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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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마뉴스◀ 등록자 : 조항균(허수애비) 조회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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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7 01:48: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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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마뉴스◀ 등록자 : 조항균(허수애비) 조회수 :
단 말인가요?" 신마뉴스 "그 후로는 이 집에 걸려있던 대가들 그림을 보여주며 가 르쳤지요. 제 그림 실력이 하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해도 보는 눈마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지난 기간동안 유성이에게 신마뉴스 그 그림들의 경지를 쫓도록 시켰습니다. 이제 그 아이의 실력 은 하남에 머물 수준이 아닙니다. 천하의 어떤 화가도 유성이 의 그림을 보고 비웃을 수는 없습니다." 신마뉴스 무공에 전념했던 당소소는 그림 보는 눈이 높지 못하다. '우리 집에 걸린 그림에 배울게 그리 많은가?' 신마뉴스 "그래서 유성이가 이제 그 기법을 다 배운 건가요?" "그림의 기법은 기법일 뿐입니다.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더 이상은 필요 없지요. 유성이가 익힌 것은 그림에 마음을 담는 신마뉴스 법이지요." 구장춘이 일어서더니 당소소에게 큰 절을 했다. 신마뉴스 "유성이를 가르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두 달은 제 에서 가장 행복한 때였습니다." 신마뉴스 당소소도 구장춘에게 허리를 숙였다. "오히려 제가 감사하지요. 그런데 어찌 지금 그만두려고 하 시는지요? 대가의 그림은 찾아보면 더 있을 텐데요." 신마뉴스 구장춘이 환히 웃었다. "유성이가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는군요. 저도 귀가 있 신마뉴스 어 다른 사람들에게 유성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두 달이나 간 건 처음이라면서요?" 신마뉴스 당소소도 살짝 웃었다. "그래서 그동안 저도 무척 기뻤답니다. 일이 그렇다면 할 수 없지요. 그런데 앞으로는 어쩌실 생각이신지요?" 신마뉴스 구장춘이 눈을 빛내며 말했다. "유성이와 함께 하는 동안 저는 제 그림의 문제점이 뭔지 신마뉴스 깨달았습니다. 이제 정말 제대로 된 그림을 한번 그려볼 셈입 니다. 그리고 지금의 유성이보다 나은 그림을 그리게 되면 다 시 찾아오겠습니다. 그 때 다시 가르쳐야지요. 유성이는 제 신마뉴스 하나뿐인 제자니까요." 신마뉴스 주유성이 양지바른 곳에서 햇볕을 쬐며 앉아 있었다. 자세 는 축 늘어져 있었다. 그 상태로 손에 기다란 나뭇가지 하나 를 쥐고 땅바닥에 대충 낙서를 했다. 막대기가 움직일 때마다 신마뉴스 땅이 적절히 파여 나갔다. 시간이 흐르자 파인 자국들은 하나 의 그림으로 변했다. 주유성이 땅바닥에 그린 것은 신선도였 다. 신마뉴스 그림을 물끄러미 보던 주유성이 만족한 얼굴로 막대기를 옆 에 놓았다. 그리고는 돗자리 위에 드러누워 잠을 청했다. 신마뉴스 "스승님에게 그림 배우기 잘 했네. 이제는 낙서가 아주 제 대로야." 땅바닥의 신선 그림과 신선놀음 하는 주유성이 그럴싸하게 신마뉴스 어울렸다. 그림으로 한번 재미를 본 당소소는 크게 만족했다. "금기서화(琴棋書畵)에서 화(畵)를 이루었으니 다른 건 몰 신마뉴스 라도 금(琴) 하나는 더 배워야겠지." 두 달이나 그림 공부를 한 주유성은 해가 바뀌어 열네 살이 신마뉴스 될 때까지 뒹굴고 놀았다. 어느 날 당소소는 사천의 친정으로 놀러갔다. 딸의 방문이 신마뉴스 마냥 좋았던 당문의 가주는 돈을 아끼지 않고 사천에서 꽤나 유명세를 떨치는 악사들을 잔뜩 불러 잔치를 벌였다. 신마뉴스 그 중에 두 명의 악사가 연주하는 금과 퉁소 소리가 대단히 듣기 좋았다. 그 음악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당소소는 그들 을 주유성의 스승으로 고용했다. 신마뉴스 금을 타는 사람은 전기금이고 퉁소를 부는 사람은 용음소 라는 이름이었다. 당소소가 그들에게 돈을 내밀며 말했다. 신마뉴스 "우리 유성이는 대학자가 될 아이이니, 그에 어울리는 금 실력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만 믿어주십시오." 신마뉴스 하남의 주가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조용히 의견을 조율했 다. 신마뉴스 "음소야. 돈은 어차피 선불로 받았으니 빨리 끝내는 것이 좋지 않겠냐?" "기금이형. 당연하지요. 왜 우리가 일을 더 해주겠어요? 신마뉴스 그것도 부잣집 도령을 위해서 그러고 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음소야. 이 집 안주인이 바로 그 유명한 사천나찰 신마뉴스 이다. 우리 사천에서는 이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사람이 많다. 가르침이 부족하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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