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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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7 16:1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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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떡이나 먹으면 되겠군. 하하 하."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주유성은 무림맹 인근의 객잔에 자리를 잡고 제대로 한상 차려 먹고 있었다.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진귀한 재료를 쓴 고가의 희한한 요리 같은 건 돈이 많이 드니 관심없었다. 대신에 적당히 싸고 맛이 좋은 것으로 승 부를 봤다.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가장 상위 일 할의 맛을 내는 음식은 그 가격이 바로 아래 보다 열 배에 달해요. 차라리 상위 이 할에서 오 할의 위치를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차지하는 음식을 배부르게 먹는 것이 나아요." 주유성의 말에 얻어먹는 여자들은 순순히 동의했다.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척박한 음식만 먹었던 검옥월은 뭘 먹든 진미로 느낀다. 그 녀가 환하게 웃었다. "주 공자, 전 이게 너무 맛있어요."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고용인 신분의 추월도 마찬가지다. "공자님, 저도 그래요."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남궁서린은 흔히 먹던 음식이다. "이만하면 맛있어요."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냉소미는 불만이다. 주유성이 한턱 쏜다기에 잔뜩 기대하 고 따라왔다. 그러데 북해빙궁에서 고급이 아니면 입도 대지 않던 그녀에게 이런 음식은 배고플 때 대충 때우는 것 이상은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아니다. 그녀가 투덜댔다. "쳇, 짠돌이."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주유성은 불만있는 자는 철저히 무시하며 요리를 먹었다. "한 명 빼고 다들 많이 먹어요. 내가 쏘는 거니까. 소미 넌 굶어!"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청허자는 요새 마음이 편치 않다. 무림의 바람이 심상치 않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게 흐르는 것이 못내 걱정이다. 취걸개는 청허자를 놀려 먹는 재미로 산다. 하지만 청허자 가 기운이 없다 놀려먹는 것도 재미가 없다. 그래서 취걸개가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청허자를 끌고 무림맹 인근 객잔으로 갔다. 맛있는 거나 먹으 면서 기분을 풀라는 뜻이다.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무당의 도사 중에는 벽곡단이나 솔잎으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청허자는 기름지고 맛있는 요리를 좋아 한다. 몸에 좋다고 하면 더 좋아한다. 그는 무당의 음식이 척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박하다는 사실에 항상 불만이다. 그래서 취걸개의 초대에 좋 다고 따라나섰다.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그리고 객잔에 들어선 그들이 발견한 것은 음식을 산같이 쌓아놓고 네 명의 여자에게 둘러싸인 주유성이다.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취걸개가 호통을 쳤다. "유성이 네 이놈! 지금 때가 어느 땐데 여기서 신선놀음을 하고 있느냐! 더구나 이 많은 음식은 어찌 먹으려고. 세상에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는 굶어 죽는 자도 있는데 네가 이런 사치를 누리다니!" 주유성이 호통 치는 취걸개를 힐끗 보더니 말했다.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거지 할아버지, 와서 좀 드실래요?" 취걸개가 즉시 반색을 했다. "그럴까?"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어느새 탁자에 엉덩이를 끼고 앉았다. "늙은 도사, 어서 오라고. 유성이가 산다는데?"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청허자도 못 이기는 척 자리를 잡았다. "주 소협이 산다면야 뭐."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네 아가씨는 이 사태가 불만이다. 함부로 말하기 껄끄러운 어른들이 자리에 끼었다. 이젠 농담도 함부로 꺼내기 힘들다. 취걸개는 자리에 앉자마자 손을 빠르게 움직이며 음식을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먹어댔다. "쩝쩝. 이거 맛이 좋구나. 쩝쩝. 값이 꽤 나왔을 텐데."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청허자가 그런 취걸개를 탓하며 젓가락을 천천히 놀렸다. "늙은 거지, 아무리 거지라지만 다른 사람들도 신경 써가 면서 먹어야 할 거 아닌가? 그런데 이거 참 맛있군."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그의 젓가락질은 무당 장로답게 품위가 있었다. 그러나 그 가 집는 것은 쌓여 있는 요리 중에서도 핵심이 되는 부분들이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었다. 말 그대로 알맹이만 쏙쏙 골라 집어먹고 있었다.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네 명이 먹겠다고 주문한 요리다. 그걸 여섯 명이 먹어대니 접시들이 빠르게 비워졌다. 더구나 취걸개 같은 걸신이 같이 앉아 있으니 그 속도는 더 빨라졌다.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이미 그들 사이에 대화는 사라졌다. 양보를 했다가는 찌꺼 기만 먹겠다는 생각에 다들 정신없이 먹었다.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마침내 요리들이 모두 비워지자 대화를 할 여유가 생겼다. 취걸개가 배를 두드리며 말했다. "배부르다. 잘 먹었구나." 양귀비게임 ◀ 양귀비게임 그가 배가 부른 대신에 나머지 다섯은 양이 조금 부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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