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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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8 00:2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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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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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늘었다. 예전에는 기껏해야 하루에 한두 명이나 오를 정도였는데, 요즘에는 하루에도 수 seastory ◀ seastory 십 명씩 오르고 있었다. 삼삼오오 짝을 이뤄서 창하촌을 지나는 이들, 평소라면 이미 그들에 대한 보고가 대륙산장에 들어갔을 것이다. 그러 seastory ◀ seastory 나 창하촌은 무척이나 조용했다.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그들은 숨을 죽이고 있었다. seastory ◀ seastory "흠∼! 오늘도 백여 명이 모여들었군." seastory ◀ seastory 수염이 덥수룩한 남자가 대륙산장을 향해 올라가는 세 명의 사내를 보며 중얼거렸다. seastory ◀ seastory 오늘 산으로 올라간 사람이 저들로 딱 백 명째였다. seastory ◀ seastory 수염을 기른 남자는 사내들이 어디로 올라가는지 매우 잘 알고 있었 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저들은 대륙산장으로 올라갈 것이다. 그리고 seastory ◀ seastory 그곳에서 그들의 주군을 알현할 것이다. seastory ◀ seastory 흑혈성의 고수들이 장성을 넘어 속속 모여들고 있었다. 자신 역시 흑혈성 소속의 무인이었다. 세상 사람들은 모르고 있었지 seastory ◀ seastory 만 창하촌의 마을 사람들은 쥐도 새도 모르게 흑혈성의 고수들로 뒤바 뀌어져 있었다. 말하자면 대륙산장의 전진기지로 탈바꿈한 것이다. seastory ◀ seastory 창하촌에서는 외인을 철저히 감시하고 흑혈성에서 합류하는 무인들 seastory ◀ seastory 에게 길 안내를 하고 있었다. 같은 날 대규모 인원이 중원에 들어와 대 륙산장에 합류했다고 하면 전 중원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때문에 seastory ◀ seastory 흑혈성에서는 무인들에게 중원의 이목을 따돌린 뒤 합류할 것을 지시 했고, 무인들은 그런 지시를 충실히 이행한 후에 대륙산장으로 합류하 seastory ◀ seastory 고 있었다. seastory ◀ seastory "벌써 반 이상이 합류했지? 이 상태라면 닷새가 채 지나기 전에 모 든 인원이 합류할 수 있겠군." seastory ◀ seastory "그렇겠지! 본격적인 싸움은 그 이후에 이뤄지겠지." 수염의 사내는 옆에 말없이 서 있던 남자와 조용히 대화를 나눴다. seastory ◀ seastory 마을 사람으로 위장하고 있었지만 그 역시 흑혈성의 무인이었다. seastory ◀ seastory "기대되는군. 십 년 만에 돌아온 중원은 여전히 그대로야. 정말 욕 심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야." seastory ◀ seastory "그렇지! 그렇기에 그토록 되찾으려고 애를 쓰는 것이고." seastory ◀ seastory 두 사람 모두 예전에 원이 이 땅을 지배했을 때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 그들은 자유로웠고, 마음껏 풍요를 느꼈다. 하나 이제는 척박한 seastory ◀ seastory 초원으로 쫓겨나 과거를 추억하는 존재가 됐다. seastory ◀ seastory "대제가 존재하기에 다시 한 번 꿈을 꾸어 볼 기회가 생긴 것. 이 한목숨은 대제를 위해 바칠 것이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중원을 정복 seastory ◀ seastory 할 수 있다면 나의 목숨 따위는 아깝지 않아." seastory ◀ seastory "마찬가지네, 친구. 대제는 초원의 유일한 태양. 제아무리 황위에 오른 토구스테무르님이라 하더라도 대제님께 비할 수는 없다네. 그분 seastory ◀ seastory 이야말로 원의 마지막 횃불이시지. 그분이 원하신다면 나의 한목숨, 언제라도 버릴 각오가 되어 있다네." seastory ◀ seastory 그들의 얼굴에는 구양대극에 대한 존경의 염이 가득했다. 그가 존재 seastory ◀ seastory 하고 있기에 다시 한 번 중원을 꿈꿀 수 있었다. 그의 명이라면 타는 지옥불이라 할지라도 몸에 기름을 끼얹고 뛰어들 수 있었다. 자신들뿐 seastory ◀ seastory 만이 아니었다. 흑혈성의 모든 무인들이 그러했다. 그만큼 흑혈성의 무 인들은 구양대극에게 절대적인 믿음과 존경을 보내고 있었다. seastory ◀ seastory 궁무애는 자신의 거처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았다. 거친 사내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더니 벌써 천 명이 넘어가고 있었 seastory ◀ seastory 다. 이제 대륙산장은 또 하나의 흑혈성을 방불케 했다. 그녀의 곁에는 번함없이 이정운이 서 있었다. seastory ◀ seastory "저들이 모두 대륙산장에 모이는 순간 중원은 혈풍에 휩싸일 거예 seastory ◀ seastory 요. 또다시 많은 피가 이 땅 위에 흐를 거예요. 막을 수는 없겠죠?"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누구도 저들을 막을 수 없습니다. 설혹 신 seastory ◀ seastory 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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