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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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co.kr◀ 아글리아의 협박어린 참견에 저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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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9 10:05: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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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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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생각은 하지 말거라." kra.co.kr "오라버니!" 소호의 눈에 붉은 기운이 맺혔다. 그러나 이내 그녀는 배시시 웃으 kra.co.kr 며 말을 이었다. "오라버니의 운명도 참으로 험하군요. 어쨌거나 이곳에 들어오신 것 kra.co.kr 을 환영해요." kra.co.kr "후후! 고맙구나." 단사유가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을 지었다. kra.co.kr 눈앞에서 웃고 있는 소호를 보자니 모든 근심 걱정이 한꺼번에 사라 지는 느낌이었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게 웃는 모습에 문득 그녀가 kra.co.kr 여인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단사유는 이내 고개를 흔들며 상념을 지웠 다. kra.co.kr 그리고 불현듯 자신의 왼쪽 가슴에 앉은 채 날개를 파르르 떨고 있 kra.co.kr 는 나비 장신구에 생각이 미쳤다. 그것은 그가 제원의 골동품점에서 우연히 구한 것으로 이제까지 가슴에 매달고 있었으면서도 까맣게 잊 kra.co.kr 어버리고 있었던 물건이었다. 단사유는 자신의 가슴에서 나비 장신구를 떼어냈다. 그러자 비로소 kra.co.kr 소호의 시선이 나비 장신구에 닿았다. kra.co.kr "이곳으로 오던 중에 우연히 구한 것이다. 아마 예전에 암기로 사용 했던 물건 같은데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사람들에게 잊혀진 물건 같구 kra.co.kr 나. 연원을 짐작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장신구로 쓰기에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가져왔다." kra.co.kr "고마워요, 오라버니! 정말 예쁘군요!" kra.co.kr 소호의 눈에 감격의 빛이 떠올랐다. kra.co.kr 나비는 그녀가 제일 좋아하는 생물이었다. 어려서부터 하늘거리며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자면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렇기에 kra.co.kr 커서도 나비를 자신의 신표로 삼고 나비를 이용한 장신구를 수집했다. 그러나 그녀가 수집한 장신구 중 그 어느 것도 단사유가 내민 나비 장 kra.co.kr 신구만큼 아름답지는 못했다. 파르르 떨리는 날개가 오색 빛을 은은히 뿌리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kra.co.kr 단사유는 나비 장신구를 소호에게 건넸다. 그러자 소호가 조심스럽 kra.co.kr 게 받아 자신의 가슴에 달았다. 마치 살아 있는 나비가 그녀의 가슴에 앉은 것처럼 잘 어울렸다. kra.co.kr "나비의 날개를 자세히 살펴보면 정한자라는 사람이 만든 사접무 kra.co.kr (死蝶舞)란 법문이 적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용 법문이 없기 때문 에 사용할 수는 없을 게야. 만약 실용 법문을 구할 수 있다면 내공이 kra.co.kr 거의 없는 너도 사용할 수 있을 텐데. 그것이 안타깝구나." kra.co.kr "아니에요, 오라버니. 이 정도로도 충분해요. 그리고 실용 법문은 어떻게 제가 구해 보도록 하죠. 만약 실전되지만 않았다면 구할 수 있 kra.co.kr 을지도 몰라요." kra.co.kr 소호는 진정으로 자신의 가슴에 앉아 있는 나비가 마음에 드는 듯했 다. 그녀는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고, 또 비춰 봤다. kra.co.kr '이것은 정말 나를 위해 만든 것처럼 잘 어울리는구나.' kra.co.kr 그녀는 진정으로 감격했다. 천하에서 돈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었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살 kra.co.kr 수 있었지만 이것처럼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kra.co.kr "네가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구나." "정말 마음에 들어요. 고마워요, 오라버니." kra.co.kr 소호는 아름다운 미소를 단사유에게 보여 주었다. 단사유 역시 미소 로 그녀에게 화답했다. kra.co.kr 빈객청은 조용했다. 외부와 완벽히 격리된 데다 밖은 철무련의 무인들이 경계를 서고 있 kra.co.kr 기 때문에 외인은 함부로 들어올 수가 없었다. 때문에 단사유는 오랜 만에 조용히 잠을 잘 수 있었다. kra.co.kr 아침 햇살이 창문을 통해 얼굴을 비추기도 전에 그는 자리에서 일어 kra.co.kr 났다. 그는 조용히 자신의 방을 빠져나와 전각 뒤의 공터로 향했다. 단사유는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조용히 운기를 했다. 기뢰심결 kra.co.kr 의 법문에 따라 내공을 운용하고 자신의 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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