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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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틸라크가 패망한다 해도 전혀 이상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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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6 06:1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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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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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틸라크가 패망한다 해도 전혀 이상하
神醫)께 무슨 버르장머리냐!” “아따. 왜 성질이요! 이 자식은 가랑이에 털 나기 전부터 함께 구걸 다니던 놈이란 말이요!” 마사회 “어련히 알아서 해 주실까. 억장 부리지 말고 어서 따라 와!” “의원 나으리. 꼭 좀 살려 주시오. 내 이렇게 부탁하오!” 마사회 “네 이놈! 체면을 지키거라!” 청수한 인상의 중년 의원은 그저 아무런 말도 안 한 채, 묵묵히 상처들을 만져보고 침구(鍼灸)들을 꺼내 온다. 그 하얀 백의가 피와 흙으로 지저분해지는 데에도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마사회 청백신의 박현. 의원의 이름이다. 본디 육대 세가의 하나인 절강 모용세가의 가솔로 있는 의원으로 특히나 외상과 관련된 의술로서 당대 최고로 손꼽히는 이였다. 마사회 마침 이 지역에 와 있다가, 개방의 인맥을 따라 신속히 모셔온 사람. 죽을만한 사람들이 살아나고 있는 것은 이 청백신의의 힘이 무척이나 컸다고 할 수 있었다. 마사회 “그들은 좀 괜찮습니까.” 청백신의의 덕을 본 이는 여기에 또 있었다. 마사회 한 쪽 발과 한쪽 팔에 댄 부목. 옆에는 그를 보호하는 육결 제자들이 세 명이나 따라붙고 있다. 마사회 개방. 후개. 장현걸이다. 마사회 그 폭발에서 살아나고, 두 사람을 더 구할 수 있었던 것. 청백신의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으리라. 마사회 장현걸 그 자신보다, 끊어질 숨을 겨우 붙들고 있던 두 남녀. 매한옥. 그리고 연선하를 말함이었다. 마사회 “일단 고비는 넘겼다네.” 비로소 입을 연 청백신의. 마사회 청백신의의 음성은 무척이나 듣기가 좋았다. 그리도 좋은 음성을 지니고 어찌하여 과묵함을 보이는지 알 수가 없었다. “여자는 십 일. 남자는 조금 더 걸릴 거야. 간장(肝腸)이 거의 다 파괴되어 버렸어. 담(膽)은 잘라내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일단은 화산파 내공을 믿어 보기로 했네. 마사회 지금부턴 나보다 그 스스로 해야 할 싸움이니까.” “그렇습니까.” 마사회 청백신의의 뒤 쪽. 장현걸은 타구봉을 지팡이 삼아, 막사 내측에 마련된 두 자리로 발을 옮겼다. 마사회 무너지는 천정과 쏟아지는 암기. 그리고 불기둥. 그 지옥같은 광경이 다시금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마사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하였다. 매한옥을 들쳐 업고, 연선하를 옆에 낀 채, 장현걸이 택한 방향은 다른 어느 곳도 아니었다. 마사회 천정이 있던 곳. 위쪽이었다. 마사회 무너지는 기둥을 측면으로 박차고, 남아있던 건물의 버팀목들을 발판삼아 위쪽으로, 다시 위쪽으로. ‘죽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확실히.’ 마사회 폭발하는 기류를 타면서 몸을 날려 움직이던 순간들. 얼마나 정신없이 움직였던지. 마사회 날아드는 돌덩이를 막다가 팔이 작살나고 오가던 와중에 휩쓸려 다리가 부러지는 와중에도 어찌 어찌 두 명의 생명은 구해 놓았다. 장현걸이 누워서 자고 있는 연선하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마사회 살아서 다행이다. 청백신의 말대로라면 금세 몸을 일으킬 것이라 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몰랐다. 마사회 “그 자는........” 그렇게. 마사회 살아 나온 것만으로 끝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장현걸에게는 더 해야 할 것이 많았다. 마사회 이 엄청난 사건의 뒷수습이 그것이다. 그 첫 번 째. 마사회 연선하와 매한옥을 지나, 장현걸이 걸음을 옮긴 곳. 막사 가장 깊은 곳에 오결 제자 다섯 명. 육결 제자 두 명이 둘러쳐 인(人)의 장벽을 쌓아 둔 침상이 있었다. 마사회 “어떤가. 깨어났는가.” “아닙니다. 아직 일어나질 않는데요.” 마사회 오결 제자들이 비키며 길을 열었다. 그 가운데. 마사회 기식이 엄엄한 상태로, 가슴에 붕대를 칭칭 동여 맨 남자가 하나 있었다. “상태가 좀 좋아져야 옮길텐데.” 마사회 “그러게 말입니다.” 육결제자 하나가 즉각 말을 받았다. 마사회 젊은 거지. 장현걸의 사람이다. 심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들. 이들 사이에 맡겨 놓았으니 다행이다. 장현걸의 시야 안에만 두어야 하는 자. 손진덕이다. 마사회 석가장 총관 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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