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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4 23:3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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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면서까지 게으름을 피우다니." "내가 며칠 두고 봤지만 저 거지는 할 줄 아는 건 밥 pc릴게임 먹는 거와 뒹구는 것, 그리고 자는 것밖에 없어." "아버님은 왜 저러 자를 손님으로 대접하는지 이해할 수 없군." pc릴게임 "나도 의문이야. 왜 겨우 저런 자를..." 주유성이 이리저리 몸을 굴리다 보니 신기한 얼음 조각들 pc릴게임 이 여럿 보였다. 그는 흥이 돋았다. 그래서 자기를 졸졸 쫓 아다니는 냉소미에게 말했다. "소미야, 칼 좀 빌려주라." pc릴게임 무인에게 있어서 칼은 함부로 빌려주는 물건이 아니다. 주 가장의 무사들처럼 널널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마구 빌려 pc릴게임 주는 물건이지만 여기는 북해빙궁이다. 예의없는 그 말에 냉소미가 발끈했다. pc릴게임 "기다려. 칼 가져올게." 그녀는 냉큼 달려가더니 곧바로 식칼을 하나 구해왔다. "자, 칼." pc릴게임 그녀 딴에는주유성이 놀아주지 않으니 투정을 부린 것이 다. 보통 무인은 식칼을 잡지 않는다. pc릴게임 주유성은 무인으로서의 자각이 조금도 없다. 칼을 냉큼 받 아 들며 말했다. "좋아. 그럼 시작해 볼까?" pc릴게임 주유성은 칼에 목숨을 거는 검사가 아니다. 칼뿐이 아니라 어딘가에 목숨을 거는 것 자체를 하는 놈이 아니다. 지금 하 pc릴게임 고자 하는 일에는 그저 날이 있는 물건이 있으면 충분하다. 그가 커다란 얼음 덩어리 앞으로 갔다. 누군가가 얼음 조각 을 하기 위해서 가져다 놓은것이다. pc릴게임 "너 거기 그냥 서 있어." 주유성이 냉소미를 세워둔 채로 조각을 하기 시작했다. pc릴게임 주유성의 눈썰미는 눈썰미라고 하는 차원을 넘어서 있다. 거의 복제가 가능한 수준이다. 그가 냉소미를 보더니 식칼을 휘둘러 얼음을 마구 잘라냈다. pc릴게임 작은 식칼의 검날 위로 검기가 아주 얕게 흘렀다. 그것만으 로도 얼음을 두부 자르듯이 하기에 충분했다. pc릴게임 더구나 주유성은 손이 빠르다. 그의 손이 빠르게 움직이면 서 얼음은점점 사람의 형태를 갖췄다. pc릴게임 멋모르고 서 있던 냉소미의 눈이 점점 커졌다. '빠, 빠르다. 얼음 조각을 언제 해봤지?' 냉소미가 놀라고 있는 사이에 얼음 조각은 어느새 마무리 pc릴게임 단계에 들어가고 있었다. 주유성은 얼음을 다듬었다. 그가 손을 씀에 따라 얼음에 점 pc릴게임 점 생명이 부여되었다. 주유성이 작업을 끝내고 한 발 물러서며 자신의 결과물을 보았다. pc릴게임 "이야. 잘 나왔네." 냉소미가 다가오며 자신의 얼음 복제품을 보았다. pc릴게임 정말 잘 만들어진 얼음 조각이었다. 반투명한 몸체는 그녀 의 미모를 몇 배는 더 신비롭게 만들어주었다. pc릴게임 "오빠, 내가 이렇게 예뻤는지 나도 몰랐어." 얼음 조각이 더 예쁘다. 하지만 냉소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pc릴게임 "완전히 나랑 똑같아. 고마워, 오빠." 냉소미는 진심으로 감탄했다. 이런 선물은 받아본 적 없 pc릴게임 다. '식칼 대신에 얼음 조각하는 사람들의 도구를 가져다줄 걸.' 그녀는 뒤늦게 후회했다. 이미 늦었다. 그리고 그런 도구 pc릴게임 가 있다고 해서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냉소미가 감탄하든 말든 주유성은 식칼을 돌려주며 말했다. pc릴게임 "간만에 힘썼더니 배고프다. 밥 먹으러 가자." "오빠는. 정말 그렇게 먹는 게 다 어디로 가는지 몰라." pc릴게임 북해빙궁은 춥다. 여름이 오지 않으면 얼음이 녹지 않는 다. 주유성이 만들어둔 얼음 조각은 녹지 않고 정원에 계속 pc릴게임 서 있었다. 그래서 빙궁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에게 냉소미를 본뜬 얼 음 조각에 대한 소문이 돌았다. 사람들은 얼음 조각을 보고 pc릴게임 수군거렸다. "이걸 그 거지가 만들었다며?" pc릴게임 "실력이 장난이 아니군. 우리 빙궁 최고의 조각가와 비교 해도 별로 떨어지는 솜씨가 아니야." "역시. 그자는 어딘가 쓸모가 있었어. 우리 빙궁을 얼음으 pc릴게임 로 장식하려고 불러온 자였군." "흥. 그런데 주제를 모르고 소미를 조각했군. 감히 우리 빙 pc릴게임 궁 최고의 미녀를 노려?" "걱정마. 소미가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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