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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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9 23:08: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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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쳐 주지 않는 것이 낫다. 미덕후도 그걸 이해했다. 마교에는 별의별 비밀 조직이 많 백경게임 ◀ 백경게임 다. 미덕후는 공작을 수행하는 실무자이지 고위 책임지가 아 니다. 마교의 비밀을 많이 알지는 못했다. "그럼 어느 분의 명령을 들으시는지라도... 죄송합니다만 백경게임 ◀ 백경게임 워낙에 제가 하는 일이 이런 일이라서요." 주유성이 머리를 재빨리 굴렸다. 백경게임 ◀ 백경게임 '누구로 하지? 천마로 할까? 에이, 교주 직속이라고 하면 너무 냄새가 나잖아. 그래, 마뇌로 하자. 그놈이 마교의 이인 자라고 들었으니 딸린 식구가 많겠지.' 백경게임 ◀ 백경게임 "마뇌님께서 나를 부리시지." 미덕후의 얼굴이 환해졌다. 백경게임 ◀ 백경게임 "그러시군요. 저도 마뇌님 직속입니다. 반갑습니다. 우리 한솥밥을 먹는 사이인가 봅니다. 아, 죄송합니다. 저보다는 좀 더 좋은 밥을 드시겠지요." 백경게임 ◀ 백경게임 미덕후가 재빨리 사과했다. 상대는 신분을 가르쳐 줄 수 없 을 정도로 중요 인물이고 귀장군보를 쓸 정도로 고위층이다. 공연히 동급으로 봤다가 밉보이면 이 괴로워진다. 백경게임 ◀ 백경게임 "저, 그런데 무슨 일로 귀하신 분께서 저를 찾아오셨는지 요?" 백경게임 ◀ 백경게임 미덕후의 질문에 주유성이 은밀한 목소리로 말했다. "마뇌님께서 이제 철수하라고 지시하셨다." 백경게임 ◀ 백경게임 미덕후의 안색이 급변했다. "뭐라구요? 그럴 리가 없습니다. 제가 청파표국을 만들어 이곳에서 활동한 지 벌써 이십여 년입니다. 이제는 아무도 우 백경게임 ◀ 백경게임 리 청파표국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런 좋은 거점을 버리고 철수하라니요?" 미덕후의 평생 공작이 청파표국이다. 그는 이곳의 중요성 백경게임 ◀ 백경게임 을 잘 알며 그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주유성이 달래듯이 말했다. 백경게임 ◀ 백경게임 "지금까지는 괜찮지만 앞으로 며칠 버티지 못한다. 머지않 아 이곳의 정체가 드러난다. 그러면 철수하고 싶어도 하지 못 해." 백경게임 ◀ 백경게임 "이십 년을 들키지 않았습니다. 이제 와서 들킨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백경게임 ◀ 백경게임 주유성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청성에 삼절서생 주유성이 와 있다. 그는 대단한 인물이 다. 마뇌께서 주유성은 자신을 뛰어넘는 인재라고 하셨다. 그 백경게임 ◀ 백경게임 가 와서 조사를 시작하면 진실은 곧 밝혀진다. 철수는 마뇌께 서 고심하고 내리신 결정이다." 백경게임 ◀ 백경게임 주유성은 자신의 얼굴에 금칠을 하는 것을 조금도 망설이 지 않았다. 그리고 미덕후는 마뇌의 결정이라는 소리에 울상 이 되었다. 백경게임 ◀ 백경게임 "삼절서생이 그렇게 대단한 인물이었습니까? 원통합니다. 왜 하필 그런 자가 여기에 왔는지." 백경게임 ◀ 백경게임 "할 수 없잖나. 철수 준비를 서둘러서 해가 뜰 때쯤에는 깨 끗이 사라지도록 하자. 야밤에 없어지면 오히려 의심을 살 수 있으니. 그전에 기밀 서류부터 빠짐없이 챙겨두어라. 청성에 백경게임 ◀ 백경게임 침투한 사람들에게도 연락을 넣어놓고. 주유성이 그들을 놓 칠 리 없으니 수사가 본 궤도에 이르기 전에 모두 빠진다." 백경게임 ◀ 백경게임 미덕후는 주유성의 수작에 완전히 넘어갔다. 그는 급히 고 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삼절서생 주유성이 일을 벌이기 전에 먼저 백경게임 ◀ 백경게임 빠지겠습니다." "그래. 기밀서류 챙기는 것 잊지 말고. 연락 넣는 것도 잊 지 말고. 모든 것을 준비해서 기다려라. 나는 해결해야 할 일 백경게임 ◀ 백경게임 이 하나 더 있으니 잠시 후에 나타나겠다." "일이라니요? 무슨 일이 더 있으신지요?" 백경게임 ◀ 백경게임 주유성이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네가 알아도 되는 일이 아니다." 미덕후가 급히 고개를 숙였다. 백경게임 ◀ 백경게임 "참견하여 죄송합니다. 준비를 철저히 갖추고 기다리겠습 니다." 백경게임 ◀ 백경게임 주유성은 일행이 모여 있는 객잔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운 소희를 붙들고 급히 말했다. 백경게임 ◀ 백경게임 "시간이 없으니 잘 들어요. 지금 즉시 청성으로 돌아가요. 오늘 밤에 예정에 없이 청성을 빠져나가려는 자들이 있을 거 예요. 그자들을 모두 잡아요." 백경게임 ◀ 백경게임 운소희는 갑작스러운 요구에 당황했다. "무, 무슨 소리이신지?" 백경게임 ◀ 백경게임 "오늘 빠져나가는 놈들이 바로 청성에 침투한 간첩이에요. 그러니 다 잡으라고요." 백경게임 ◀ 백경게임 운소희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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