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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로 책의 내용을 뒤져 본 그가 말했다.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틀림없소. 이건 우리 공동파의 음풍조법 도해가 틀림없 소. 글씨 하나 틀리지 않군. 허, 이것이 어떻게 유출될 수 있 단 말인가."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남궁서천이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그 말씀은 공동에는 음풍조법 도해가 없다는 뜻인지요?"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그럴 리가 있나. 우리 공동에는 틀림없이 음풍조법 도해 가 있소. 이건, 이건 아무래도 사본인 것 같군. 똑같이 베낀 사본."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책의 가치는 종이 값이 아니다. 책값은 거기 써진 글 값이 다. 사본이라고 하더라도 그 내용이 똑같다면 같은 위력이 있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다. 사람들은 조심해서 상자에서 책을 한 권씩 꺼내서 바닥에 늘어놓았다.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구파일방 중에서 일곱 곳의 비급이 나왔다. 오대세가 중에 서도 세 곳의 비급이 나왔다. 그리고 유명한 다른 정파의 비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급도 몇 권 나왔다. 모든 비급을 꺼내고 나자 상자의 밑바닥 에 얇은 편지가 한 장 발견되었다. 사람들은 무슨 내용인가 싶어 조심스럽게 편지를 펼쳐 보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았다.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도둑질을 당하고도 그 사실을 모르게 하는 것. 그것이 진정 한 도둑질의 최고봉이다. 나 무영신투 도권중은 구파일방, 오 대세가, 그리고 몇몇 잡파의 비급을 훔쳐 그것을 위조했다.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원본은 내가 가지고 사본을 제자리에 돌려놓았으나 아무도 그 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다. 이는 내가 무림정파를 통째로 훔칠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내가 바로 무림지존이니라.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주유성이 편지를 보고 평했다.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오만방자한 도둑놈이네." 사람들은 더 심각한 문제를 생각하고 있었다. 공동일검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이 말했다.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이것이 진품이고 우리가 가진 것이 가짜?" 살막은 철저하게 박살났다. 청허자와 취걸개가 이끄는 무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림맹의 전투 부대가 살막의 새로운 총단을 습격했다. 살막의 살수들은 검을 들고 저항했지만 암습이 특기인 그들이 정면 대결에서 무림맹의 상대가 될 리가 없다.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공동파로부터 연락을 받은 무림 각파에서 사람들이 먼지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나게 달려왔다. 거기에는 살막을 때려잡으러 갔던 무림맹의 청허자, 적명자, 취걸개 등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동안 공동 파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아무리 비급이 좋아도 구파일방 중 하나인 공동파가 지키 는 곳에 도둑질하러 들어오는 놈은 없다. 경계가 허술할 때라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면 무영신투 정도 되는 도둑이 어떻게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완전히 비상이 걸린 상태다. 공동파는 이 비급 중 하나라도 잃어버리면 그 대가를 치를 자신이 없다.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그래서 필요한 사람들이 다 찾아오고 나자 공동파의 사람 들은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책임자들이 와서 자기네 비급을 찾아가자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비급이 포함되지 않은 문파 출신들이 문제를 제기했 다. 그 대표주자가 청성의 적명자였다.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이건 아무래도 이상하군요. 우리 청성의 비급은 없다니." 무당의 청허자가 그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비급이 여기 없다면 도둑맞지 않은 것이니 더 좋지 않소?" "흥! 정말로 도둑맞지 않았다면 그렇지요. 하지만 만약 우 리 청성의 것이 빼돌려졌다면?"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모두 눈을 부라리며 지켰다 들었소. 어떻게 빼돌릴 수 있 다는 거요?"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단 한 명이 비급 상자를 가지고 다닌 적이 있지요."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취걸개가 끼어들었다. "적명자 장로, 지금 유성이를 의심하는 건가?" "의심할 만하니까. 이건 모두 절세의 비급이오. 무인으로서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탐내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 일. 나는 그자를 믿을 수 없소. 그는 허풍대협이라고까지 불렸던 자 아니오?"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적명자는 주유성이 싫다. 주유성과 얽혀서 청성이 이익 본 일이 거의 없다. 청허자가 혀를 찼다.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쯧쯧. 그는 이 비급들을 찾아온 사람이란 말이오. 적명자 장로, 말이 심하구려." 바다이야기 만화 ◀ 바다이야기 만화 "사안이 중요하니 추측만으로 넘어갈 수는 없지요. 나는 그를 불러 따져 봐야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