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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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8 23:4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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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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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지 않겠다, 나의 친구여."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콰드득!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단사유는 몸을 돌려 절벽에 자유로운 한 손을 박았다. 그의 팔이 어 깨까지 암석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워낙 추락하는 기세가 대단하였기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에 절벽에 깊은 골을 만들며 십 장을 더 추락하였다.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지독한 통증이 온몸을 지배했다. 마치 온몸이 해체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단사유는 이를 악물며 공력을 극성으로 끌어 올렸다.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콰콰콱! 궁적산을 안은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덜컥!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기어이 그의 몸이 멈췄다. 허공에 대롱 매달린 채 궁적산을 안고 있는 단사유. 비록 어깨가 탈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골되어 덜렁거리고 있었지만 고통 따위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의 눈은 오직 궁적산의 얼굴에 고정되어 있었다.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낭떠러지에서 떨어진 상처로 흉하게 변해 있었지만 단사유는 그가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궁적산임을 확신했다. "내 친구, 적산아! 이제야... 이제야 겨우 너를 만났구나."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십 년 만에 느끼는 친구의 체온이었다.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10권으로 이어집니다>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전왕전기(戰王傳記) 10권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천하풍운(天下風雲)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제1장 요동치는 천기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단사유는 절벽을 올라왔고, 종남의 무인들은 침묵을 지켰다. 한쪽 어깨가 탈골된 상태로 궁적산을 등에 업고 청운봉을 올라왔다.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비록 만신창이에 전신이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단사유의 눈은 차갑게 빛나고 있었다.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단사유는 궁적산을 절벽 위로 힘들게 올린 채 그의 몸을 흔들었다.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이봐! 눈을 떠 봐. 젠장, 눈을 떠 보라구. 이 바보 자식아!" 이제까지 겪은 수많은 혈로 속에서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던 그의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심장이 아직도 힘차게 뛰고 있었 다.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그러나 두려웠다. 십 년 만에 만난 친구가 이대로 영영 눈을 뜨지 못할 것 같아 두려웠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해도 좋았다. 하지만 그가 이대로 눈을 뜨지 못 한다면 단사유는 영영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 것 같았다.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왜 그때 너를 알아보지 못했을까? 아무리 세월이 흘렀어도, 아무리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너의 겉모습이 변했어도 알아볼 수 있을 거라 자신했는데..." 단사유의 눈에는 회한이 가득했다.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철무련에서 처음 보았을 때 왠지 모르게 익숙하다고 생각했다. 그때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다가갔어야 했다. 그랬으면 자신의 친구가 이런 처참한 일을 겪지 않 아도 됐을 것이다.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모두가 자신의 탓이었다. 자신이 조금만 일찍 그를 알아봤어도...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뿌드득!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그의 입술을 뚫고 소름 끼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순간 청운봉에 있던 사람들의 가슴속에 한 줄기 차가운 바람이 스치고 지나갔다.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고맙다, 찾아 줘서......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궁적산이 정신을 잃기 전에 속삭였던 말들이 아직도 귓전에서 맴돌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고 있었다. 단사유가 일어섰다.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궁적산을 바라볼 때는 그렇게 애닯고 서글펐던 눈동자에는 어느새 차가운 한기가 풀풀 휘날리고 있었다.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그의 시선이 종남의 제자를 하나하나 훑고 지나갔다. 단사유의 시선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이 닿은 자는 온몸에 오한이 드는 것을 느껴야 했다. 아무 감정도 없는 눈동자였다. 그래서 더욱 무서웠다.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강호에 알려진 전왕의 가장 큰 특징은 입가에 머금은 은은한 미소였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다. 그는 어느 때고 웃었다. 어떤 일이 닥쳐오건, 어떤 사람을 만나건 그는 사람 좋은 미소로 반겨 주었다. 백경게임률 ◀ 백경게임률 그러나 지금 이 순간 단사유의 얼굴에는 웃음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전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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