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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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금택◀ 따라서 적 진영을 한참 벗어나 도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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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2 16:1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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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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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금택◀ 따라서 적 진영을 한참 벗어나 도강한
져 있었다. 단사유는 그들이 누구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천하에 수많은 문파들이 존 배금택 재하나 저렇듯 매화문양을 소매에 새기고 다니는 문파는 오직 화산파 뿐이었다. 배금택 중앙에 있는 여인은 붉은 천으로 만든 경장을 입고 있었다. 그녀의 배금택 몸매는 무척이나 매혹적이었다. 붉은 천 위로 고스란히 드러나는 굴곡 이 객잔 안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사람들은 그녀의 얼굴을 보려 했 배금택 지만 불행히도 한 장의 면사가 걸려 있어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면 사 위로 드러난 한 쌍의 눈은 마치 흑요석처럼 선명하고 고와 그녀의 배금택 미색이 보통이 아님을 보여 주고 있었다. 배금택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면 부담스러울 법도 하건만 그녀는 이 런 일에 무척이나 익숙한 듯 자연스럽게 움직였다. 배금택 "사저, 자리가 없군요." 배금택 여인의 뒤에 있던 남자 중 한 명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도 그 럴 것이 객잔 안은 저녁이 되어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빈자리가 없이 배금택 꽉 차 있었기 때문이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던 붉은 옷의 여인이 단사 유의 자리를 보며 눈을 빛냈다. 배금택 그녀가 단사유의 앞으로 다가왔다. 배금택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합석을 해도 괜찮을까요? 보다시피 다른 곳 엔 자리가 없어서..." 배금택 여인의 말에 단사유가 고개를 들어 그녀를 올려다봤다. 순간 그의 배금택 입가에 피식 웃음이 터져 나왔다. "훗! 그러시오. 어차피 혼자 차지하기에는 자리가 많이 남으니까." 배금택 "고마워요." 그녀가 뒤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두 명의 남자가 단사유 배금택 가 앉은 탁자 앞에 앉았다. 그들이 앉자 점소이가 다가왔다. 배금택 "주문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소면 세 그릇하고 포자 두 접시 주세요. 그리고 죽엽청도 한 병 주 배금택 고요."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배금택 여인의 주문에 점소이가 득달같이 주방으로 달려갔다. 배금택 "사저, 술을 시켜도 되겠습니까?" "오랜 여정 끝에 도착했으니 너희들도 술을 한 잔쯤은 마셔도 되지 배금택 않겠느냐. 걱정하지 말거라. 내가 허럭할 테니." 배금택 본래 화산파에서는 술을 엄금하고 있었다. 화산의 본산뿐만 아니라 속세에 내려가는 제자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두 청년도 이곳 태 배금택 원까지 오는 동안 단 한 방울의 술도 마셔 보지 못했다. 때문에 그들은 술에 대한 욕구가 매우 간절한 상태였다. 그런데 사저가 그들의 상태 배금택 를 깨닫고 먼저 배려를 해 주는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고마울 수밖에. 배금택 단사유는 그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그들이 누군지 곰곰이 생각했다. 그의 머릿속에는 홍무규가 전해 준 강호인명록의 내용이 들어 있었다. 배금택 그는 강호인명록에 눈앞에 있는 이들과 같은 조건을 가진 인물들이 있 는지 생각을 떠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그들이 누구인지 알 수 있었 배금택 다. 아니, 정확히 그녀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배금택 '화산에 혈매화(血梅花)가 있어 만천하에 향기를 뿌린다고 했지.' 눈앞의 여인은 분명 화산이 여고수이자 강호삼화의 일인인 혈매화 배금택 단목성연이었다. 화산파의 여고수 중 이처럼 타는 듯한 붉은 옷을 입 는 여인은 오직 혈매화 단목성연뿐이었으니까. 때문에 그녀를 알아보 배금택 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배금택 그들 사이에 오가는 대화를 들어 보니 단목성연과 그녀의 사질들인 모양이었다. 배금택 '화산의 제자가 뭐 얻어먹을 게 있다고 이곳 산서성까지 들어온 거 지?' 배금택 단사유는 의아함을 느꼈다. 배금택 불과 이틀 전에 명부마도 강위가 태원에 들어왔다. 강위가 불러온 혈향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화산파의 고수들이 들어왔다. 그들 배금택 은 화산파의 고수이기도 하지만 또한 철무련을 이루는 삼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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