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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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마◀ 쉬블락은 탄식하는 브레즈네프를 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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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1 09:0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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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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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마◀ 쉬블락은 탄식하는 브레즈네프를 보며
놈이었지. 근데 말야. 그 북풍단주란 놈 있지? 그놈은 그냥 삼안마군과 비슷한 것이 아니었어." "그러면요?" 경마마 "삼안마군의 힘은 정도(正道)라기보다는 마도(魔道)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놈이 무적진가에 있었던 것은 당대 진가 가주의 무공에 무릎을 꿇었던 이유 하나밖에 없었단 말이지. 그것이 성혈교주로 하여금 엉뚱한 생각을 품도록 만들었지. 전란이 끝나고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성혈교는 삼안마군이 말년에 얻었던 처(妻)를 납치하고 경마마 말았다. 그것도 아이까지 임신하고 있었던 처자를." "어머나!" 경마마 오 영감의 말에 그의 아리따운 며느리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갓난아이를 품속에 꽉 안았다. 그녀로서는 그와 같이 험악하게 돌아가는 강호의 이야기가 두렵기도 할 것이다. 오 영감이 그런 그녀를 돌아보며 손사래를 쳤다. 경마마 "며늘아기는 걱정 말아라. 제아무리 팔황이라도 이곳은 절대로 못 건든다. 내가 있을 뿐 아니라, 회주가 건재하니까." "그래도 무서운 일인데요. 아버님, 그래서.... 그 여인은 어떻게 되었나요?" 경마마 "현 진가 가주가 직접 찾아 나섰지. 단신으로 성혈교를 초토화 시키면서까지 그녀를 찾으러 들어갔지만, 불행히도 그녀를 구하진 못했어. 대신, 그녀의 아이를 살려낼 수 있었다." 경마마 "그럼 그 아이가....." "그래, 그가 바로 북풍단주야." 경마마 "........!!" "지난 일들이지. 세월을 흘려 보낸 나로서는 까마득히 잊어버렸던 일이기도 하고... 하지만 말이다. 세상만사 억겁의 순환이라더니, 더욱 더 재미있는 것이 있었다. 경마마 그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 경마마 치링! 치리링! 공명결에 완전히 몰입하여 이쪽의 대화를 전혀 듣지 못하는 청풍이다. 경마마 청룡검과 주작검을 한꺼번에 떠올리는 청풍. 붉고 또는 푸른 검날이 하늘을 날았다. 오 영감, 오극헌 경마마 오래전 사패 시절, 천룡회의 우호법을 담당했던 노고수의 늙은 손가락이 청풍을 가리켰다. "저놈, 닮았어..... 소연신과." 시간은 빨리 흘러갔다. 경마마 낮밤의 흐름을 잊어버린 채, 몸을 만드는 나날이었다. 공명결의 사용이 능숙해지고 있었지만, 내력은 아직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경마마 어느새, 눈 내리는 겨울을 맞이하고 있음에도 하단전 진기의 바다는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부족해.' 경마마 청풍은 비로소 깨달았다. 이대로는 내력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경마마 돌이키지 못할 상세다,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백호기와 청룡기, 두 기운이 예전 같은 융화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조화는 깨졌고, 한번 깨진 조화는 혼돈의 어둠으로만 덮여 있었다. 경마마 문제를 알았음에도 해결책이 없었다. 상처가 아물어도 이미 생겨버린 흉터는 없어지지 않는 것처럼, 되돌릴 수가 없다. 특별한 계기가 없고서는 예전의 내공을 찾을 길이 없었다. 경마마 '정체된 무공. 아니, 장강에 갔을 때보다 퇴보한 무공이다.' 청풍은 고민했다. 경마마 끊임없이 앞을 나아가기만 한대도 아직 머나먼 무공지로(武功之路)다. 헌데, 지났던 길을 되돌아왔을 뿐 아니라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경마마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따름이었다. '어렵다. 빛이 보이지 않아.' 경마마 이럴 때 절실한 것이 그 길을 바로잡아 줄 수 있는 스승의 존재다. 하지만 그런 스승은 그의 곁에 없었다. 경마마 막힌 길에 돌파구를 열어주곤 하던 천태세나 남강홍도 이 화안리까지 찾아오지 못하는 모양이다. 방법이 없었다. '백호기와 청룡기. 그것보다 근원적인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그것은 자하진기밖에 없어.' 경마마 공명결은 상단전이다. 그것은 그에게 새로운 능력을 주었지만, 거기까지다. 공명결이 하단전과 중단전을 되살려 줄 수는 없었다. 자하진기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경마마 그러나 청풍은 거기서도 벽에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 자하신기는 음양의 이치를 담은 신공이었지만, 더 이상 뻗어나가질 못한다. '중단전, 중단전이다.' 경마마 하단전이 허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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