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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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경마◀ 허, 그래 난 이제껏 우리만 술 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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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8 21:2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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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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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경마◀ 허, 그래 난 이제껏 우리만 술 주고
살고자 하는 것은 본능이다. 그러나 살수들은 그런 본능을 무시한 채 덤벼들고 있었다. 무엇이 이들에게 본능을 거부하게 만든 것일까? 한라경마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생각을 이어 갈 수 없었다. 그 순간에도 살수들 한라경마 이 몸을 던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구명삭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더 이상은 구명삭을 던져 저들을 막을 수 없는 것이다. 한라경마 "결국..." 한라경마 단사유가 입술을 질끈 깨물며 소매를 걷었다. 그러자 눈처럼 하얀 그의 손이 어둠 속에서도 환하게 드러났다. 마수가 모습을 드러낸 것 한라경마 이다. 한라경마 그 순간이었다. 번쩍! 콰르릉! 한라경마 뇌성벽력이 울리며 어두운 밤하늘을 잠시 동안 환하게 밝혔다. 그러 자 어둠 속에 가려져 있던 사물의 모습이 또렷이 드러났다. 한라경마 홍무규의 눈이 크게 떠졌다. 한라경마 이제까지는 볼 수 없었지만, 그도 이제는 볼 수 있었다. 숲 속을 메우고 있는 수많은 살수들. 수풀 속에서, 나무 위에서 그들 한라경마 을 내려다보고 있는 엄청난 수의 살수들이 보였다. 이제는 살수들도 굳이 자신들의 모습을 숨기려고 하지 않았다. 그들은 마차를 노리며 한라경마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한라경마 쏴아아! 그 순간 장대비가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다시 어둠이 찾아오고 한라경마 살수들의 모습은 비에 가려 희미하게 보였다. "으음!" 한라경마 막고여는 얼굴 위로 흘러내리는 빗물을 닦으며 주위를 둘러봤다. 한라경마 그 역시 마차를 둘러싼 수많은 살수들의 모습을 확인했다. 족히 수 백은 되리라. 그리고 그들이 노리는 것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 한라경마 었다. 그들의 살기가 모이는 곳은 자신이 누워 있는 자리였으니까. 비 록 무공을 잃었지만 그도 한때 무공을 익힌 적이 있던 무인으로 그 정 한라경마 도의 눈치는 있었다. 한라경마 막고여가 힘겹게 입을 열었다. "단 소협, 나를 버리고 가게. 그러면 저들도 더 이상은 자네를 노리 한라경마 지 않을 것이네." "후후! 이미 늦었습니다." 한라경마 "아닐세. 나만 버린다면 자네와 홍 장로님은 무사히 이곳을 벗어날 한라경마 수 있을 것이네. 나를 버리게. 지금 이 순간 나는 자네에게 짐이라네. 짐까지 더한 채 이곳을 빠져나가는 것은 무리네. 그러니 나를 버리게." 한라경마 막고여의 목소리가 숲 속을 울렸다. 한라경마 단사유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봤다. 그 순간 막고여는 울고 있 었다.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하는 자신을 원망하며, 그가 마차 바닥에 고 한라경마 개를 처박고 절규했다. "나늘 버리고 가게! 나는 자네를 원망하지 않네. 자네는 최선을 다 한라경마 했네. 저승에서도 이 고마움은 잊지 않을 것이네." 한라경마 그는 숲 속을 빠져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상대는 수백이었다. 더구나 그들은 자폭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괴물 한라경마 들이었다. 그런 괴물들 사이에서 자신을 지켜 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 이라고 생각했다. 한라경마 이 정도면 됐다. 비록 성공은 못했지만 단사유는 충분히 노력했다. 한라경마 더 이상 그의 어깨에 짐을 지우는 것은 죄악이었다. 그는 그렇게 생각 했다. 한라경마 그러나 단사유의 생각은 막고여와 달랐다. 한라경마 수많은 적들이 그들을 에워싸고 있었지만 두려움 따위는 들지 않았 다. 한라경마 그는 천포무장이었다. 그리고 전왕이었다. 이 정도의 숫자는 그에게 아무런 의미도 줄 수 없었다. 한라경마 단사유가 입을 열었다. 한라경마 "포기하기에는 이릅니다. 저는 아직 드러낸 것이 없으니까요." "이보게. 자네가 호기를 부린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라네. 나를 버리 한라경마 게!" "친구를 버리는 법은 없습니다. 막 대협은 저에게 친구나 마찬가집 한라경마 니다. 지켜보십시오, 천포무장류를." 한라경마 츠츠츠! 그 순간, 수백에 이르는 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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