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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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포인트◀ 끄는바람에 황태자군은 자신의 세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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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8 14:4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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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포인트◀ 끄는바람에 황태자군은 자신의 세력을
살아남을 수 없었던 상황이다. 쏟아지는 돌덩이와 암기, 치솟는 불기둥, 정신을 잃은 마당에 조력자가 없었다면, 이렇게 생각하는 것조차도 불가능했으리라. 관전포인트 “정신을 차렸으면, 어서 내력을 회복하는 편이 좋을 거다.” “!!” 관전포인트 생명의 은인. 청풍은 비로소 알아챈다. 관전포인트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암기의 비 속에서 휘날리던 장포자락. 관전포인트 어째서 이 사람이 그를 구해준 것인가. 청풍은 억지로 몸을 일으키며 눈을 가늘게 뜨고, 어둠 속 분간하기 힘든 윤곽을 파악하려 애썼다. 관전포인트 “놀라는 것은 나중에 해도 괜찮다. 서둘러. 이제 버티기 힘들다.” 자하진기를 끌어 올려 안력(眼力)을 증대시킨 청풍은 두 번째로 놀랐다. 관전포인트 그 사람의 정체보다 더 놀라운 것. 철탑처럼 버텨 선 위 쪽에. 관전포인트 거대한 돌덩이가 얹혀져 있다. 무너지던 전각의 기둥과, 기왓장, 그 모든 것이 얽혀 있는 엄청난 무게를. 관전포인트 혼자의 몸으로 짊어진 상태였던 것이다. “어째서........당신이.” 관전포인트 수려한 얼굴. 짧게 깎은 수염. 관전포인트 그곳에 버텨 청풍이 깔려 죽지 않도록 만들어 준 자. 흠검단주다. 관전포인트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서두르라니까.” 관전포인트 다시금 재촉하는 흠검단주의 한 마디에, 청풍은 모든 의문을 접어 두고, 재빨리 가부좌를 틀었다. 둘러본 눈. 관전포인트 나동그라진 적사검이 보이고, 바로 옆 땅에 박힌 청룡검이 보였다. ‘내력을 빨리 회복하려면.’ 관전포인트 이어지는 생각이다. 손을 뻗어 청룡검 검자루를 잡았다. 관전포인트 신검이 지닌 기운을 이용하려는 심산이었다. 화아아악. 관전포인트 아니나 다를까. 목기가 흘러든다. 관전포인트 백호검의 금기처럼. 혈맥을 타고 올라, 단전으로, 그리고 다시 목기가 머무르는 장기, 간(肝)과 담(膽)으로 기운차게 뻗어나갔다. 관전포인트 자하진기에 더불어 목신운형 구결을 떠올렸다. 자하진기는 모든 기운이 샘솟는 근원(根源)이 되고, 목신운형은 그것을 널리 퍼뜨리는 지류(支流)가 되었다. 관전포인트 치유의 내공이다. 탁기를 제거하고, 손상된 혈맥을 이어 나간다. 관전포인트 경황 중에 잡고, 싸우는 데 썼기 때문에 미처 알 수가 없었던 청룡검의 진가다. 각기 다른 신검의 특성을 확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관전포인트 “후우우우우.” 평소보다 배 이상 증대 되어 있는 회복력이다. 관전포인트 그렇다고는 해도, 워낙에 내상이 심했음인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려서야, 평소 내력의 이할 정도를 복구할 수 있었다. 관전포인트 그 정도면 된다. 움직이기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 청풍은 온 몸의 근육을 한번씩 당겼다 펴며, 서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관전포인트 “더 회복하는 것이 좋을텐데.” 흠검단주의 말. 관전포인트 청풍은 어둠 속을 훤히 볼 수 있는 자하진기의 안력을 지니고,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살펴볼 수 있었다. ‘사방이........!’ 관전포인트 모든 방향이 막혀 있다. 운신할 수 있는 공간은 반경 일장이 채 되지 않았다. 관전포인트 툭! 투투툭! 투툭! 아까부터 들리고 있었던 소리. 관전포인트 돌가루와 나무 부스러기가 계속하여 떨어지는 중이다. 절묘하게 떠받치고 있는 흠검단주가 없었더라면 모조리 매장되었을 것이 틀림없었다. 관전포인트 굉장하다. 의 육신으로 어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관전포인트 그것도 정상이 아닌 몸으로. 청풍은 경악에 가까운 놀라움을 실감했다. 관전포인트 흠검단주의 몸 곳곳에는 미처 막지 못했던 암기들까지 박혀있는 상태였으니. 무너지는 건물을 떠받치고 서 있는 내력, 초인(超人)이라 부를 수밖에 없었다. 관전포인트 “대체.........” “왜 살려 주었느냐고?” 관전포인트 쿠쿠쿠. 쿠르르륵. 한 움큼씩 쏟아지는 건물의 잔해들이 있었다. 관전포인트 한계에 이른 모양이다. 흠검단주가 그 얼굴에 미소를 떠올렸다. 관전포인트 “이것을 보라고. 그런 것을 듣기보다, 빠져 나갈 방법을 생각해야 할 때야.” 파 묻혀 죽게 된 상황인데도, 여유롭기 짝이 없는 표정이다.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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