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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멱살을 잡고 소리쳤다. 경마뉴스 "저것은, 저것은 얼마나 걸렸느냐? 응? 시간이 상당히 걸렸 지? 오래 걸렸지? 그렇지?" 경마뉴스 청허자의 손은 객잔 주인의 멱살을 잡았지만 눈은 벽에서 떼지 못했다. 객잔 주인이 끝까지 청허자를 배신했다. 경마뉴스 "그냥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천천히 걸어가는 속도였습 니다. 그 분이 걸으신 자리 뒤쪽으로 십장생도가 저절로 생기 경마뉴스 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 말을 들은 청허자는 더 이상 서있지 못하고 주저앉았 경마뉴스 다. 그리고 멍하니 중얼거렸다. "쾌검으로 저런 대작을 만들어? 도대체 정체가 뭐냐. 누구 냐? 어떤 자가 온 것이냐?" 경마뉴스 이제 점소이는 벽을 가린 천을 모두 거둬냈다. 웅장한 모습 의 십장생도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학이 날아갈 것 같고 해 경마뉴스 가 어둠을 밝힐 것만 같다. 청허자가 비틀거리며 걸어갔다. 손으로 벽을 쓰다듬었다. 경마뉴스 "대단하구나. 이건 예술 작품이다. 무림 고수 중에 이렇게 서화에 능한 사람이 있다니. 검으로이걸 만들다니. 정말 대 단하구나. 대단해." 경마뉴스 청허자가 주인을 향해 고개를 획 돌렸다. "누구인지 정체를 알아야겠다. 어떻게 생겼더냐? 나이는 경마뉴스 얼마나 되어 보이더냐? 혹시 얼굴에 칼자국이 있지 않더냐? 아니면 외팔이는 아니더냐?" 경마뉴스 청허자의 말에 객잔 주인이 즉시 대답했다. "이제 스무 살도 안 됐을 것 같은 앳된 젊은이였습니다. 대 단한 미남이었지요." 경마뉴스 객잔 주인의 말은 오늘 하루 종일 놀란 청허자의 머리를 망 치로 내려치는 듯한 충격을 주었다. 청허자가 멍하니 서서 객 경마뉴스 잔 주인을 쳐다보며 다시 확인했다. "잘못, 잘못 본 것 아니더냐? 노인이 아니란 말이냐? 겉으 경마뉴스 로는 장년층처럼 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젊은이는 아닐 거 야. 그렇지?" "제 눈으로 똑똑히 봤습니다. 틀림없이 젊은이였습니다." 경마뉴스 그 말에 청허자가 넋이 나가 축 늘어졌다. 힘이 빠진 그의 몸이 털썩 넘어졌다. 경마뉴스 놀란 무당 도사들이 급히 달려왔다. "장로님. 괜찮으십니까?" "호법을 서 드리겠습니다. 운기조식을 하십시오." 경마뉴스 도사들의 호들갑에 청허자가 힘겹게 중얼거렸다. "저 그림에는 의 연륜이 들어있다. 더구나 검으로 순 경마뉴스 식간에 만들었다고? 젊은이는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어. 이 건 반로환동. 틀림없이 반로환동을 한 고수다. 그렇구나. 그 러면 모든 것이 설명된다. 엄청난 자가 나타났다. 이게 무림 경마뉴스 의 길이 될지, 흉이 될지." 무공과 명성이 높다고 해서 이런 것을 알아보는 안목까지 경마뉴스 같은 급은 아니다. 오히려 무공과 도만 닦느라 현실 감각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경마뉴스 주유성은 사태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먹을 것이 없으면 경마뉴스 나물을 캐 먹고 사냥을 하면 된다. 자기들은 무공을 익혀 손 발이 빠르니 그 일에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림 팔아먹 기는 이미 객잔에 실패해서 다시 할 생각을 못했고 일행은 돈 경마뉴스 벌 방법을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사석이 아저씨, 아시다시피 제가 제대로 그리면 그림이 경마뉴스 좀 나오기는 하는데요. 몇 년 안 그려서 손이 좀 굳기는 했지 만 그래도 하면 돈이 되지 않을까요?" 경마뉴스 장사석이나 다른 무사들이 단호히 거절했다. 그들은 주진 한에게 단단히 지시를 받았다. 장사석은 이미 이 기회를 이용 하기도 결정했다. 경마뉴스 "유성아, 네가 그림 제대로 그리려면 시간이 꽤 걸리잖아. 우린 그럴 시간이 없다." 경마뉴스 "그럼 금방 그린 걸로 어떻게 팔면 안 될까요?" 장사석이 일부러 호통을 쳤다. 경마뉴스 "어허, 이 녀석! 그림을 팔아본 사람이 누가 있다고 그런 말 을 하는 게냐. 더구나 금방 그려서라니. 그런 것을 팔라고 배 웠단 말이냐? 우리 주가장은 싸구려는 취급하지 않아." 경마뉴스 주유성도 할 말이 없었다. 그도 그렇다고 배웠다. 집에서는 물론이고 그가 본 책에는 물건을 속여 파는 일은 큰 죄라고 경마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