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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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마결과◀ 칼자루에 얹은 손바닥에서 땀이 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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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4 03:2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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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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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마결과◀ 칼자루에 얹은 손바닥에서 땀이 베어
용광성은 철무린에게 묘한 경 마결과 경쟁의식을 느끼고 있었고, 철무린은 그런 모용광성을 의도적으로 무 시하고 있었다. 때문에 그들의 대치는 잠시간 이어졌다. 경 마결과 모용지는 그런 두 사람을 바라보다 단사유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다. 경 마결과 '분명 본계의 객잔에서 만났던 그 사람이다.' 처음에는 기억이 흐릿해 잘 떠오르지 않았지만, 자신이 예전에 보았 경 마결과 던 그 사람이 확실했다. 그녀의 기억 속의 단사유는 눈치도 없고, 외 공만 익힌 반쪽 무인에 불과했다. 일반 무인이라면 쉽게 잊혀졌을 테 경 마결과 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욱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인지도 몰랐다. 경 마결과 '개방과 아무 연관이 없어 보이는데 개방의 장로와 같은 자리에 앉 아 있다니. 그럼 내 눈이 틀렸단 말인가?' 경 마결과 그녀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경 마결과 강호에서 개방의 장로란 결코 무시하지 못할 힘을 가진 존재였다. 비록 자유롭게 살아가지만 결코 아무하고나 어울리지 않는 것이 바로 경 마결과 개방의 장로였다. 자신들의 코밑에 개방의 장로가 있었던 것도 의외지 만 단사유가 개방의 장로와 같이 어울린다는 사실이 왠지 그녀의 신경 경 마결과 을 건드렸다. 경 마결과 그녀는 예리한 시선으로 단사유의 구석구석을 살폈다. 그러나 어디 를 봐도 특별한 구석은 없어 보였다. 아니, 오직 단 하나 남들과 다른 경 마결과 부분이 있었다. 경 마결과 백옥보다 하얀 손. 티끌 하나 없이 매끄러운 그의 손이 눈에 들어왔다. 경 마결과 여인인 자신의 손보다 매끄러우면서 하얀 손이라니. 어처구니없는 생각이었지만 갑자기 질투가 생길 정도였다. 경 마결과 그때 모용광성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경 마결과 "후후! 오늘은 늦은 것 같으니 이만 일어나야겠군요. 그럼 철 소협 은 내일 뵙겠습니다. 그리고 홍 장로님께서도 시간이 되신다면 언제 경 마결과 한번 모용세가에 왕림해 주십시오. 최고의 귀빈으로 대접하겠습니다." 경 마결과 "흘흘! 이 늙은이야 고마울 뿐이지. 내 언제 한번 모용세가에 들름 세." 경 마결과 "감사합니다. 그럼 전 이만 가 보겠습니다. 지아야, 가자." 경 마결과 모용광성의 말에 모용지가 순간적으로 아쉬운 빛을 했으나 이내 표 정을 감추며 대답했다. 경 마결과 "그럼 다음 기회에 뵙겠습니다." 두 사람이 등을 돌리자 그들을 따라왔던 모용세가의 무사들도 발길 경 마결과 을 돌렸다. 경 마결과 "흘흘! 모용세가에 한 마리 능구렁이가 있었군." 홍무규의 주름진 얼굴에 감탄의 빛이 떠올랐다. 경 마결과 철무린을 탐색하러 왔을 것이다. 하지만 철무린의 반응이 뜻밖이었 던 데다가 자신이라는 의외의 복병이 존재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 마결과 그의 반응은 침착하기 그지없었다. 그것은 결코 이십 대의 청년이 가 질 수 있는 여유가 아니었다. 경 마결과 그때 철무린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다시 한 번 포권을 취했다. 경 마결과 "귀찮음을 모면하고자 감히 개방의 장로님을 이용했습니다. 넓으신 아량으로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경 마결과 "흘흘! 아니네. 그 정도야 뭐, 덕분에 오늘 안계를 넓혔네." 경 마결과 홍무규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손을 저었다. 그는 철무린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경 마결과 "드디어 사자맹이 움직이기 시작했군. 하긴 대력보는 사자맹의 근간 을 이루는 문파 중 하나니까 특별히 신경 쓸 만도 하지." 경 마결과 "후후! 물론 그런 이유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모용세가가 경 마결과 특별히 신경에 거슬린다고나 할까요." "엥? 그게 무슨 말인가?" 경 마결과 "어차피 홍 장로님도 아시는 아야기겠지만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경 마결과 구중부와 달리 오룡맹은 철무련 내에서도 저희와 사사건건 대립합니 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오룡맹 내부가 꽤 바쁘게 돌아가는 정황이 포 경 마결과 착되었습니다. 그들이 움직이는 이유가 아무래도 모용세가와 연관이 있는 것 같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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