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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마뉴스◀ 저에겐 모두 쓸모없는 것이지만 공작
내시길 빌겠습니다." 신마뉴스 "아닐세. 덕분에 즐거웠네. 그럼 올라가게나." "그럼!" 신마뉴스 철무린이 자리를 일어나 위층으로 올라갔다. 신마뉴스 홍무규가 그의 뒷모습을 보며 중얼거렸다. "호부(虎父)에 견자(犬子) 없다더니, 정말 그 말이 딱 맞는군." 신마뉴스 홍무규가 본 철무린은 호랑이였다. 신마뉴스 모용광성이 속을 알 수 없는 능구렁이라면, 철무린은 가로막는 모든 것을 부숴 버릴 듯한 힘과 패기를 지닌 호랑이였다. 그 모습은 왕년의 신마뉴스 무적도패 철무성을 생각나게 만들었다. 예전의 철무성은 그야말로 패(覇), 그 자체였다. 그리고 철무린은 신마뉴스 그런 부친을 빼다 박은 듯이 닮아 있었다. 신마뉴스 "저도 이만 올라가 봐야겠습니다." "흘흘! 그러게나. 내일 또 보세." 신마뉴스 홍무규가 당연하단 듯이 말했다. 단사유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흔 들었다. 그의 얼굴에는 못말리겠다는 표정이 떠올라 있었다. 신마뉴스 심양의 분위기는 갈수록 삼엄해졌다. 곳곳에 모용세가의 무인들이 보였고, 낯선 무인들의 모습 또한 종종 신마뉴스 보이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심양 곳곳에서는 모용세가의 무인들과 대 력보에서 고용한 낭인무사들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었다. 비록 대부분 신마뉴스 이 모용세가 측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지만 곳곳에서 싸움이 끊이지 않았다. 신마뉴스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만간 심양에서 커다란 싸움이 일어날 것이라고 추측했다. 신마뉴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철마표국은 소진객잔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 신마뉴스 다. 며칠 동안 소진객잔에 머물면서 여독을 풀었던 그들은 모용세가의 부름을 받고 짐을 챙기고 있었다. 신마뉴스 "자네는 이곳에 더 있을 셈인가?" 신마뉴스 "아무래도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아쉽군. 언제 철마표국에 들르게나. 내가 그때는 대접을 제대로 해 신마뉴스 줄 터이니." "꼭 들르겠습니다." 신마뉴스 막고여의 말에 단사유가 미소를 지었다. 신마뉴스 아무런 사심 없이 그를 대한 사람이었다. 아마 천하에 이런 호한도 없을 것이다. 지난 며칠 동안 같은 객잔에서 머물면서 단사유는 막고 신마뉴스 여 형제에게 많은 정이 들었다. 대책이 없는 막고여나 차분한 막준후, 모두 단사유의 기억 속에 오 신마뉴스 래도록 남을 사람들이었다. 신마뉴스 "꼬마도 잘 있거라. 만약 표국 일을 배우고 싶다면 언제든 철마표국 으로 오거라. 네가 오면 언제든 환영이니까." 신마뉴스 막고여는 오성우에게도 따뜻한 말을 건넸다. 오성우가 고개를 끄덕 였다. 신마뉴스 "제가 크면 반드시 찾아갈게요." 신마뉴스 "그래!" 막고여가 고개를 끄덕였다. 신마뉴스 지난 며칠 동안 같이 지내면서 오상우와도 많은 정이 들었던 그였 다. 비록 헤어지는 것이 아쉬웠지만 표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지런 신마뉴스 히 움직여야 했다. 신마뉴스 "모용세가의 표물을 옮기는 일이라 들었습니다." "그러네. 그런데 표물이 굉장히 중요한 모양이더군. 모용세가에서도 신마뉴스 이번 표물 운송에 세가 측 사람들을 동행시키기로 했다네." 신마뉴스 "표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아니, 전혀 모른다네. 단지 분위기만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것이겠 신마뉴스 거니 짐작하는 것뿐이지. 여하튼 철무련 휘하 오룡맹으로 들어가는 물 건이니 중요한 물건임에 틀림없겠지." 신마뉴스 "그렇군요." 신마뉴스 "이제 가 봐야겠군. 무엇을 하든 자네의 앞길에 무운이 깃들길 빌겠 네. 그리고 꼭 철마표국으로 찾아오게." 신마뉴스 "물론입니다." 신마뉴스 막고여가 단사유의 두 손을 꼭 잡았다 놓았다. 그리고 뒤돌아서며 외쳤다. 신마뉴스 "모두 모용세가로 출발한다." 그의 외침에 철마표국의 사람들이 각자 맡은 마차를 이끌고 움직이 신마뉴스 기 시작했다. "잘 있게나. 나중에 봄세." 신마뉴스 마지막으로 막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