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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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레이스◀ 그리고 마사카의 말이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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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7 00:19: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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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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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레이스◀ 그리고 마사카의 말이기도 했다
삼 세. 칸레이스 청풍은 아직까지도 보무제자였다. 이유는 단순했다. 칸레이스 천화관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천화관 시험 자체가 없었으니, 새로운 평검수도 없다. 칸레이스 청풍으로서는 선검수에 뜻이 없는지라, 천화관을 기다리며 보무제자로 눌러 앉은 상황인 것이다. 그것은 전적으로 삼년 전에 있었던 종남과 화산의 회합 결과에 기인한 일이었다. 칸레이스 평소처럼 이겼더라면, 정상적으로 천화관이 치루어 졌을 터. 져버린 것이 문제였다. 칸레이스 이년이나 삼년. 정기적으로 벌어지는 대무(對武)의 회합이다. 장장 삼일 간에 걸쳐 진행되었던 삼십 번의 비무. 칸레이스 화산파는 십이승 밖에 챙기지 못하면서 이십여 년 만에 첫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무승부가 네 번. 십 사패. 칸레이스 근소한 차이지만, 졌다. 그것도 화산 본산에서 일어난 패배였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만큼, 교류가 잦고 서로 간에 경쟁의식이 강한 두 문파다. 칸레이스 구대 문파의 두 곳. 선의의 경쟁을 벌이던 그 동안 화산파는 언제나 승자의 위치에 있었다. 칸레이스 두 회 이전에는 이십 번 비무에 승의 압승을 거두었었으며, 바로 그 전 회합 때도 삼십 번 비무에 이십 이 번의 승리를 얻어냈었다. 근 이십년의 세월동안 한번의 패배도 없었을 정도. 칸레이스 헌데, 그 때는 달랐다. 졌다. 칸레이스 그 동안의 전적을 생각한다면, 참담하다고 할 정도의 결과였다. 안이했던 마음가짐에, 절치부심한 종남파다. 칸레이스 예정된 결과? 아니다. 전에도 마찬가지. 종남파는 이기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었고, 화산파는 승리자의 입장에서 여유로움을 보였었다. 칸레이스 그러면서도 쭉 이겨왔다. 받아들이는 인재의 숫자, 보유하고 있는 고수들이 많은 까닭이었다. 그 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예상했다. 칸레이스 그리고 예상은 깨졌다. 종남파는 여전히 화산파보다 적은 규모에, 지닌 바 힘도 약했지만, 이겼다. 칸레이스 상황이 변한 것이다. 화산파 장문인은 이 일을 전에 없이 중대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는 장로들을 불러모아 해결책을 모색했다. 칸레이스 화산파 장문인, 천화진인(天華眞人). 달리 천검진인(天劍眞人)이라고도 불리는 불세출의 고수로서, 젊은 나이 장문인에 올라 화산파의 중흥기를 주도한 큰 인물이다. 칸레이스 그는 이 사태의 원인을 평검수들의 수련 부족에서 찾았다. 확고한 매화검수의 자리. 칸레이스 평검수가 되어 있어도, 매화검수를 넘보기엔 자질과 무공의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선택된 자가 아니라면 올라가기 힘든 위치라는 의식이 팽배해 있다. 그렇게 되니, 되려 의욕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평검수로서도 규율만 완벽하게 지키면, 어지간한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안주하는 이들이 생기는 것이었다. 머물러 있고자 하는 자에게 발전은 없다. 칸레이스 실제로 이번 대무 회합에서 패배한 제자들은 하나같이 평검수들 뿐이었다. 장문인은 천화관을 막았다. 칸레이스 회합이 끝나는 대로 뽑으려고 했던 계획까지 백지화 시켰다. 더 이상 평검수의 숫자를 늘리지 않은 채, 평검수들을 정예화 시키려는 의도였다. 평검수의 선발 간격을 오년으로 대폭 조정하였으며, 그 조건도 훨씬 까다롭게 바꾸어 놓았다. 칸레이스 한참이나 평검수를 뽑지 않으니,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 포기하고 하산하는 제자들이 늘어갔으며, 그런 현상은 보무제자들보다 선검수들 사이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었다. 칸레이스 천화진인은 신경 쓰지 않았다. 삼년 동안 평검수들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에만 전념했다. 더불어 매화검수들이나 매화권사들게도 어려운 임무들을 맡기면서 실력을 가일층 진보시킬 수 있도록 혹독하게 몰아 붙였다. 칸레이스 그러하니, 보무제자들과 선검수들에 대한 관리는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다. 일부러라도 풀어주는 것. 칸레이스 여기서 그들까지 쥐어짠다면 남아날 사람이 없을 것이니, 이것이야말로 천화진인의 뛰어난 문파 운영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약간은 자유로워진 규율과, 더 많아진 개인 수련 시간이다. 칸레이스 그것은 곧 청풍에겐 더할 나위 없는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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