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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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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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8 02:4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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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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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주작검이다. 귀장낭인이 주작검이 든 목갑 위에 손을 올리자, 와작 하고 목갑의 윗부분이 부서져 나왔다. 그 안에서 떠오르는 것.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청풍은 두 눈을 크게 떴다. 생각했던 것과 무척이나 다르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검자루부터 검병, 검날까지 모든 부분이 부적(符籍)으로 덮여 있었다. 바깥으로 드러난 부분이 한 치도 없을 만큼, 빽빽하게 붙어 있는 부적들이다. 가득 차 있는 붉은 색 주사 문양들이 꿈틀거릴 듯 기괴하게 보일 정도였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오호........그걸 꺼낸다고? 법술로 힘을 모조리 봉인한 주제에?” “그래도 마환필보다는 강한 법구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우습군. 반쪽짜리 무구(巫具)로 무엇을 어쩌겠다고.” 냉심마유가 더 큰 살기를 품어 올렸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귀장낭인이 부적으로 싸여 있는 주작검의 검자루를 잡아 올렸다. 그렇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귀장낭인이 주작검을 들고 다닐 수 있었던 이유. 이런 식으로 그 부작용을 억제했던 것이다. 주술, 술법. 상단전의 힘이었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귀도 형님을 보호해 주십시오.” 그가 청풍을 보며 말했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주작검을 들고 냉심마유를 향해 겨누는 귀장낭인이다. 부적에 싸여진 검신에서 일렁이는 기운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청풍이 귀호와 귀도 쪽을 향하여 발을 옮겼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자연스럽게 걷는 청풍. 냉심마유가 출현한 순간부터 숨을 죽이고 있던 낭인들이, 무의식적으로 청풍에게 길을 비키는 모습을 보였다. 점차 드러내기 시작하는 기도에 압도당한 것일까.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그제까지 귀장낭인만을 응시하던 냉심마유가 그것을 보며 눈가를 꿈틀거렸다. 이런 놈이 또 어디서 튀어 나왔냐는 눈빛이었다. “여하튼 알 수 없는 놈들이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냉심마유. 잔인함이 뚝뚝 떨어지는 목소리로 감추어 놓았던 마지막 한 수를 꺼내 들었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여기서 확실히 잡으려 했는데, 역시나 낭인들만으로는 안 되겠어.” 마환필을 들어 올려 손을 딱 쳤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그저 한번 친 것인데, 기이한 울림을 품고 뻗어나갔다. 그러자 바로 위의 천장에서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우지끈 하고, 한 개의 인영이 쏟아져 내렸다. “단심맹!”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비산하는 나무파편들 가운데로 내려온 인영은 흑의무복을 입고 있었다. 귀장낭인이 그 흑의무복의 신법을 알아보고 놀라던 순간.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냉심마유의 신형이 흐릿해지더니, 푹 꺼지듯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면서 주변에 둘러친 낭인들이 공격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또 한번의 노림수다. 시선을 집중시키고, 틈을 노리려는 수작.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얕은 수법이지만 냉심마유의 신법이 어우러지니 그것은 더 이상 얕은 수법이라 말할 수 없다. 실력이 있더라도 다른 수작을 부리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런 자가 가장 위협적이고 까다로운 자였다. 귀장낭인이 신경을 곤두세우며 냉심마유의 위치를 파악하려 할 때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청룡검 용갑으로 낭인들의 병장기를 차단하던 청풍이 큰 소리로 외쳤다. “왼 쪽!”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청풍의 눈에는 보이는 것이다. 냉심마유. 귀장낭인이 두 눈을 빛내며, 주저 없이 좌측을 향해 주작검을 휘둘렀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째애앵! 마환필과 부딪친 주작검에서 귀를 찢는 진동음이 터져 나왔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청풍 쪽을 흘끔 보는 냉심마유가 두 눈에 지독한 살기를 떠올렸다. 모처럼의 습격이 무위로 돌아간 것에 분노를 느낀 모양이었다. “뭐가 되었든 네놈들은 여기서 죽어!”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냉심마유가 마환필을 빠르게 휘둘러 왔다. 거기에 맞서는 주작검의 움직임이 절묘하다. 감각적으로 휘두르는 검이, 놀라운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화르르륵! 주작검이 스쳐간 냉심마유의 어깨어림에서 붉은 불길이 솟아 올랐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신기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귀장낭인의 입에서는 알 수 없는 주문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중, 화술(火術)을 일으키는 주작검이라니, 또 새로운 공능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파라락! 하지만 냉심마유는 만만치 않았다. 김씨네바다 ◀ 김씨네바다 불길이 솟아 오르는 것에도 조금도 당황하지 않은 채, 어깨 위로 다른 쪽 팔을 휘두른다. 순식간에 사그러드는 불길이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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