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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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네 ◀ 김씨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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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2 23:5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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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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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네 ◀ 김씨네
빠져가지고.......” 김씨네 ◀ 김씨네 “그러게. 뭐, 아직도 순하긴 매한가지래. 잘 생기긴 또 기가 막히게 생겼잖아. 얼굴값은 못하지만. 멍하게 있다가 상원장로님께 혼나기가 일수고 말이지.” 몇 달 째. 김씨네 ◀ 김씨네 청풍은 수백의 또래 제자들 사이에서도 마치 없는 사람처럼 존재감을 죽인 채, 흘러가듯 살아가고 있었다. 모두의 관심사인 운대관이나 천화관, 소요관 시험에 대한 대화에도 끼어들지 않았을 뿐 아니라, 최근 들어 가르치는 육합검과 화형권의 수련에도 있는 듯 없는 듯, 의욕을 보이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김씨네 ◀ 김씨네 “그리고, 저 녀석......다른 장로님들께서 거두어 주시겠다고 했는데도 따르지 않았대. 다른 이들이라면 꿈에도 바라는 기회일 텐데......” “하지만, 그럴 만도 하잖아. 선현 장로님이 다른 장로님들에 비하여 실력은 그저 그랬다고는 하지만, 장로님들 중에서는 가장 자상하고 정 많던 분이셨으니까.” 김씨네 ◀ 김씨네 “여튼, 불쌍하게 되었어. 누가 그러는데, 취운암인가.......저 녀석 거처 있지? 저 녀석 혼자 살고 있지만, 곧 그곳에서도 나와야 될지 모른다고 하더라고. 선현장로님 거처로 쓰이던 곳인데, 이제 더 이상 장로님 직전 제자가 아니잖아.” 김씨네 ◀ 김씨네 “그것도 못할 짓이구나. 차라리 우리가 더 속이 편하겠어.”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풀이 죽는 제자들이다. 김씨네 ◀ 김씨네 청운의 밝은 꿈을 꾸는 십대지만, 화산파가 품고 있는 치열함은 결코 달콤하지 않았다. 비정강호의 축소판. 김씨네 ◀ 김씨네 극복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현실이 거기에 있었던 것이다. 김씨네 ◀ 김씨네 김씨네 ◀ 김씨네 왜 작연란에서 쓰지 않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네요. 김씨네 ◀ 김씨네 초심으로 돌아가야 될 것 같아서라고 할까요. 김씨네 ◀ 김씨네 아직 "작가"란 말이 익숙하지 않아서라고 할까요. 김씨네 ◀ 김씨네 무당마검으로 과분한 관심을 보여 주셨지만, 이제 겨우 한 발 내딪은 초보로서, 더 발전된 글을 내 놓으라는 보장이 없는 까닭도 있겠지요. 당분간은 이 자연란에서 예전 마음 되살리면서 글을 써 볼까 합니다. 김씨네 ◀ 김씨네 이렇게 다시 시작하려니, 댓글 하나 늘어나는 데에도 가슴이 뛰네요. 처음 이 고무림에 글 올렸던 때가 생각이 날 뿐입니다. 김씨네 ◀ 김씨네 그간 건강하셨기를 기원드리며,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항상, 하시고자 하는 일 전부 다 잘 되시길 빌겠습니다. 김씨네 ◀ 김씨네 상황이 안 좋아 삼연참씩은 무리일 듯 싶습니다만, 한가해지는대로 예전 무당마검 연재 속도, 다시 내 볼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김씨네 ◀ 김씨네 김씨네 ◀ 김씨네 김씨네 ◀ 김씨네 ‘전신으로 풍부하게 기를 내 보낸다. 세맥까지 어루만지고, 자연스럽게 내 쉰다.’ 김씨네 ◀ 김씨네 가부좌를 틀 필요조차 없다. 모든 움직임이 곧, 내공 수련이다. 김씨네 ◀ 김씨네 복잡한 구결보다, 자연기(自然氣)의 포용에 역점을 둔다. ‘그렇지. 그렇게.’ 김씨네 ◀ 김씨네 자하진기 이단공에 접어들면서 가장 먼저 생긴 변화는 기억력의 증대였다. 스쳐지나가듯 들었던 사부님의 가르침들이 환청처럼 들려와 그의 운기(運氣)를 도와주고 있다. 김씨네 ◀ 김씨네 ‘아니지. 조금 더 천천히. 그래, 거기에서 풀어주는 것이야.’ 사부님. 김씨네 ◀ 김씨네 어쩔 때는 정말로 곁에서 그를 이끌어 주고 계시는 듯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구소공은 육합이야. 오행기는 말 그대로 오행의 힘을 끌어다 쓰는 것이지. 자하진기는 육합도, 오행도, 사상도 아니란다. 자하진기는 음양이야. 음과 양의 이치를 김씨네 ◀ 김씨네 따르면서도 둘을 따로 생각하지 않지. 자하(紫霞)는 곧 노을의 색깔이고, 새벽의 색깔이니까.......음과 양이 교차되는 순간이라 만유의 기운을 모두 품고 있어. 지금까지 있었던 화산파의 심법과는 틀리지. 때문에 이 사부를 좋아하지 않는 장로들도 많단다. 하지만 이 사부는 믿는다. 자하진기는 최고야. 큰 일을 이룰 김씨네 ◀ 김씨네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다.’ ‘사부님, 저도 믿어요.’ 김씨네 ◀ 김씨네 살아생전 사부님의 앞에서도 그랬듯이, 마음으로 대답하는 청풍이다. 일심으로 연련을 계속하는 그에게는 지속되는 발전과 힘의 축적이 함께하고 있는 중이었다. ‘상, 중, 하단전을 따로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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