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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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8 01: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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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깎아지른 듯 가파르기 짝이 없어 산짐승들이라 할지라 도 쉽게 내달리지 못할 것 같았다. 더구나 한겨울이라 산 전체가 순백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으로 물들어 있어 미끄럽기 그지없었다. 이런 산길을 마차를 이용해 올라간다는 것은 그야말로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였다.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철산의 눈이 반짝였다.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저기 좀 봐요. 운해(雲海)예요." 철산이 산 중턱에 걸려 있는 구름을 보고 기쁜 표정을 지었다. 다른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사람들에게는 이제껏 살아오면서 수없이 봐 온 광경 중 하나에 불과하 겠지만 철산에게는 난생처음 보는 신비한 광경이었다.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철산의 자그만 가슴은 거칠게 두방망이질 치고 있었다. 이제 조금만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더 올라가면 엄마를 만날 수 있었다. 소호는 그런 철산의 머리를 조용히 쓰다듬어 주었다.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생각해 보면 참으로 파란만장했다.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단사유의 발목을 잡는 짐이 된다 생각했기에 스스로 철산과 함께 뒤 처져서 따라왔다. 마음은 항상 그와 함께했지만 몸이 따라 주지 않으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니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북상을 하다 검한수를 만났고, 함께 움직 였다.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그렇게 마음을 졸이며 북으로 올라왔고 얼마 전에야 비로소 국경을 넘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곳까지 그야말로 한달음에 달려왔다.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단사유가 나고 자란 곳, 낭림산. 이곳은 그의 고향일 뿐만 아니라 궁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적산과 궁무애의 고향이기도 했다. 그리고 철산의 마음의 고향이었다. 그는 드디어 엄마의 고향에 돌아온 것이다.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소호 일행은 각자의 짐을 가지고 위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짐이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라고 해 봤자 간단한 물건밖에 없었기에 그들의 걸음을 가볍기 그지없 었다.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궁가촌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단사유는 틈이 날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때마다 낭림산의 전경을 이야기했고, 어느새 소호 등의 기억 속에 그림 으로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그러나 궁가촌 어디에서도 단사유와 궁적산, 궁무애의 모습은 찾아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볼 수 없었다. 마을 사람들에게 물었지만 그들은 모두가 모른다는 대 답만 할 뿐이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산 위쪽에서 무언가 만드는 것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처럼 뚝딱이는 소리가 들려온다는 말을 했다.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결국 소호 일행은 고맙다는 말과 함께 마을을 나설 수밖에 없었다.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낯선 이방인들의 출현에 숨을 죽인 채 모습을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낯선 이방인들이 한시라도 빨리 자신들의 마을 에서 나가길 바라고 있을 뿐, 그 누구도 먼저 다가오지 않았다.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결국 마을을 나선 후 소호는 나직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오라버니의 말대로구나. 이곳은 너무나 정체되어 있는 곳이구나. 이래서는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난다 하더라도 발전을 기대할 수 없겠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어."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이곳이 형님이 살았던 곳이라니 믿어지지 않네요. 하긴 이런 곳이 었으니 그분들을 내친 것이겠지요."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검한수가 소호의 말에 동의했다.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마을에 생기가 없었다. 어린아이들도 뛰어놀고, 아낙들의 수다도 들 려야 할 텐데 궁가촌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 궁금해서 물어보았지만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마을 사람들 중 누구도 그에 대한 답을 해 주지 않았다.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소호 일행은 궁가촌 위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며칠 전부터 뚝딱이는 소리가 들려온다는 방향이었다.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발아래로 눈이 푹푹 꺼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얼마나 올랐을까? 소호 일행의 얼굴에 갑자기 웃음이 떠올랐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다.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커다란 노송 중간에 나무를 잘라 임시로 만든 현판이 걸려 있었다. 단궁촌(單弓村).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현판에 손으로 휘갈긴 듯한 글씨가 어지럽게 새겨져 있었다. 겨우 글씨만 알아볼 정도로 악필이었다.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풋! 악필이야." 오션파라다이스2 ◀ 오션파라다이스2 소호가 킥 웃음을 터트렸다. 다른 사람들의 얼굴에도 은은한 미소가 걸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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