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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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경마◀ 그리고 벅시 나뱅크는 자작에서 백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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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6 13:3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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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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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경마◀ 그리고 벅시 나뱅크는 자작에서 백작
돌아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경마 "검고(劍庫)요. 어떤 물건이고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오." 손 총관의 경고에 장현걸이 눈썹을 둥글게 올리며 당연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우리경마 견고하게 짜여진 철문, 석대붕이 철문 한 쪽을 부드럽게 눌러 밀었다. 끼이이이이. 우리경마 철문 밖은 음험한 분위기나 그 안의 공기는 그렇지 않었다. 청량하고 깨긋한 공기가 맴돌고 있다. 검을 보관하는 창고, 검고(劍庫) 안 쪽은 명검들의 보관을 위하여 관리를 철저히 하고, 그 바깥은 방어를 위해 경계를 강화시켜 놓은 것이 틀림 없었다. "총 팔십 이 자루. 이름난 명검 진본(眞本)을 이만큼 보유하고 있는 곳도 드물 것이오." 우리경마 유령처럼 걸어나가는 석대붕의 뒤로 손 총관의 목소리가 배경처럼 깔렸다. 월왕검. 금보검. 사피연강검. 우리경마 아직까지 빛을 잃지 않고 완전하게 관리되어 있는 명검들이 있는가 하면, 녹슬고 삭았지만 시황제가 썼었다고 전해지는 진왕검(秦王劍)이나 부러져 깨져있는 오검(吳劍)등,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고검(古劍)들이 제각각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나 하나가 굉장한 보물, 인세에서 보기 드문 전경이었다. "이, 이것이, 설마 그 벽려검(碧麗劍)이오?" 우리경마 고풍스럽게 새겨진 벽려란 글씨. 날이 무뎌진 청동검 한 자루가 조심스레 걸려 있는 것을 본 고봉산이 만면에 놀라움을 띄고서 물었다. 세월의 부침이 드러나는 검신(劍身), 벽려란 이름은 거궐과 함께 중국 고대 명검들의 이름으로 유명한 전설같은 명칭이었던 까닭이다. 우리경마 "아마도 진품이 맞을게요." 손 총관의 대답에 고봉산이 혀를 내둘렀다. 역시나 석대붕은 범상치 않다. 검의 날카로움과 살상력을 떠나, 전설 속의 그것을 직접 수집했다는 것만으로도 그 재력과 능력을 짐작할 수 있었다. 우리경마 "장주." 보물들의 한 가운데 서서, 흡족한 표정을 짓고 있는 석대붕. 우리경마 그의 앞으로 장현걸이 성큼 발길을 옮겼다. "이와 같은 보물들 중, 굳이 두 검을 세상에 풀어 놓으려는 이유가 대체 무엇이오?" 우리경마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의문이다. 두 자루를 내 놓는 이유. 이처럼 완전히 수집을 하고, 보관을 하고 있음에도 다른 주인을 찾는 저의를 물어보는 의도였다. 우리경마 "육십년 세월, 강호에서 받은 것을 되 돌려 주려는 생각이라고 할까." 장현걸의 눈이 착 가라앉았다. 우리경마 별반 쓸 모 없는 대답. 그가 질문을 더 이어 나갔다. "그럴 생각이라면 굳이 두개의 보검으로 할 필요는 없지 않겠소?" 우리경마 "노부가 가진 것이 보검 말고 또 있겠는가." "........." 우리경마 역시 누구나 할 수 있는 대답이다. 진정한 속 뜻이 무엇인가. 조금도 드러내지 않은 채, 교묘하게 피해가고 있었다. 우리경마 "나이가 이래 되면, 많은 것을 베풀고 싶어지게 되는 법이지. 어떤가. 행여 가지고 나가고 싶은 물건이라도 있나?" 여유로운 미소를 머금은 채, 네 명을 둘러보는 석대붕이다. 우리경마 연선하와 매한옥. 매화검수, 검사로서 어디 보검(寶劍)에 욕심이 없을까. 허나, 두 사람 모두 알고 있다. 순수한 호의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을. 욕심보다 경계심이 먼저. 연선하와 매한옥이 약속이라도 한 듯, 고개를 흔들었다. 우리경마 "감사하오나, 괜찮습니다." 매한옥의 진중한 한 마디. 우리경마 유혹을 뿌리치는 진인(眞人)이라도 된 듯한 모습이다. 이에, 석대붕의 눈이 번쩍 빛나며 위험한 기운을 품기 시작했다. "개방은?" 우리경마 장현걸. 그리고 고봉산. 두 사람이 서로의 얼굴을 쳐다 보았다. 우리경마 장현걸이 순간. 고개를 까딱이더니, 뜬금없는 질문을 던졌다. "장주, 그런데, 이 곳에는 적사검도, 청룡검도 안 보이오?" 우리경마 "후후후. 말을 돌리는군. 역시나 구파일방은 재미있어. 눈 앞에 이만한 보물이 있어도 모른 척, 고결한 행동을 보이려고 하지." 석대붕이 한 발짝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경마 움찔, 장현걸의 몸이 민감하게 반응할 준비를 한다. 예측하기 힘든 상황, 석대붕에겐 재지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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