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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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백경◀ 아니 나사스가 죽어도 진실이 밝혀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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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5 16:1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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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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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백경◀ 아니 나사스가 죽어도 진실이 밝혀질
무료백경 “아니, 그러면 어떻게......” “일단 마차에 타라. 갈 곳이 있으니까.” 무료백경 “그럴 순 없습니다.” “왜 또?” 무료백경 “나를 찾으라 비검맹에 말했으니, 이곳에 있어야지요.” “그럼 백년이고 천년이고 연사진에 주저앉아 있던지 멋대로 해 봐라. 비검맹은 어차피 오지도 않을 텐데 같은 말을 잘도 지껄이는구나.” 무료백경 “예? 오지 않는다니, 그것이 무슨 이야기입니까?” “말 그대로다. 비검맹은 안 와. 비검맹은 네 놈에게 신경 쓸 여유가 없으니까.” 무료백경 “......?” 청풍은 당 노인의 말을 선뜻 이해할 수가 없었다. 무료백경 청풍은 광혼검마를 죽였다. 게다가 그 잔당까지 해치웠다. 그런데도 가만 둔다? 무료백경 그 동안 아무런 조짐이 없었던 것을 보면 그대로 덮어 놓을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오지 않는다고 판단하기는 터무니없이 일렀다. 무료백경 “풍랑, 당 노대 말이 맞을 거예요.”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는 청풍이다. 무료백경 서영령이 그의 팔을 잡아 끌며 말했다. “비검맹은 오지 못해요.” 무료백경 “어찌하여......?” “수로맹 때문에요.” 무료백경 “수로맹?” “그래요. 수로맹. 이틀 전, 하루 밤 사이에 비검맹에서 비외사마존(比外四魔尊) 두 명이 죽었어요.” 무료백경 “마존들이 죽어? 대체 누구에게?” “수로맹의 자객에게요.” 무료백경 청풍의 눈이 크게 뜨여졌다. 비외사마존들은 강하다. 손속을 나눠 본 청풍은 그들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무료백경 그런 그들 중 두 명이 죽었다는 것은 광혼검마가 죽은 것 이상의 사건이다. 비검맹으로서는 커다란 타격일 것임이 틀림없었다. “일종의 경고였죠.” 무료백경 “경고라니.......” “수로맹이 건재하다는 것을 알린 경고요. 수로맹의 이름이 다시 전면에 떠오른 이상, 비검맹은 풍랑을 건드릴 수 없어요. 자칫하면 수로맹과 화산파 두 곳을 상대해야 할 판이니까요. 지금으로서는 풍랑이 어지간히 큰일을 저지르지 않는 한, 비검맹이 함부로 움직이는 일은 없을 거예요.” 무료백경 “그렇다면......” “그래요. 비검맹은 안 와요. 그러니까 같이 가도 된다는 말이죠.” 무료백경 “그래, 이 놈아. 어차피 이곳에서 멀지도 않은 곳이다. 정 싸움에 환장했다면 언제든 돌아와서 비검맹을 맞이할 수 있는 거리야.” 청풍은 허탈감을 느꼈다. 무료백경 비검맹과 단신으로라도 맞설 각오를 했는데, 비검맹이 움직이지 않는다니 맥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마차에 오른 청풍이다. 무료백경 청풍은 문득, 한 가지 궁금한 점을 느끼고 당 노인에게 물었다. “헌데......그 수로맹의 자객이라는 고수가 누구입니까?” 무료백경 “궁금해 할 줄 알았다. 사실 수로맹의 자객이라 했지만 엄밀히 말해 장강 수로의 인물들은 아니지. 자객이라고 해도 살수는 아니야. 잠시 도와주러 온 용병들이라고나 할까.” “용병들.......이라면 여럿이란 말이군요.” 무료백경 “그래. 하나가 아니지. 일단은 그 정도까지만 알아 둬. 비검맹에서도 그놈들이 누구냐는 것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을 거니까.” 당 노인은 끝까지 그들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무료백경 비밀이라는 이야기다. 비외사마존을 죽일 정도의 고수라니, 대체 어떤 자들일까. 청풍이 슬쩍 서영령을 돌아보았다. 하지만 그녀도 그 이상은 알지 못 한다는 듯 고개를 가로 저었다. 무료백경 끊겨진 대화다. 그 와중에도 마차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무료백경 한 식경도 채 지나지 않았을 때다. 제법 커다랗게 솟은 산기슭, 소로(小路)로 접어드는 가 싶더니 이내 속도를 줄이며 멈춘다. 당노인이 먼저 문을 박차고 뛰어내렸다. “내려라, 이것들아. 이 쪽이다.” 무료백경 청풍과 서영령을 기다리지도 않은 채, 신법을 펼치는 당 노인이다. 서둘러 따라 붙고 나니, 마차도 곧바로 속도를 내 순식간에 관도 저편을 향해 사라져 버렸다. 무료백경 사람 눈에 띄지 않으려는 행사였다. 어찌 되었든 이 곳은 비검맹의 세력권이니 백번 조심해도 과할 것이 없었다. 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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