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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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돔경륜◀ 시밀이 자신이 쓰던 검을 야메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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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31 00:2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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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돔경륜◀ 시밀이 자신이 쓰던 검을 야메이에게
없지도 않다. 매화검수나 화산 본산 제자를 사칭하기 위해 들고 다니는 조악한 물건이라면 가끔 있기는 한 것이다. 하지만 감히 화산을 사칭하고 다닌다는 것은 도리어 강호를 잘 모르는 이들이나 할 수 있는 일, 십이면 십, 신경 쓸 가치가 없는 안건이었다. 광명돔경륜 “예. 매화가 새겨져 있는 영패입니다.” “매화?” 광명돔경륜 이지정이 피식 웃으며 되물었다. 역시나 그렇다. 매화 영패라면 볼 것 없이 사기다. 광명돔경륜 매화검수들의 신분은 허리에 찬 매화검으로 나타내니까. 이지정은 시선은 여전히 책상 위에만 박혀 있다. 제자의 머뭇거리는 대답이 귓전을 울렸다. 광명돔경륜 “백색의.......매화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백매화?” 광명돔경륜 “예. 어찌 할까요?” “돌려 보내.” 광명돔경륜 결정을 내리기까지, 이지정은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세필을 들고 글씨를 쓰는 이지정. 광명돔경륜 문서 위에 고정되었던 그의 눈이 일순간 흔들렸다. ‘백매화........은패?’ 광명돔경륜 워낙에 오래 전에 들었기에 잊고 있었던 서천각의 업무 하나를 떠올린 그다. 써 내려가던 세필을 멈추고 다급히 입을 열었다. 광명돔경륜 “잠깐! 그 영패가......” 그제서야 고개를 든 이지정이다. 광명돔경륜 흠칫 굳는 얼굴, 이지정은 스스로의 눈을 의심했다. ‘이미 들어 와 있었다?’ 광명돔경륜 그렇다. 그의 집무실에는 보고를 하러 온 제자만 들어와 있는 것이 아니었다. 광명돔경륜 죽립을 쓴 남자. 백매화 은패의 주인으로 여겨지는 자 역시 그의 집무실 안에 들어와 있었던 것이다. 광명돔경륜 “서천각의 일을 보시는 분이십니까.” 죽립을 벗으며 먼저 말을 걸어온다. 광명돔경륜 드러나는 얼굴. 대단한 첫인상이었다. 광명돔경륜 미모(美貌)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얼굴에, 거친 기상과 차분한 지혜가 함께 드러나고 있다. 허름한 도포 속에는 완전하게 다듬어진 육체가 엿보이고 있었다. 상반된 두 가지 기운이 함께 서려있는 듯한 모습, 신비롭다고까지 할만한 기도였다. 광명돔경륜 “그렇네. 내가 산동지부 서천각의 일을 보고 있는 이지정일세.” 이지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의자로 등을 기댔다. 광명돔경륜 이 정도 거리. 집무실 안으로 들어오는 데에도 기척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면, 그것은 상대가 외모 이상의 실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뜻이었다. 광명돔경륜 진기를 끌어올리며 어떤 상황에서라도 대처할 준비를 하는 이지정이다. 포권을 취하며 입을 여는 남자의 말에, 이지정은 자신의 눈에 이어 귀까지 의심했다. 광명돔경륜 “화산 제자. 청풍입니다.” ‘화산 제자......?!’ 광명돔경륜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십 대 중반이나 되었을까. 광명돔경륜 매화검수 중에서도 이런 기도를 낼 수 있는 이는 일찍이 본 적이 없다. 설마하니 같은 화산의 문하일 것이라고는 짐작조차 못했던 이유다. 경악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는 이지정. 광명돔경륜 스스로 청풍이라 밝힌 상대가 그의 앞으로 다가와 백매화가 정교하게 새겨진 은패를 내밀었다. 많은 걱정과 우려 보여주신 독자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광명돔경륜 그렇게 관심가져 주셨던 만큼, 어머니께서도 저번 주에 무사히 수술을 마치셨고, 이제 많이 회복되셔서 슬슬 아들을 구박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광명돔경륜 본디 워낙에나 강하셨던 분이셨기에, 그 동안 약해지신 어머니 모습을 뵈려니 참으로 마음이 쓰리더군요. 광명돔경륜 그래도 한시름 놓은지라, 이렇게 글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시는 만큼, 댓글 하나 하나에도 기운을 얻었었고요. 그렇게 흘러가는 와중에도 어찌 어찌 3권이 출판되었다 합니다. 광명돔경륜 이전에 많이 써 놓고, 수정도 간간히 봐 놓았었기에 망정이지, 출판 스케쥴에도 거의 신경을 못 써서, 출판사 편집팀에서 고생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러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또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올려야 되겠습니다. 3권은 내용 면에서 손 본 것도 있지만, 거의 모든 문장을 새롭게 바꾸었다 해도 될만큼 매끄러운 흐름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연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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