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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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 게다가 자신을 제 수하마냥 부리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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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3 05:5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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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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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 게다가 자신을 제 수하마냥 부리려는
당혹스러움이 그대로 드러나는 말이다. 한국마사 마주보는 두 사람. 결국 마음속에 있는 말을 토해냈다는 사실에 시원함을 느끼는 듯, 장현걸의 얼굴은 점차 평온함을 되찾고 있다. 그의 얼굴이 편해지면 질수록 연선하의 얼굴은 한국마사 점점 더 혼란으로 가득 찬다. 얽히고 설킨 인연의 끈이 다시 한번 꼬이는 순간이었다. 청풍은 산동성에 도착했다. 굉장한 속도였다. 한국마사 강서성에서 산동성까지 걸린 시간이 불과 십일 남짓이다. 기마를 타고 온종일 달린다 해도 산 넘고 물 건너다보면 순식간에 넘겨버릴 시간이었다. “공명결은 아직 멀었고.......하지만 염화인은 괜찮군요.” 한국마사 청풍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옷가지가 성치 않아 너덜너덜해진 것은 물론이요, 이곳저곳에 베인 상처까지 생겨 있다. 인정사정 봐 주지 않던 남강홍 때문이다. 하루에 한 시진, 주작검을 한국마사 빼앗아 들고서 거칠 것 없이 쳐 들어오는데, 몇 번이나 죽음의 위기를 넘겼는지 모른다. 수련이라 했는데, 그러다가 죽어도 상관없다는 기세였다. 맞서서 살아나려면 하루라도 빨리 배우는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화천작보의 대련 때와는 다르게 청룡검으로 방어를 할 수 있었으니 버텼지, 방어가 한국마사 허용되지 않고 피하라고만 했다면 일찌감치 불귀의 객이 되었을 게다. 생사의 경계에서 배우는 무공이다. 한국마사 방어는 청룡검으로, 눈으로는 염화인의 투로를 살피며, 초식의 응용을 깨우쳤다. 반격은 오로지 같은 염화인으로만 해 냈다. 한국마사 염화인. 염화인은 연환검, 염화인은 그 이름처럼 검날의 불꽃이었다. 한국마사 격렬하고 드센 검격이 쉴 틈을 주지 않고 나아간다. 일타 일격이 지금껏 보아왔던 그 어떤 무공보다도 살벌했다. “일단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공명결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주작살(朱雀殺)은 나오지 않아요. 염화인도 그렇습니다. 백 명 쯤은 더 죽여 봐야 쓸만해 지겠지요.” 한국마사 남강홍은 웃으며 사라졌다. 헤어지는 뒷모습. 한국마사 청풍은 또 하나 깨닫는다. 을지백, 천태세, 남강홍. 한국마사 이들은 청풍 외에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없다. 청풍이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할 때가 되면 어딘가로 자취를 감춘다. 왜 아직까지도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한국마사 예외도 있기는 했다. 단 한번, 청풍이 육극신에게 쫓기고 있었을 때다. 하지만 그 이후, 을지백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또한 어떻게 청풍을 찾아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알고자 캐물은 적도 없지만 이제 와서 돌아보면 이해 못할 신기한 한국마사 일들을 잘도 받아들여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풍은 상념을 털어내며 마을로 돌아가 옷부터 장만했다. 얇은 백삼 도복에 장삼은 걸치지 않았다. 간편한 복장, 새로운 기분으로 화산파 산동지부로 향했다. 한국마사 “일이 잘 된 모양이군.” 이지정은 청풍을 반갑게 맞아 주었지만 정작 그의 얼굴은 그다지 밝지가 못했다. 한국마사 화산과 무당, 철혈련의 싸움 때문일 것이다. 난전으로 얽히고 있는 것도 문제였지만, 화산의 이름이 무당에 눌리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이렇게 되면 싸워서 이겨도 얻을 것이 없다. 인력 손실과 자금 손실이 지대한 지금, 끝난 후 남는 것이 무당파보다 아래라는 평가라면, 차라리 싸움을 안 하니만 못하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투입한 무인들을 되돌릴 수도 없으니, 전전긍긍(戰戰兢兢)이다. 마땅한 대책이 없는 것이었다. 한국마사 “어떻게 되었습니까.” “상황이 매우 안 좋아. 전력 상으로는 철기맹을 압도하고 있지만, 대부분 무당파의 주도하에서야. 지략에서도 무공에서도, 분하지만 이쪽에서는 무당파에 내 한국마사 세울만한 사람이 없어.” 같은 구파다. 한국마사 어차피 한 목표를 향하여 돕고 있으면, 어느 쪽이 주도하고 있든 상관없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야 청풍 생각이다. 같은 구파일방이라도 앞서가고 싶은 자존심이 있으며, 뽐내고 싶은 명예가 있기 마련이다. 한국마사 게다가 화산은 문파의 기강 자체가 그러하다. 천화관이 그렇고 소요관이 그렇듯, 어릴 때부터 제자들 사이에 경쟁심을 부추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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