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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라도 한다면 그것은 도리어 문파에 커다란 타격으로 돌아오는 법이다. 옥허진인이 강호에서 누군가에게 패한다면?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생각만 해도 아찔한 일이다. 화산의 검, 매화검의 전설은 그날부로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그러나......!’ 하지만 젊은 고수라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진다.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젊은 고수는 패배를 당해도 문파의 흠이 되지 않는다. 매화검수를 강호사의 주전력으로 쓰는 것은 그래서다. 매화검수는 패배는 장로나 원로들의 패배보다 훨씬 가벼운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었다. 매화검수가 그 명예를 실추시켰을 경우 그에 대한 징계를 내리기는 하지만, 치명적인 실책이 아니라면 일시적인 징벌로 그친다. 젊기 때문에 소모적으로 활용할 수가 있다는 말이었다.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뛰어난 인재를 골라 매화검수로 키워 왔다. 매화검수를 통해 부흥을 이루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화산파의 후기지수. 강호에 이름을 떨친 매화검수들 중 그 누구도 금마륜을 이길 수 있는 이는 없었다. 이길 수 없다? 우스운 말이다. 일초지적도 되지 못했다.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북풍단주는 특별하다? 북풍단주만 특별한 것이 아니다. 무당파에는 일권진산 악도군이 있었고, 비천검 석조경이 있었다.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악도군의 연배는 고작 매화검수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금마륜과 싸워 삼십 합을 버텼다. 삼십 합. 무광검 목영진인의 목검이 부러진 것은 고작 이십 합을 넘겼을 때였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강호인들은 드러난 결과를 본다. 그 몇 합의 차이로 악도군이란 젊은 고수가 무광검 목영진인보다 강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악도군이 어느 정도일지는 몰라도, 싸워보지 않으면 모른다. 무광검 목영진인은 화산파의 원로, 초절정고수 중 하나다. 그것이 바로 문제였다.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악도군 정도의 연배에서 무광검 목영진인과 승부를 점칠 수 없다고 한다면, 그 얼마나 대단한 일일까. 무당의 젊은 고수가 화산파의 원로 고수와 동수라는 말이 된다. 그보다 모욕적인 평판도 다시 없다는 말이다. 그 뿐이 아니다. 석조경이란 젊은이는 또 어떠했나.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그의 지모는 진실로 대단했다. 한발 앞, 아니 두 발 앞을 내다 보고 무인들을 움직였다. 화산에서도 전투와 지략을 가르치지만, 그와 같이 살아 움직이는 지략에는 비할 바가 못 되었다. 강호인들은 바보들이 아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 실제로 벌어진 일.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모두가 안다. 이 싸움의 주역이 어느 문파였는지를.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화산이 아니라 무당이다. 그것도 이름도 들어 본 없었던 젊디 젊은 고수들, 패배가 조금도 흠이 되지 않는 최고의 전력들이었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머리 속에 상념이 극으로 치닫고 있을 때다. 바깥으로부터 들려 온 한 줄기 진중한 목소리가 그의 상념을 멈추었다. 상궁의 문을 지키는 지객원의 고수였다.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장문인. 찾으셨던 제자가 도착했습니다.” 기다리고 있던 제자.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잠시, 아주 잠시의 침묵으로 어지럽던 생각을 정리해 낸 천화진인이다. 그가 대답했다.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들라 하여라.” 못내 아쉽고, 한탄스럽다.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가 없다. 이제는 다음을 기할 때.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그래서 부른 제자다. 그의 눈이 열리고 있는 문 쪽을 향했다.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뚜벅, 뚜벅. 걸어 들어오는 젊은 제자의 발소리가 무겁게 울려 퍼졌다. 근래에 볼 수 없었던 안정된 발걸음이다.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매화문양이 없는 도포, 평검수의 장검을 들었다. 용맹이 깃든 얼굴, 날카로운 눈빛. 남아 있던 상념마저 단숨에 지워버리는 인상이다. 천화진인은 두 눈에 이채를 담으며 이 제자에 대한 보고들을 떠올렸다.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어디서부터였던가. 그래, 연하(沿河). 연하였지.’ 성혈교 연하 분타. 매화검수 두 명이 전사하는 격전에서 신장귀 둘을 베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 다음은 동인이다. 다빈치게임 ◀ 다빈치게임 연하에서 동인으로 이어졌던 혈전에서는 고작 선검수 다섯 명만을 대동한 채 백 명에 이르는 적 포위망을 돌파했다. 동인에 이르러서는 단신으로 성혈교 주전력 묵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