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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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경륜◀ 비좁은 계단은 겨우 두사람, 칼을 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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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4 17:04: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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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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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경륜◀ 비좁은 계단은 겨우 두사람, 칼을 휘
석하고 비교하면?" 금정경륜 "하하! 그래도 제가 명색이 태원분타주인데..." "결국 네가 낫다는 말이구나. 끌끌, 너보다도 못하다니, 그렇다면 별 금정경륜 볼일 없는 놈들이구나." 금정경륜 홍무규의 말에 장소이의 얼굴이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분명 대천상 단의 수호무사들을 무시하는 발언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 역시 형 금정경륜 편없다는 느낌이 실려 있었기 때문이다. 금정경륜 '끄응! 내가 참자, 참아!' 장소이는 끓어오르는 피를 겨우 식히면서 억지로 입을 열었다. 금정경륜 "하...하하! 장로님, 거기에 저는 왜 끌어들이시는 건지..." "흘흘! 이놈아, 머리 굴리지 말고 묻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어서 말하 금정경륜 거라. 내가 네 머리 꼭대기에 앉아 있다." 금정경륜 "저기... 전왕이란 자에 대한 소문이 심양에서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호기심이 동해 심양분타주에게 정보를 요 금정경륜 청했는데 홍 장로님의 뜻이라면서 정보를 공개하기를 거부하더군요. 그리고 조금 전에 찾아왔던 대천상단의 수호무사들 역시 전왕이라는 금정경륜 자의 소문의 진위를 찾고 있었습니다." 금정경륜 장소이의 말에 홍무규가 인상을 구겼다. "벌써 전왕에 대한 이야기가 암중으로 흘러나오고 있다는 말이냐?" 금정경륜 "아직까지는 심각하지 않지만 조금씩 관심을 가지는 자들이 나오고 있는 듯합니다. 대천상단만 하더라도 심야에 분타를 설립한다는 핑계 금정경륜 로 전왕에 대해서 캐묻고 다니고 있습니다." 금정경륜 심양에 분타를 세운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이었다. 장소이가 알기에 는 당분간 대천상단은 분타를 확장할 계획 따위는 없었다. 당장 흑상 금정경륜 과 경쟁하기도 힘든 판국에 섣불리 전력을 분산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천상단의 태원지부주는 완벽하게 자신들의 정보를 통제 금정경륜 하고 있다고 자신하겠지만 개방의 정보력은 그들의 상상 그 이상이었 다. 비록 수뇌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들의 앞으로의 계획 정도는 금정경륜 이미 파악해 둔 뒤였다. 금정경륜 "사실 저도 전왕이란 자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그래도 명색이 태 원분타주인데 저도 어느 정도 알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오늘과 금정경륜 같은 상황이 와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것 아니겠습니까?" 금정경륜 "흘흘! 그러니까 전왕이 알고 싶다?" "예!" 금정경륜 장소이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홍무규가 은은한 미소를 지었다. 그에 장소이의 얼굴에 잔뜩 기대감이 떠올랐다. 금정경륜 "전왕은 말일세..." 금정경륜 "네! 전왕은?" "비밀이다! 흘흘, 괜히 내가 소문을 틀어막았는지 아느냐? 다 이유 금정경륜 가 있어서야. 때가 되면 알게 될 테니 안달하지 말거라." "끄응!" 금정경륜 홍무규의 말에 장소이가 인상을 팍 구겼다. 금정경륜 '그러면 그렇지.' 어떻게 된 게 개방에서 나이가 좀 들었다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괴 금정경륜 팍했다. 평생을 비렁뱅이로 살아가다 보니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정신세계를 가지게 되는 것인지도 몰랐다. 금정경륜 '에구! 말을 더해서 뭘 하겠나? 쳇! 난 늙어서 저렇게 되지는 말아야 금정경륜 지.' 결국 장소이는 손을 탁탁 털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생각 같아서는 금정경륜 앞에서 실실대며 웃고 있는 홍무규의 얼굴에 주먹 한 방을 날려 주고 싶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공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었다. 금정경륜 "흘흘! 들어가려고?" 금정경륜 "예! 생각해 보니 아직 정리하지 못한 게 있어서요. 저 먼저 들어갑 니다." 금정경륜 "잘 들어가게나. 그런데 술병은 왜 들고 가는가? 일을 한다면서." 금정경륜 "크흠! 갈증이 나서 말입니다. 그냥 식수 대용으로..." 금정경륜 "한 병만 가져가거라. 갈증 나는데 두 병이나 필요는 없지 않느냐? 술은 취하라고 마시는 것이지 자네 갈증이나 풀라고 마시는 게 아니 금정경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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