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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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루사도, 페이난사도, 마사카도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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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3 06:05: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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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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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루사도, 페이난사도, 마사카도 내가
군." "그렇습니다." 말 반영의 얼굴은 어두웠다. 말 다음 대 밀개의 수장으로 홍무규가 밀고 있는 그였다. 어려서부터 밀개로 두각을 나타냈고, 그로 인해 수없이 위험한 임무를 맡았고, 또 말 한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도했지만 흑혈성만큼 까다로운 상대는 처음 이었다. 말 분명히 유통되는 물자로 짐작하면 적잖은 규모가 확실한데도 불구 말 하고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가 없었다. 개방의 이목이라면 제아무리 북원이라 할지라도 한 달이면 행방을 찾아냈을 텐데 벌써 여러 달이 말 지나도록 존재를 확인한 것 이외에는 그 어떤 것도 알아내지 못했다. 그것은 그만큼 흑혈성의 보안이 철저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말 "어쩌면 철무련보다 더 까다로운 적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아직까 말 지 그들의 우두머리의 이름 외에 그 어떤 것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 니다." 말 "그래! 그래서 너에게 부탁한 것이다. 네가 아니면 개방에서도 이들 의 실체를 파악할 사람이 없다." 말 "휴∼! 아마 이 일이 끝나면 십 년은 더 늙을 것 같습니다." 말 "흘흘! 내 오늘 홍화주를 마음껏 사 줄 테니 양껏 마시거라." "그 힘든 일을 시켜 놓고 겨우 홍화주로 때우시려는 겁니까?" 말 "거지 주제에 더 해 줄게 뭐가 있어야지. 안 그러느냐? 흘흘흘!" 말 홍무규가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개방 입장에서 보자면 홍무규는 장로보다는 죄인에 가까웠다. 말 의무는 하나도 행하지 않고, 자꾸만 개방에게 필요한 것만 요구하고 있었으니까. 말 반영은 미소를 지었다. 말 그래도 그런 홍무규가 좋았다. 비록 주책바가지란 소리를 가끔 듣지 만 그래도 홍무규는 의(義)와 협(俠)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었기 때 말 문이다. 말 홍화주가 나왔다. 홍무규는 반영의 술잔에 홍화주를 가득 따라 주었다. 그러자 자욱한 말 주향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 정도로 풍겨 나왔다. 말 "정말 좋은 술이군요. 장로님도 한잔 받으십시오." "오냐! 우리 오늘 코가 삐뚤어지게 마셔 보자꾸나." 말 두 사람은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기울였다. 금세 술 한 병이 동이 나 고 그들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말 홍무규가 술잔을 들어 올리며 중얼거렸다. 말 "바람이 불어오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크고 거센 바람이. 비록 세 상 사람들은 모르지만 나는 그것을 느낄 수 있다." 말 무인의 본능일지도 몰랐다. 홍무규는 자신의 직감을 믿었다. 말 제7장 종남산(終南山) 말 단사유와 한상아가 씻고 내려왔을 때는 이미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말 있었다. 객잔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었다. 그들은 한잔 말 술을 마시면서도 낯선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술을 마 시면서도 언뜻 쳐다보는 그들의 눈빛 속에는 한 줄기 경계심이 담겨 말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개의치 않고 홍무규와 반영이 술을 마시고 있는 탁자에 앉았다. 말 탁자에는 이미 서너 병의 술병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그런데도 홍무 말 규와 반영은 별반 취하지 않은 듯 멀쩡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말 "어서 오게나." "별로 취하지 않으신 듯합니다." 말 "자네들 같으면 저렇게 도끼눈 뜨고 노려보고 있는데 취할 수 있겠 는가?" 말 "하긴 그렇군요." 말 홍무규의 말처럼 쳐다보는 시선이 너무 많았다. 객잔에 있는 대부분 의 사람들이 흘깃 그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개중에는 한상아의 미모에 말 넋이 빠져 쳐다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한상아는 그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분히 술잔을 들었다. 말 단사유는 피식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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