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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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졍◀ 잘 하나 보기엔 상당히 어설픈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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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9 07:1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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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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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졍◀ 잘 하나 보기엔 상당히 어설픈데
해야지요. 돈을 많이 들이 부었으면 그만한 대가를 얻어야 하고요. 내가 보기에 대가는 대충 얻었어요." 경졍 "우리 청성에서 뭘 빼갔다는 말인가요? 상 장로는 우리 청 성의 무공을 거의 익히지 못했어요. 무공을 빼가지는 못했다 경졍 고요." "무공이 아니에요." 경졍 "그럼 뭐예요? 우리 청성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것은 무공 이에요." "돈을 주고 청성의 맑음을 빼갔지요. 지금의 청성은 썩었 경졍 잖아요." 운소희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잠시 생각에 잠기던 경졍 그녀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 그녀의 눈이 반짝거렸다. "삼절서생의 말을 믿겠어요. 아빠에게 말해서 상 장로를 붙잡겠어요. 문초를 하겠어요. 그자가 원흉이라니. 용서할 경졍 수 없어요." 주유성이 손가락 하나를 흔들었다. 경졍 "도마뱀 꼬리 잡아서 뭐 하게요?" "꼬리라니요? 그가 원흉이라면서요?" "이젠 꼬리예요. 앞으로 그자가 할 행동은 이제 두 가지예 경졍 요. 하나는 나를 없애 살인멸구하는 것. 내가 겁을 잔뜩 줬으 니 그렇게 할 가능성이 높아요." 경졍 "살인멸구? 그렇게 하도록 놔두지 않겠어요." "괜찮아요. 그걸 먼저 시도하면 난 도망가 버릴 거니까." 주유성의 도망간다는 말은 밥 먹으러 가겠다는 것처럼 자 경졍 연스럽게 잘도 튀어나왔다. "도, 도망이라니요. 이 일을 해결해 주고 가야지요!" 경졍 운소희는 이제 주유성이 청성의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이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주유성이 단 하루 만에 알아낸 것은 청성파의 뜻있는 사람들이 오래도록 조사해도 알아내지 경졍 못했던 것이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주유성에게 의지하고 있었다. 경졍 주유성이 씩 웃었다. "하지만 그자는 살인멸구 말고도 할 일이 하나 더 남아 있 어요." 경졍 상이구는 자금 관리를 맡는 사람답게 청성 바깥으로 나갈 일도 많다. 그는 수시로 청성 바깥의 큰 마을에 들러 여러 가 경졍 지 볼일을 처리했다. 오후쯤에 상이구는 청성을 나섰다. 항상 있던 외출이라 아 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경졍 상이구는 시장에서 상점들을 어슬렁거렸다. 그는 대장간 에 들러 청성에 납품되는 검의 질을 검사하기도 하고, 쌀집에 경졍 들러 새로 들어온 쌀의 품질을 검사하기도 했다. 그렇게 두 군데를 돈 그는 객잔 한곳에 들러 차를 주문했다. 경졍 "나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제 삭신이 쑤시는군." 푸념하는 상이구에게 객잔의 점소이가 찻주전자를 가져왔다. "상 장로님, 여기 있습니다. 맛있게 드십시오." 경졍 "오냐." 상이구는 바깥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차를 마셨 경졍 다. 그렇게 몇 잔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던 그가 중얼거렸다. "삼절서생이라는 놈이 냄새를 맡았다. 자금 유입을 중단하 고 자중해라." 경졍 그의 뒷자리에서 차를 마시던 자가 조용히 말했다. "철수를 고려해야 하는지요?' 경졍 "아니. 그자는 내가 처리하겠다. 그때까지다." 상이구는 차를 입에 털어 넣고 일어섰다. 그리고 남들 들으 라는 듯이 말했다. 경졍 "이제 그만 쉬고 돌아가야겠군." 경졍 주유성은 상이구의 뒤를 미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가 까운 거리에는 애초에 접근하지도 않았다. '무공을 제대로 모른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지.' 경졍 그가 기척을 감추고 움직이는 데다가 거리까지 멀었다. 먼 발치에서 살피는 그를 상이구는 감지하지 못했다. 경졍 주유성은 상이구가 들르는 상점들을 예의 주시했다. 첫 번 째 대장간에 들렀을 때는 독원동을 불러다 남겨두었다. 대장 간에서 나오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두 번째 경졍 쌀찝을 들렀을 때는 검옥월을 남겨두었다. 검옥월은 혹시 쌀 집에서 배달이라도 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그 뒤를 은밀히 추 적하기로 했다. 경졍 그리고 객잔에 들렀을 때 주유성은 내심 기대를 했다. '객잔이라. 오고 가는 사람이 많지.' 경졍 그는 위험을 감수하고 단독으로 객잔에 접근했다. 상이구 는 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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