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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루의 노를 힘 껏 저었다. 몸은 여전히 이리저리 움직이는 상태였다. 거센 노질에 배가 앞으로 튀어나갔다.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그 행동을 비웃기라도 하듯 삼각형으로 뾰족하게 솟은 파 도가 주유성의 배를 노리고 달려들었다.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으아악!" 주유성이 기겁을 하며 노 두 자루에 공력을 강하게 보냈다. 그리고 그 노를 움직여 바다를 힘껏 때렸다.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배가 뒤틀리는 소리를 요란하게 내면서 한쪽으로 빠르게 방향 전환을 했다.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휴우. 살았... 으악! 저건 또 뭐야!" 안도의 한숨을 돌리던 그의 눈에 몇 개의 삼각파도가 연달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아 달려드는 것이 보였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서 노를 미친 듯이 휘저었다. 마치 이 양팔을 정신없이 흔드는 듯했 다. 쪽배가 이리저리 방향을 틀며 삼각파도 사이를 미꾸라지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처럼 빠져나갔다. 진 안쪽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바다의 흐름은 더 강하고 거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칠어졌다. 얼음 조각은 더 많이 날아다녔고 삼각파도는 사방 에서 솟아났다.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하지만 주유성은 진법의 특성에 대해서 서서히 감을 잡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에게 덤벼드는 진법의 흐름의 변화를 재 빨리 계산했다. 계산한다고 해서 자세한 것을 알아낼 시간은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없다. 더구나 격렬한 대자연의 흐름에 섞여서 움직이는 진법 의 변화는 계산한다고 해도 확실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하지만 계산을 하면 어떤 방향으로 가면 위험이 그나마 적 은지 정도는 짐작할 수 있었다. 그의 계산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지만 대충이나마 맞아 들어갔다. 그 조금의 이익을 기대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하며 주유성은 배의 방향을 틀었다. '쉬운 길은 없지만 조금이라도 덜 위험한 곳을 찾자.'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그나마 나은 길로 간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하나도 없었 다. 얼음 조각의 폭풍과 삼각파도의 습격은 그 수만 조금 줄 었다 뿐이지 계속됐다.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그리고 새로운 덫이 나타났다. 진법이 펼쳐진 바다의 곳곳에는 함정들이 존재했다.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진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수면 위에는 안개가 낮게 깔렸다. 안개인지 물보라인지 정확히 구분하기는 힘들지만 하얀 것이 시야를 좁혔다. 그래서 먼 곳의 장애물을 미리 보고 피하기는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어려웠다. 결국 주변을 끝없이 살피다가 함정이 보이면 피하 는 방법뿐이었다.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작은 암초들은 원래부터 존재하던 것들이다. 그러나 그것 들은 파도에 가려져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주유성은 그 빠 른 눈썰미로 주변을 재빨리 훑으며 파도가 바위에 부서지는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흔적들을 찾았다. 주유성이 정찰을 하느라 잠시 눈을 돌린 사이 그의 배 앞에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하얀 포말이 살짝 생겼다. 암초가 있다는 증거였다. 주유성이 기겁을 했다.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으아악! 늦었다!" 그는 급히 오른손에 잡은 노를 틀었다. 내공을 끌어올려 노 를 단단히 만들고는 창을 뻗듯이 바로 앞을 콱 찍었다.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둔탁한 소리와 함께 노 끝이 바닷물에 살짝 잠겨 있던 암초 를 찍었다. 거센 바다에서도 버티던 단단한 암초의 끄트머리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가 나무 노에 맞아 부서져 나갔다. 그 반동이 주유성에게 밀 려왔다. 주유성은 두 다리에 힘을 잔뜩 주고 버텼다.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쪽배가 비명을 질렀다. 잔뜩 뒤틀린 배가 주유성의 힘에 의 해서 암초 옆으로 방향을 틀더니 그 반동으로 빠르게 튀어나 갔다.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크아! 죽을 뻔했네. 제기랄! 이제 그만 돌아가고 싶다고!" 하지만 그는 그럴 수 없었다. 일단 진에 들어오면 나갈 방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법이 쉽지 않다. 이 진은 들어온 자를 죽이는 살진이지 들어 오지 못하게 막는 봉쇄진이 아니다.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좋아! 끝까지 간다고! 가서 다 박살을 내버리겠어!" 그가 소리치는 사이에 배가 갑자기 빙글 회전하기 시작했다. "켁! 소용돌이닷!"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이미 몇 개의 소용돌이는 피했다. 그러나 거대한 진 내부에 서 소용돌이는 생성되고 사라지는 것을 반복했다. 천하의 주 경마공원입구교차로/지도 유성이라고 해도 갑자기 나타나는 것까지 피하기는 어려웠다. 쪽배가 빠른 물결의 소용돌이에 잡혀 끼긱거리는 소리를 내며 중심으로 끌려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