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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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랜드 ◀ 세븐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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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8 23:4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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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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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랜드 ◀ 세븐랜드
가장 해를 끼치는 곳이 곧 상단전이었다. 세븐랜드 ◀ 세븐랜드 혼과 백이 자리 잡은 상단전. 사신기를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에게 광기를 선사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다. 세븐랜드 ◀ 세븐랜드 ‘생각했던 것처럼, 청룡기가 문제였다. 그렇다면.’ 그것을 원래대로 돌리는 방법. 세븐랜드 ◀ 세븐랜드 생각하면 간단한 일이다. 매한옥의 몸에서 청룡기를 지워내면 되는 것이다. 세븐랜드 ◀ 세븐랜드 청룡기가 남아있지 않다면 매한옥도 더 이상 광증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으리라. 청풍이 자하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우우우웅. 세븐랜드 ◀ 세븐랜드 내력이 움직인다. 청풍의 본신 진기, 살아있는 청룡기가 꿈틀대면서 탁하게 정체되어 있는 매한옥의 청룡기를 향해 나아갔다. 세븐랜드 ◀ 세븐랜드 그 때였다. ‘아니다. 방법은 하나가 더 있어.’ 세븐랜드 ◀ 세븐랜드 청풍은 문득 깨달았다. 다른 방법도 있다는 것을. 세븐랜드 ◀ 세븐랜드 서영령. 백호기를 포용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던 그녀다. 세븐랜드 ◀ 세븐랜드 매한옥이라고 안 될 이유가 있을까. 그 때는 음양화합의 와중에 알 수 없는 작용으로 이루어졌던 일이지만, 세븐랜드 ◀ 세븐랜드 청풍은 이제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던지 꿰뚫어 보고 있는 상태였다. 굳이 음양화합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세븐랜드 ◀ 세븐랜드 백호검의 영성이 그런 식으로 작용하였을 뿐, 결국은 진기와 진기의 만남이자, 내력과 내력의 조화였을 따름이다. 매한옥이 청룡기를 받아들일 수 없는 그릇을 가지고 있다면,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으로 만들어 주면된다. 세븐랜드 ◀ 세븐랜드 육합구소신공과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그리하여 그의 내력에 보탬이 되도록 순정(純情)하게 다듬어 주면되는 것이다. 세븐랜드 ◀ 세븐랜드 ‘어렵지만 가능은 해.’ 예전이라면 할 수 없는 일이었겠지만, 지금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세븐랜드 ◀ 세븐랜드 이미 백호기와 청룡기를 완전하게 제어하는 경지에 올라 있는 까닭이다. 청룡기를 그냥 가져오는 것이 더 쉬운 일이겠으나, 그래서는 아까운 일이다. 그만큼이나 세븐랜드 ◀ 세븐랜드 좌절과 고통을 겪었던 만큼, 재기의 발판으로서 청룡기는 훌륭한 선물이 될 수 있으리라. 진기를 더욱 더 끌어올리고, 힘을 보태는 청풍이다. 세븐랜드 ◀ 세븐랜드 매한옥의 심와에서 푸른 기운이 보일 듯 말 듯 번져 나오고. 긴 겨울 추위에 새로운 꽃잎을 피어내는 매화송이라. 세븐랜드 ◀ 세븐랜드 어느 새 몰려든 매화장 식솔들 한 가운데에서, 신비로운 기적이 일어나고 있었다. 하늘과 땅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어, 바람은 영원히 멈추지를 않는다. 세븐랜드 ◀ 세븐랜드 세상 끝에서 되돌아오는 바람이, 억겁의 인연과 세월을 담았구나. 천하일성의 강렬한 창법 뒤에, 고조되는 탄금성이 뒤따랐다. 세븐랜드 ◀ 세븐랜드 묵금을 연주하는 이. 예전 매화검수의 섬세한 손놀림을 재현하고 있다. 세븐랜드 ◀ 세븐랜드 검결을 뿜어내듯 손가락을 움직이니, 그것은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연주일진저. 아직은 정갈한 곡조가 아니었으나, 몰아치는 웅심만큼은 누구에게도 비할 수 없을 것 같았 다. 세븐랜드 ◀ 세븐랜드 “굉장히 좋다. 많이 늘었구나!” 풍부지. 선율이 멈추고 여운이 남아 있는 장내에, 매가장 장주 매도성의 감탄이 내려앉았다. 세븐랜드 ◀ 세븐랜드 묵금을 내려 놓는 이. 매한옥이다. 세븐랜드 ◀ 세븐랜드 영명함이 되살아난 눈빛, 매화옥검의 예전 모습이 거기에 있었다. “그래서. 결국은 다시 나아가는 것이냐.” 세븐랜드 ◀ 세븐랜드 “예, 아버님. 멈추지 않고 뻗어 나가는 거센 바람을 보았습니다. 그 바람에 몸을 싣기로 했습니다.” “한 줄기 바람에 천은(天恩)을 입었다. 그런 은(恩)을 남기고 그대로 사라지다니, 세븐랜드 ◀ 세븐랜드 그것이야말로 협(俠)이다. 만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꼭 한번 다시 데려오겠습니다.” 세븐랜드 ◀ 세븐랜드 “그래. 그 전에 먼저 전하거라. 언제든 필요할 때는 말하라고. 매가장 전체가 나서주겠노라고.” “예. 그리 말하지요.” 세븐랜드 ◀ 세븐랜드 매한옥이 몸을 일으켰다. 그러자 옆에 있던 총관, 서화구가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는 듯, 재빨리 입을 열었다. 세븐랜드 ◀ 세븐랜드 “한옥. 박대한 것 미안했다고도 전해주게.” “알았습니다.” 세븐랜드 ◀ 세븐랜드 묵금 대신에 장검을 들었다. 포권을 취하고, 깊게 고개를 숙이며 재 출도의 마음을 다진다. 세븐랜드 ◀ 세븐랜드 몸을 돌리는 매한옥. 그 의 뒤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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