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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장낭인과 귀호의 얼굴에 놀라움이 깃들었다. “당연히 함께 갈 것이오.”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젊은 범. 젊은 용. 화산파 산동지부에서도, 매가장에서도.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노회한 노고수처럼 조용한 모습만을 보여 주었다면. 이제는 그의 본 모습이 나온다.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거칠게 달려가는 백호와 침착하게 생동하는 청룡이 하나 된 경지. 그로 인해 멈추어 서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집약시켜 더 강하게 비상하는 바람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갑시다.”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창문을 열어젖히고 지붕 쪽으로 몸을 날리는 귀장낭인의 뒤로. 어두운 밤, 달빛 머금은 바람으로 창틀을 박차는 청풍의 의지는 새로운 암천을 향하여 날갯짓을 하는 한 마리 대붕(大鵬)과도 같았다. 큰 소리 쾅쾅 쳐 놓고, 어제는 제 몸이 안 좋아서 도저히 글을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 2005년은 시작부터 아주 작살이군요.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작년 한 해 보내면서 그렇게 복을 빌었건만. 구정이야말로 진정한 새해의 시작이니, 아직 구정을 안 보내서 2005년도 안 온 것이라 생각하고, 새롭게 새해 복을 빌어 봅니다. 여러분도 한 해동안 행복하시길 다시 한번 기원드리겠습니다. 텅! 파아아! 지붕으로 올라간 세 개의 인영은 빠르게 그 위를 가로질러 옆 건물의 위 쪽으로 몸을 날렸다. 웅성거리는 사람들.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밑에서 커다란 외침이 들려왔다. “위다! 저 쪽이야! 모두 쫓아라!” 강남제일포쾌라는 위연의 목소리다. 골목길을 가득 채우고 있던 관군들이 그의 명령에 따라 온 힘을 다하여 뛰기 시작했다. 난데없는 소란에 우왕좌왕하는 사람들과, 이곳저곳에서 발해지는 고함으로 흥청거리는 유흥가는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어 버렸다.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신호탄을 쏴! 성벽으로 전령을 보내서 궁수들을 배치시키도록 해!”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하늘로 치솟는 강전이다.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강전 끝에서 터지는 붉은 색 불꽃을 확인한 위연이 이내 땅을 박차고 담벼락 위로 몸을 날렸다. 쐐애액!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경공을 펼치는 속도가 굉장했다. 두 개의 지붕을 뛰어 넘으며 청풍과 귀장낭인을 시야에 잡아둔 위연이 허리에 묶여 있던 거무튀튀한 각궁(角弓) 하나를 풀어 낸다. 이어, 등 뒤의 매달린 전통으로 오른 손을 돌리더니, 강철로 된 철시(鐵矢) 하나를 빼 들었다.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천왕시(天王矢)......! 옵니다! 조심하십시오!” 귀장낭인이 흘끗 뒤를 돌아보며 경호성을 내뱉었다.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이 쪽을 겨누는 위연이다. 시위를 놓는 가벼운 손짓 뒤로, 바람을 가르는 강렬한 파공성이 울려 왔다.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위이이잉! 순식간에 짓쳐드는 철시다.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청풍이 지붕을 박찬 것에 이어, 귀장낭인과 귀호도 다급하게 방향을 틀었다. 콰아아앙!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그들의 발치를 스쳐가며 건물의 지붕을 꿰뚫은 철시가 무지막지한 폭음을 울렸다. 우수수 흩어지는 기와조각이 살벌하다.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인정사정 봐 주지 않는 일격. 이것은 이미 한 발의 화살이 아니었다. 별호가 궁왕(弓王)이라더니, 위력이 축소된 화포(火砲)를 쏘아내는 것 같았다. “이 쪽으로!”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귀장낭인이 서쪽을 가리키며 외쳤다. 동물적인 몸놀림을 보이며 담벼락을 뛰어넘는 귀호가 까마득하게 보이는 성벽 남쪽을 가리켰다.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아까 들어온 남벽(南壁)이 가장 낮지 않나? 서벽은 높아!” “신호탄이 떴습니다. 고수가 더 있다는 이야기지요! 남벽은 낮은 만큼 경계도 삼엄합니다. 그럴 바엔 서벽(西壁)이 나아요!”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하지만 이 놈을 들고 넘기엔 무리다!” 움직이지 못하는 귀도를 간과한 계산이다.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귀장낭인이 귀호의 어깨에 매달린 귀도를 한번 돌아보고는 이를 악물고, 방향을 바꾸었다. “할 수 없군요! 남벽으로 갑니다!”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한번 꼬인 움직임이다. 그것은 따라오는 위연에게 거리를 좁히는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궁왕, 철시의 파괴력 못지않은 경공술을 보여주면서 몸을 날린다. 그의 오른손이 각궁의 시위를 팽팽하게 당겼다.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파아앙! 피이이잉! 아까보다 거리가 가까워진 만큼, 닥쳐오는 속도도 훨씬 더 빨랐다. 온라인신천지 ◀ 온라인신천지 청풍과 귀장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