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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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 ◀ 백경 |
[
2015-02-18 22:5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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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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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 ◀ 백경
큰 그림을 그려 내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그 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몇 개의 단편적인 증거로 이 정도의 그림을 그 백경 ◀ 백경 려 냈다. 그리고 그것은 어느 정도는 사실일 것이다. 이제까지 소호가 말한 것 중 틀린 것은 하나도 없었으니까. 그러나 소호의 말처럼 다른 백경 ◀ 백경 사람에게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녀의 말처럼 증거가 아직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백경 ◀ 백경 "정말 세상을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냐. 고려해야 할 일도 많고, 백경 ◀ 백경 경계해야 할 일도 너무 많아. 그저 이름 없는 심산유곡에서 유유자적 살아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백경 ◀ 백경 "호호! 아가씨 성정으로요? 아가씨는 산에 들어가서 며칠만 있으면 금방 질려서 밖으로 나가자고 하실걸요." 백경 ◀ 백경 "내가? 정말 그런가?" 백경 ◀ 백경 "네! 아가씨는 천성적으로 시끌벅적한 것을 좋아하세요. 말하자면 평지풍파를 사랑하는 성정이라고나 할까요." 백경 ◀ 백경 "평지풍파를 사랑해? 그건 너무했다." 백경 ◀ 백경 소호가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그러나 굳이 부인은 하지 않았다. 그 녀 자신도 잘 알고 있었으니까. 백경 ◀ 백경 "그럼 오늘 보내온 서신은 미현지부의 것이 마지막인가?" 백경 ◀ 백경 "아니에요. 아직 하나가 남아 있어요." "그래?" 백경 ◀ 백경 "네! 요녕성에서 보내온 거예요. 최근에 기이한 표물을 맡았다는군 요." 백경 ◀ 백경 "기이한 표물이라니?" "직접 한번 보세요." 백경 ◀ 백경 선양이 마지막 남은 서신을 소호에게 넘겼다. 백경 ◀ 백경 소호는 담담히 서신을 펼쳤다. 서신은 대천상단의 요녕지부에서 보내온 것으로 근황과 더불어 주 백경 ◀ 백경 목할 만한 상황에 대해 자세히 적혀 있었다. 소호는 거침없이 서신을 읽어 내리다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 눈을 백경 ◀ 백경 반짝였다. 백경 ◀ 백경 "정말이네! 자신들을 표물로 의뢰를 해 오다니. 정말 특이한 사람들 이네. 그런데 그들이 고려에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백경 ◀ 백경 "네! 정말 별일이죠? 자신들을 표물로 부탁하다니." "그러네! 그런데 고려에서 넘어왔다니? 거기다 평범해 보이지 않는 백경 ◀ 백경 인상이라..." 백경 ◀ 백경 소호는 잠시 대천상단의 요녕성 지부주를 생각했다. 대천상단의 모든 지부가 그렇듯 일개 성(省)을 총괄하는 지부를 맡 백경 ◀ 백경 는다는 것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다. 무엇보다 대 천상단에서는 인재의 능력에 따라 기용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백경 ◀ 백경 만큼 요녕성의 지부를 총괄하는 부주의 능력이나 안목 또한 평범한 것 이 아니었다. 그런 사람이 평범해 보이지 않다고 말할 정도면 정말 평 백경 ◀ 백경 범한 사람들이 아닐 것이다. 백경 ◀ 백경 "그들의 목적지가 산서성이라고 적혀 있네." "예!" 백경 ◀ 백경 "마침 우리들하고 목적지도 같고 일남 일녀에 눈에 확 뜨일 만큼 미 남 미녀라니. 거기에다 남자의 허리에는 고려 군문의 것으로 보이는 백경 ◀ 백경 장검이 걸쳐 있다? 혹시 이 사람도 오라버니처럼 고려 선인들의 무예 를 익힌 사람이 아닐까?" 백경 ◀ 백경 "설마 단 대협 같은 분이 또 넘어왔을까요?" 백경 ◀ 백경 "혹시 모르니 이들과 같이 오는 표국 사람들에게 은밀히 기별을 넣 어 이들에 대해서 알아보라고 전해 줘." 백경 ◀ 백경 "알았어요." 선양이 고개를 끄덕였다. 백경 ◀ 백경 소호가 코끝을 찡그렸다. 백경 ◀ 백경 "우리 이제 얼마나 온 거지?" "이제 겨우 호북성을 지나고 있어요. 거기다 하남성까지 지나야 겨 백경 ◀ 백경 우 산서성에 도착해요. 아직도 한참이나 남았어요." 백경 ◀ 백경 "그래? 조금 지겹네. 산서성에는 언제나 돼야 도착할까?" "호호! 그렇게 빨리 단 대협을 보고 싶으세요?" 백경 ◀ 백경 "응! 보고 싶어. 하루라도 빨리 만나고 싶어." 소호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백경 ◀ 백경 그녀의 시선이 창밖으로 향했다. 철무린을 비롯한 옥영단원들이 말 백경 ◀ 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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