길. 다 듣고 난 연선하가, 결국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만다. 제주경마장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 몸이 저절로 따라 가?” 무슨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청풍 자신도 그 이치를 잘 모르는데. 제주경마장 “그래. 그렇다고 쳐! 그런데 왜 넌 아직도 보무제자야?” “그것이.......” 제주경마장 “보무제자 수준이 아니잖아. 너.” “굳이 선검수가 될 필요성은 없다고......하지만 요즘에는 좀......생각이 바뀌고 있습니다.” 제주경마장 “하! 무슨 소리야! 너는 매화검수를 목표로 하지 않아?” “매화검수도.......특별히........” 제주경마장 “하! 정말 이거........” 거의 화를 낼 듯한 얼굴이다. 제주경마장 선검수를 마다한다?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매화검수에도 관심이 없다? 말도 안 된다. 제주경마장 일찌감치 포기한 것이라면 모르되, 그런 것은 아닐 거다. 말 그대로 특별히 염두에 둔 바가 없다는 기색이었다. 제주경마장 ‘처음 봤다. 처음 봤어.’ 매화검수. 제주경마장 매화권사. 화산파 젊은 제자들이 예외 없이 지니는 꿈의 지위다. 제주경마장 이미 이루어 놓은 그녀가 잘 안다. 매화검수가 가지는 권한과 자유. 그만한 책임과 의무가 따르지만, 여기까지 올만할 가치가 충분했다. 제주경마장 매화검수는 가장 중요한 화산파 십이 계율 이외엔 모든 면에서 어떠한 제약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