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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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9 20:0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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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공기가 달라진 것이다. 그것은 괴인의 무 김씨네이야기 공이 이미 외기와 자연스럽게 감응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을 뜻했다. 김씨네이야기 한상아와 홍무규의 눈에 언뜻 감탄의 빛이 떠올랐다. 김씨네이야기 '저자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무공 수위만큼은 결코 구대강자에 뒤지 지 않는구나. 어쩌면 사존을 능가할지도...' 김씨네이야기 그것은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아무리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고수들이 많다고 하나 구대강자에 육박하는 무력을 지닌 무인이 이런 김씨네이야기 촌구석에 은둔하고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일이었다. 김씨네이야기 수적들은 그야말로 격변하는 상황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제까 지 그들이 섬겼던 채주에게 배후 인물이 있다는 사실도 놀라운데, 그 김씨네이야기 인물이 그들이 그토록 증오해 마지않는 원의 무장이라니. 밀려오는 배 신감에 치가 떨릴 지경이었다. 김씨네이야기 사람들이 적개심 어린 시선으로 괴인을 바라봤다. 그러나 괴인은 아 김씨네이야기 무런 동요없이 단사유를 노려봤다. 그에게 떨어진 지상 명령은 이곳에 아무도 알지 못하는 근거지를 마 김씨네이야기 련하는 것이었다. 이제 근거지를 완성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모 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김씨네이야기 '그러나 배는 남아 있으니 그다지 헛수고는 아니지.' 김씨네이야기 그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수많은 무인들을 태워 줄 선박이었다. 선박만 무사하다면 그의 임무는 실패한 것이 아니었다. 김씨네이야기 괴인이 자신의 머리를 쓸어 올렸다. 김씨네이야기 "나 구유광마(九幽狂魔) 철군행, 지금부터 전력으로 널 쓰러트리겠 다. 나에게 그때와 같은 자비를 기대하지 말도록." 김씨네이야기 머리를 쓸어 넘기자 드러난 그의 얼굴에는 큰 흉터가 얼굴 한가운데 를 교차하고 있었다. 김씨네이야기 "생각보다 얼굴이 흉측하군요." 김씨네이야기 "이것은 나의 주군에게 도전했다가 얻은 영광의 상처. 감히 너 따위 애송이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 네가 비록 중원에서 명성을 날린 김씨네이야기 다고 하지만 나를 능가할 거라고는 믿지 않는다." 김씨네이야기 철군행의 얼굴에는 무한한 자부심이 서려 있었다. 그의 얼굴에 있는 상처는 주군에게 얻은 상처, 그렇기에 외인들에게 김씨네이야기 얼굴을 보이지 않게 머리를 길러 얼굴을 가린 것이다. 주군에게 얻은 상처는 오직 그만을 위한 것이기에. 김씨네이야기 그런 그가 상처를 드러냈다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준비가 되 김씨네이야기 었다는 의미였다. 그의 몸에서는 산중의 대호에게서나 볼 수 있는 강 한 위압감이 줄기줄기 뻗쳐 나왔다. 김씨네이야기 순간 단사유의 입이 약간 벌어지며 눈부시게 하얀 이가 드러났다. 김씨네이야기 "그래야죠. 그래야만 나의 갑갑한 마음을 풀어 줄 수 있을 테니까. 나는 부디 당신이 최선을 다하길 빌어요." 김씨네이야기 그는 진정으로 기쁜 듯 웃었다. 김씨네이야기 그 모습이 왠지 기분 나쁘게 느껴졌지만 철군행은 곧 마음을 다잡았 다. 그는 수많은 전투를 치른 백전노장이었다. 결코 이 정도에 마음이 김씨네이야기 흔들리지 않았다. 김씨네이야기 "나는 우내칠마(宇內七魔)의 일인, 그런 내가 하찮은 고려의 무인 따위에게 질 이유가 없다." 김씨네이야기 이미 원은 중원을 백 년이나 지배하지 않았던가? 이미 중원 무인들 의 수준은 그 자신이 더욱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그보다 수준이나 김씨네이야기 격이 떨어지는 고려이 무인에게 자신이 질 이유가 없었다. 김씨네이야기 육지참혼수(肉지斬魂手), 자신이 익힌 무공의 이름이었다. 그의 주 군이 오직 그만을 위해 창안한 무공이었다. 그는 육지참혼수의 위력을 김씨네이야기 철석같이 믿었다. 김씨네이야기 철군행의 손이 은은한 붉은빛으로 물들며 심상치 않은 기세를 풍겼 다. 그래도 단사유는 웃음을 거두지 않았다. 과도한 흥분에 미치지 않 김씨네이야기 았나 염려가 될 정도였다. 실제로 단사유는 그 어느 때보다 흥분한 상태였다. 그의 심장은 걷 김씨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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