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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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금택◀ 따라서 현 스키타 국경에 집결된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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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4 00:47: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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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금택◀ 따라서 현 스키타 국경에 집결된 연합
빈틈이었다. 배금택 파아아! 쐐애액! 반 밖에 안 남은 검이다. 배금택 졸지에 단병(短兵)을 휘두르게된 청풍. 이 또한 그에겐 익숙치 않다. 배금택 항상 장검을 사용했던 그에게, 갑작스럽게 짧아진 병기는 차라리 아니 들고 있으니만 못할 만큼, 혼란스러운 감각을 선사하고 있었다. 쐐액. 배금택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는 단봉이다. 등줄기를 타고 올라오는 위기감. 이대로는 위험하다. 검이 없다는 사실이 이렇게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배금택 화악! 몸을 낮추고 옆으로 선회하는 상체에 종이 한 장 차이의 일격이 몇 번이나 스치고 지나갔다. 태을미리장을 펼쳐야 할까. 하지만, 호보와 용보를 밟으며 배금택 백호검결을 풀어내다가 새롭게 화산무공을 전개하려하니, 그 전환이 여의치가 않았다. 아주 잠깐. 배금택 아주 잠깐의 여유만 있으면 될 터. 하지만, 손진덕과 석가장 무인들을 이 기회에 끝장을 보겠다는 기세로, 아주 작은 여유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배금택 텅! 쐐애액. 풍운용보가 없었다면 어찌 되었을지. 배금택 어렵사리 공격을 비껴내며 수차례의 위기를 모면했다. 급전직하, 압도적인 공세에서 한 순간의 실수로 말미암아 수세로 몰려버린 이 때. 바로 그 때였다. 쐐액! 파팡! 한 줄기 파공음과 격타음. 배금택 석가장 무인 하나가 옆으로 튕겨 나갔다. 빠르게 나타나 장력을 발출하는 자. 배금택 뜻밖의 도움이다. 마른하늘에 단비와 같이, 숨통을 트이게 만드는 조력자였다. 배금택 “저쪽에서 날뛰는 놈을 맡으시오. 이 개 같은 자식들은 이 쪽이 맡겠소!” 거친 입담. 배금택 처음 보는 얼굴이다. 찢어진 누더기에, 입은 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상처들이 이곳저곳에 보이고 있었다. 배금택 “네, 네놈은!!” 거지의 얼굴을 먼저 알아본 것은 손진덕, 손총관이었다. 배금택 “어떻게 빠져 나왔지? 살검로(殺劍路)는 확실히 막아 놓았는데!” 거지, 개방방도. 배금택 고봉산. 손총관을 향해 이글이글, 불같은 눈빛을 뿜어내는 고봉산이다. 그가 분노에 찬 외침을 터 뜨렸다. 배금택 “뭐가 어째? 확실히 막아? 이 음흉한 개 자식들! 역시 의도한 바였어!” 살검로. 배금택 그렇다. 그들은 순순히 놔 준 것이 아니었다. 배금택 그러고 보면 잡아 놓고서 곧바로 풀어주는 것도 이상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석가장주의 수작. 배금택 무슨 의도였건 간에, 그들은 속았고, 큰 위험을 겪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배금택 고봉산은 살검로라는 지하 통로를 뚫으면서 악전고투를 치러 왔던 것이 틀림없었다. “놓아준다 해 놓고, 까마득한 지하 통로 내내 살수를 날려 오다니! 삼일 낮 밤을 헤맨 것을 생각하면 씹어 죽여도 시원치 않다!” 배금택 아니나 다를까. 이를 갈며 달려드는 고봉산이다. 배금택 커다란 울화가 묻어나는 출수. 위맹한 기세로 차내는 팔선각(八仙脚)에 석가장 무인들의 진용이 크게 흐트러졌다. 배금택 파팡! 퍼억! “뭘 구경만 하고 있나! 와서 같이 싸워!” 배금택 고봉산의 외침에 개방 방도 몇 명이 이 쪽을 향하여 몸을 날려 왔다. 고봉산에 이어 그들까지 손을 쓰기 시작하니 더욱 더 숨통이 트인다. 배금택 석가장 무인들이 강한 만큼 개방 방도들이 당장 우세를 점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발할 수 있는 운신의 폭 만큼은 확실히 넓어진 것이다. 둘러싸여 홀로 싸울 때와는 확연하게 달랐다. 파아아.....! 배금택 여유를 찾아가는 청풍이다. 용보로 적들의 공격을 흩어대고, 손진덕의 공세를 넓게 비껴냈다. 배금택 뒤로 물러선 청풍. 크게 둘러보며 장내의 전체적인 상황을 살펴보았다. 배금택 ‘외원........!’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 것은 황급히 달리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배금택 수십 명에 달하는 무인들이 쓰러진 사람들을 들쳐 업고서 외원 문을 향해 달리는 광경이 역동적으로 비쳐들었다. ‘아직도.......!’ 배금택 뛰고 있는 사람들. 하지만 적들은 집요했다. 배금택 석가장 무인들 몇 명과, 천독문 잔당들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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