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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그러나 우려할 만한 일이 쟈므 군에서
긴장하고 있던 객잔 주인은 주유성의 말을 잘못 이해했다. 주유성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마사 '그래도 한 냥은 깎아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세상은 만만치 않구나.' 마사 하지만 금방 생각을 고쳐먹었다. '아니지. 장사는 이렇게 해야 해. 여기는 서현이 아니잖아. 우리 같은 뜨내기손님을 언제 봤다고 은자 한 냥이나 되는 큰 마사 돈을 깎아줘? 여하튼 먹고 나서 돈이 없는 건 우리니까.' 주유성의 얼굴을 본 주인은 겁이 덜컥 났다. 마사 '실수다. 감히 찔러보는 게 아니었는데. 이러다가 내 손모 가지가 뎅겅 잘리면 어떡하지?' 겁먹은 주인이 손을 빼려고 했다. 하지만 주유성의 손에 들 마사 러붙기라도 한 것처럼 꼼짝도 하지 않았다. 객잔주인의 사정을 나름대로 납득한 주유성이 얼굴을 억지 마사 로 폈다. "알겠습니다. 한 냥치 일해서 갚겠습니다. 그거라도 허락해 주십시오." 마사 주유성의 말에 객잔 주인의 얼굴에도 화색이 돌았다. '이젠 한 냥도 주기 싫어서 일하겠다는 거구나. 무림인이 마사 일은 무슨 일이냐. 장작이나 조금 패주다가 가겠지. 그래. 그 게 어디냐. 겨우 한 냥 정도는 안 받고 내 목숨 살리는 게 이 익이지.' 마사 객잔 주인이 즉시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그렇게 해 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마사 그 말에 주유성의 얼굴도 밝아졌다. "오히려 제가 감사하지요. 그럼 즉시 일을 시작하겠습니 다." 마사 주유성이 기뻐하며 중년 무사에게 다가갔다. "아저씨, 칼 좀 빌려주세요." 마사 주유성의 말에 중년 무사가 검집을 내밀었다. 주유성이 검 손잡이를 잡고 쑥 뽑았다. 마사 그 모습을 보고 객잔 주인은 얼굴이 완전히 시체처럼 창백 해졌다. 너무 겁을 먹고 감히 말도 하지 못했다. 구경하던 객 잔의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마사 '이 사파구나. 사파 고수구나. 나를 죽이려는 거구나. 그냥 보낼걸. 일 해달라고 해서 삐진 거야. 틀림없어.' 주인이 몸이 굳은 채 공포에 빠져들었다. 마사 주유성은 검을 가볍게 흔들어서 무게와 균형을 가늠했다. 그리고 씩 웃었다. 마사 "뭐, 이 정도면 훌륭하네. 다들 먼저 나가 있어요. 이건 여 기서 요리 먹자고 한 제가 처리할게요." 마사 장사석이나 나머지 무사들은 주유성의 머리가 보통의 범주 를 훨씬 뛰어넘는다는 것을 잘 안다. '이 녀석이 얼마나 똑똑한데 설마 돈을 못 깎겠어? 한 이삼 마사 십 냥 깎고도 남겠지. 그런데 협상에 칼이 왜 필요하지? 분위 기 잡으려고 그러나? 에라, 유성이가 하는 일인데 알아서 하 겠지.' 마사 그들은 쉽게 생각했다. 장사석이 가진 돈을 모두 모아 주유 성에게 넘겨줬다.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 마사 "기다리기 지루하니까 오래 걸리지 마라." 일행이 객잔에서 나가자 주유성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마사 주유성은 열여덟 살이 될 때까지 일해서 돈을 번 적이 한 번도 없다. 정상적인 일하는 법은 모른다. "자, 그럼 탁자부터 시작할까? 탁자가 많이 거치네." 마사 그 말에 주인은 주유성이 무슨 짓을 하려는지 이해할 수 있 었다. 마사 '날 죽이려는 건 아니구나. 집기만 때려 부수려는 거구나. 그래. 다 부셔라. 나중에 나갈 때 은자도 한 주머니 줄 테니 목숨만 살려달란 말이다.' 마사 주인은 그런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감히 입 밖 으로 내밀지는 않았다. 마사 주유성은 먼저 자기가 앉아있던 탁자 앞으로 갔다. 검을 가볍게 휘둘렀다. 그의 검이 탁자 위를 스치듯 지나갔다. 탁자의 표면이 대패질이라도 한 것처럼 얇게 한 꺼풀 벗겨 마사 졌다. 칼보다 탁자가 큰 때문에 몇 번 칼질을 더 하고 나자 탁자 위는 새것처럼 변했다. 마사 주유성이 손가락으로 탁자 표면을 슥 만져보더니 씩 웃었 다. '내가 망가뜨린 부분은 이제 흔적이 없어졌다. 그것까지 마사 눈치 채고 물어내라 그러면 큰일이니까.' 증거인멸에 성공한 주유성이 만족한 듯 돌아다니면서 검 마사 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