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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지 마련해서 한꺼번에 보고 드릴려고 했었는데요.”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어쨌거나 나온 말이니 계속 해.” “그 친구 북풍단주와 깊이 연관되어 있어요.”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그렇다면 내가 기억하는 그 친구가 맞군.” “예. 맞습니다. 북경에서부터 몽고까지 북풍단주와 오랫동안 함께 지냈답니다.”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전쟁........인가?” “그렇습니다. 그 친구, 몇 년을 전장에서 보내고, 폐하의 친정 때 폐하의 눈에 들어 암행 북중랑장이란 직책을 하사 받았다 했습니다. 광록훈황실직속암행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북중랑장(光祿勳皇室直屬暗行北中郞將)이 그 친구 정식 직책명이라 하더군요. 황실 내에서도 기밀 사항에 분류되어 있었습니다.” “그 긴 명칭을 잘도 외웠군.”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한참 걸렸습니다. 고생 좀 했지요.” “그래 고생했겠어.”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장현걸이 눈을 빛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봉산이 말한 고생은 이름을 외는 것에 있었겠지만, 장현걸이 말한 고생의 의미는 그것이 아니었다. 황실 기밀 사항이라면 후구당이 정상으로 작동하고 있더라도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빼오기가 쉽지는 않은 일이었을 텐데 그것을 열악한 상황에서도 용케 알아왔다. 후구당의 힘. 사방이 암흑으로 둘러싸인 지경에서 단 하나의 빛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황실직속이라 지닌 바 권한이 대단합니다. 병권(兵權)까지 가지고 있던 것 같더군요. 게다가 금의위 동창까지 인맥도 굉장합니다. 금의위 대도독 위금화에 동 창 삼대 대주 전원과 친분이 있어요. 숨겨진 실력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금의위 대도독에, 동창이라........골치 아프군. 접촉이 어렵겠어.” “예. 쉽지가 않습니다. 시도는 해 보고 있지만요.”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고봉산의 얼굴에는 난감한 기색이 역력했다. 황실과 개방.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개방으로서는 건들기가 가장 난감한 곳이 바로 황실이라 할 수 있다. 뭔가 가까워야 접근하기도 용이할 텐데, 귀족들과 거지란 물과 기름처럼 어울리기 힘든 법이다. 그런 그곳에서도 실력자라면 후구당만의 힘으로는 접촉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어쩔 수가 없군. 직접 나서야 되겠어.”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예? 직접 말입니까?” “그래. 조금 더 빨리 보고하지 그랬나. 그 정도 인물이면 어지간한 일로 경동하지 않아. 직접 만나야 하지. 예(醴)를 갖춰서.”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장현걸이 직접 나서는 것은 그곳이 어디가 되었든 위험부담이 작지 않다. 더군다나 황실, 관부라면 단심맹의 주요 영역이다. 타초경사(打草愕蛇)가 될 가능성이 컸다.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그러면........직접 하시는 쪽으로........준비하겠습니다.” “그래 줘. 풍 장로의 이목을 속이는 방향으로 가야겠지. 어차피 들통 나겠지만 말이야.”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개방의 눈을 피해서 일을 도모하는 것의 의미는 후개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다. 개방의 힘.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그 힘의 대부분이 풍 장로에게 있으니, 결국 개방 안에서 개방과 싸워야 되는 상황이다.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 자명했다. “그리고.......장강에 관한 보고가.......하나 더 있습니다.”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마지막 보고를 이야기하는 고봉산이다. 그 망설이는 듯한 기색, 장현걸은 그 이유를 쉽게 읽을 수가 있었다.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그 놈에 관한 것이로군?” 청풍이다.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청풍에 관한 것이 아니고서야 넉살 좋은 고봉산이 그런 식으로 나올 리 없었다. “예.” “말해 봐.” “그 친구, 이동 속도가 너무 빨라서 현재 동원할 수 있는 개방의 전력으로는 도저히 쫓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말씀 하신 대로 서천각 정보를 뒤졌지요.”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서천각 정보를? 그것은 최후의 수단으로 쓰라 했잖아.” “말씀 드린 대로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설마 흔적을 남기거나 한 것은 아니겠지.” “물론입니다. 천류여협의 시선만 조심하면 나머지는 문제없죠. 게다가 화산 녀석들도 어차피 같은 식구라 생각하기 때문에 별반 경계를 하지 않더군요.” 체리마스터 비법 ◀ 체리마스터 비법 “그래도 조심해. 특히나 서천각 명령 문서는 대외기밀문서야. 우리가 열람했다는 것을 알아채면 곤란해.” “사람이 모자랄 뿐이지, 능력이 모자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