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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그러자꾸나. 두 사람은 서둘러 마 촌장을 따라나섰다.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다음날 날이 밝자 단사유 일행은 마 촌장의 집을 찾아왔다. 그러나 어디서도 마 촌장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아무래도 이들이 우리가 온다는 이야기에 자리를 피한 것 같군." "그들도 머리가 있는 이상 무림인과 싸워서는 승산이 없다는 사실을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알고 있겠죠."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그렇겠지. 그래도 이렇게 쉽게 자신들의 본거지를 포기하다니. 의 외이군."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홍무규가 썰렁한 마 촌장의 집 내부를 둘러보며 중얼거렸다. 집 안에는 급히 떠난 흔적이 역력했다. 물품들은 그대로 있는 걸 보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니 몸만 빠져나간 듯했다.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단사유가 말했다. "어떻게 할가요? 추적을 해 볼까요?"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아서게! 그딴 자들을 추적하느라 심력을 소모할 필요가 있겠는가?" 아마 단사유가 추적을 한다면 몇 시진이 지나기 전에 따라잡을 수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나 번거로운 일이었다.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그때 탁자 위에 놓인 종이들을 살펴보던 한상아가 입을 열었다.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짐작이 가는군요."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그녀의 손에는 탁자 위에 있던 종이 중 한 장이 들려 있었다. 그녀는 들고 있던 종이를 홍무규에게 내밀었다.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종이에 적혀 있는 내용을 읽어 내리던 홍무규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역시 이들이 장강의 수채와 내통을 하고 있었군. 이곳에서 젊은이 들을 뽑아 그쪽에서 일을 돕게 하고 있네."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그가 단사유에게 종이를 넘겨주었다.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종이는 수채에서 보내온 서신이었다. 서신에는 이곳에서 의탁 받은 청년들의 훈련 성취와 함께 잡다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것은 마 촌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장이 어떻게 수채와 연관이 되어 있는지 극명히 보여 주고 있었다.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문제는 과연 마 촌장과 연이 닿아 있는 수채가 어느 곳이냐 하는 것 이겠군요."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그렇지! 그러나 이곳은 장강의 본류가 아닌 지류. 정상적인 수채들 은 모두 장강의 본류에 척을 두고 있네. 그렇다는 것은 지금 마 촌장과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연이 닿는 곳은 결코 정상적인 수채가 아니라는 말이 되네."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수적질이라도 하려는 걸까요?" "글쎄! 허나 이것은 결코 허투루 넘길 일이 아니네. 본래 아무것도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모르는 자들이 더욱 큰 사건을 일으키는 법이니까."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홍무규의 얼굴은 결코 밝지 못했다. 단사유가 그런 홍무규에게 미소 를 보냈다.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후후! 정황을 보아하니 마 촌장은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간 것 같군요. 그도 홍 장로님이 무림인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테니까요. 아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마 저녁이나, 혹은 내일이나 되어야 다시 나타날 것 같군요."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천지분간을 못하는군. 죽을 자리를 앞에 두고 발악을 하고 있으니." 홍무규가 고개를 저었다.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자신만 나서도 어지간한 중소문파 하나쯤은 풍비박산 낼 수 있었다.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거기에 전왕과 검후까지. 오룡맹조차도 이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해체 의 수순을 밟아야 했다. 그런데 일개 화전민촌의 촌장이 발악을 하고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있었다. 상황이 이쯤 되니 오히려 허탈한 웃음이 흘러나왔다.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어찌 됐거나 내일까지는 꼼짝없이 이곳에 머물러야겠군. 확실히 정 리를 해 두지 않으면 오히려 마을 사람들에게 위해를 끼칠 테니까."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홍 장로님의 뜻대로 하십시오. 저희들은 마을을 한번 둘러보겠습니 다."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그러게. 나는 마 백개에게 돌아가 자세한 전후 사정을 들어야겠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네." "알겠습니다."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그렇게 세 사람은 마 촌장의 집을 나와 헤어졌다.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마가촌은 무척이나 황폐했다. 신천지게임장 ◀ 신천지게임장 풍경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이 황폐했다. 그들은 두 려운 눈으로 단사유와 한상아를 바라보고 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