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켰던 것일까. 마사회지점 광풍개의 대응은 즉각적이면서도 효과적이었다. 타구봉을 두 번 비껴 치며 금강탄의 쏟아지는 경력들을 덜어내고, 아래를 향해 강한 압력을 가해 왔다. 마사회지점 “걸렸어!” 커다란 외침. 마사회지점 광풍개의 타구봉이 적사검의 검신을 밑으로 밑으로 찍어 내렸다. 콰악, 하고 땅바닥에 박히는 검날. 마사회지점 회심의 일격을 도리어 반격의 기회로 내주었다. 그 뿐인가. 마사회지점 아래를 휩쓸어 오는 팔선각이 날카롭다. 용보를 밟으며 팔선각을 뛰어넘는 청풍에, 광풍개의 왼손이 놀라운 움직임을 보였다. 마사회지점 콰아아아아. 용음십이수였다. 마사회지점 개방이 자랑하는 용력의 금나수(擒拏受). 근접거리. 마사회지점 피할 길이 없다. 청룡검의 검신 밑 부분을 휘감으며 들어와 청풍의 손목을 잡아냈다. 마사회지점 콰악! 강철처럼 조여 오는 용음수(龍吟手)다. 마사회지점 움직일 수가 없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 청룡검을 쥔 왼손 손등에 푸른 핏줄이 돋아났다. 마사회지점 “끝이다.” 광풍개의 입에서 선고와도 같은 한 마디가 발해졌다. 마사회지점 타구봉에 눌린 적사검. 용음수에 갇힌 청룡검. 마사회지점 봉쇄해 버린 두 신검에, 승리를 확신하는 광풍개다. 그가 손에 용음수에 힘을 더하여 청룡검을 청풍의 손에서 완전히 떨구어 버리려고 했을 때. 마사회지점 바로 그 때였다. 청풍의 눈이 번쩍 빛을 발했다. 마사회지점 적사검을 잡고 있던 오른손. 마사회지점 움직인다. 광풍개. 마사회지점 타구봉에 눌려진 적사검에서 전해지던 청풍의 힘이 사라졌음을 느꼈을 때. 광풍개의 안색이 급변했다. 마사회지점 치리리링! 나온다. 마사회지점 호풍환우, 강의검! 세 번째 검이었다. 마사회지점 촤아악! 광풍개의 누더기가 길게 찢어발겨지고, 핏물이 선연하게 번져 나왔다. 마사회지점 “크윽!” 가슴에서 어깨까지. 마사회지점 얕지 않은 상처였다. 게다가 적사검이 가르고 지나간 곳은 용음수로 청풍을 잡고 있는 오른 쪽, 강철같이 잡혀 있던 용음수가 풀려나갔다. 마사회지점 파아아아. 자유를 얻은 청룡검이다. 마사회지점 길게 뻗어나갔던 강의검을 회수함과 동시에, 청룡검이 강력한 백야참을 뿜어냈다. 정신없이 물러나는 광풍개다. 마사회지점 한발 앞으로. 강의검이 빛살처럼 짓쳐 나가며 세찬 바람소리를 울렸다. 마사회지점 피리리리릿! 광풍개가 몸을 휘돌렸다. 마사회지점 창졸지간에도 타구봉을 되돌리며 방어초를 구사하는 광풍개. 그 순간, 금강탄과 같은 궤도로 나아가던 강의검 검 끝이 미묘하게 변화했다. 마사회지점 피릿! 파아아아아! 금강탄이 아니다. 마사회지점 더 강하고 빠른 검격. 백호무였다. 마사회지점 촤아아아아악! 또 한번 누더기가 찢어지고, 피가 튄다. 마사회지점 선연하게 뿌려지는 핏방울, 하늘을 수 놓으니. 마치 가을날 내리는 가랑비와 같아라. 마사회지점 바람을 부르고 핏빛의 비를 뿌리는 호풍환우, 백호무의 힘을 담은 강의검의 이름이 거기에 있었다. “거기서.......그런.......!” 마사회지점 두 어깨. 광풍개가 두 팔을 축 늘어뜨렸다. 마사회지점 강의검의 발검을 예측하지 못한 것. 치명적인 실수였다? 마사회지점 아니다. 실수라고 보기엔 청풍의 검격이 너무도 절묘했다. 마사회지점 처음부터. 적사검을 뻗어낼 것이 너무도 자명했기에, 거기에만 정신이 팔린 광풍개다. 금강탄을 발출할 암시를 강하게 준 후, 적사검에만 신경을 쓰도록 만든 것이다. 마사회지점 광풍개가 그것에 반격을 해 올 것을 예상했고, 용음수에 왼손까지 붙잡혀 주면서 완전한 방심을 유도했다. 그 시점에서 강의검이 뽑혀 나오니, 그 누구라도 당할 수밖에 없다. 마사회지점 놀림수 뒤의 노림수였다. 두 수 앞을 내다본 청풍. 마사회지점 전략(戰略)의 승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더 하겠소?” 마사회지점 치칭! 강의검을 되돌려 허리의 검집에 꽂아 넣었다. 마사회지점 부드럽게 앞으로 나아가는 발걸음. 가볍게 땅을 차 적사검을 튕겨 올렸다. 적사검을 오른손에 쥐고, 청룡검은 늘어뜨린다. 마사회지점 언제라도 두 개의 신검이 나아갈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