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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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눈◀ 아니 어찌된 영문인지 알 수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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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30 08:0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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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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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눈◀ 아니 어찌된 영문인지 알 수가 없었다
기 이 이음새. 이상해 용의눈 . 좀 더 살펴봐야 되겠어.” 무엇이 그리도 이상할까. 용의눈 계속하여 의아하다는 표정을 짓는 당 노인이다. 그가 청풍을 돌아보며 물었다. 용의눈 “들고 들어가서 좀 보겠다. 괜찮겠지?” “예. 좋을 대로 하십시오.” 용의눈 청풍은 개의치 않았다. 입이 험하고, 행동이 제멋대로이긴 하나, 달리 사심이 있을 사람이 아니다. 어차피 우연한 기회로 얻은 적사검, 며칠 가져가서 본다한들 안 될 이유가 없었다. 당 노인이 그의 거처에서 다시 나온 것은 청풍과 흠검단주가 심귀도에 이른지 열흘 하고도 이틀이 더 지난 후였다. 용의눈 “들어와. 할 말이 있어.” 그토록 강철 같던 당 노인으로서도 한계에 이르렀는지, 그 얼굴에 꽤나 힘이 들었다는 기색이 어려 있었다. 용의눈 “거기. 그 쪽 방으로.” 당 노인이 그들을 이끈 곳은 화로가 불길을 내뿜는 작업장이 아니라, 그 옆에 딸려 있는 조그만 방이었다. 탁자를 가운데 두고, 그 위에 두 손을 쭉 얹고서 청풍을 바라보는 당 노인이다. 그의 두 눈에 다시 한번 탐색의 빛이 감돌았다. 용의눈 “효기! 가져 오거라!” 노 장인(匠人)으로서, 자신이 만든 것을 쓰는 자에게 그만한 자격을 요구하는 것이었는지. 용의눈 청풍을 바라보던 그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당효기를 불렀다. 잠시의 침묵이 지나가고. 용의눈 당효기가 옆문으로부터 두 개의 길쭉한 가죽자루를 들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 철컹. 용의눈 가운데 탁자 위에 올려놓는 하나의 가죽자루가 묵직한 소리를 낸다. 당 노인이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꺼내 봐라. 이 놈아.” 용의눈 청풍이 고개를 한번 숙이고 탁자위에 올려진 가죽 주머니를 들었다. 손을 넣어 잡아 보는 검집. 용의눈 ‘이것은.......’ 강철이다? 용의눈 모른다. 무슨 재질일까. 용의눈 굉장한 무게, 그리고 강도(强度)다. 그 자체로도 하나의 병기(兵器)가 될 수 있을 듯한 느낌. 용의눈 우웅. 마침내. 용의눈 가죽 주머니 바깥으로 나오는 청룡검의 검집이다. “굉장하군.” 용의눈 흠검단주의 감탄성, 청풍은 말조차 잊었다. 청록색. 무엇으로 색을 냈는지 알 수 없다. 용의눈 용(龍)의 비늘 모양이 살아 있는 듯 새겨져 있는 검집이다. 겨우 이 정도 시간 만에 이런 것을 만들어 내다니, 그야말로 신기(神技)라 할 수 밖에 없다. 용의눈 아름다운 섬세함과 역동적인 패기가 동시에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검집에 무슨 이름이겠냐만은, 일단 용갑(龍鉀)이라 불러 보았다. 그렇게 부르든 말든 네 마음대로 해라.” 용의눈 당 노인이 그렇게 붙였다면 당연히 그렇게 불러야 한다. 검집에 이름이라? 용의눈 그럴만 하다. 어떤 화려한 이름도 아깝지 않은 검집이었다. 단순히 용갑이라 부르기에 아깝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용의눈 치이잉! 겁집을 들고, 청룡검을 들어 올렸다. 용의눈 느낌이 온다. 용갑(龍鉀)은 청룡검의 제 짝이다. 오랜 세월, 고대의 신병(神兵)과, 당대 최고 장인의 검집이 만났으니, 아니 어울릴 수 없다. 꽂아 넣어 보지 않고서도 저절로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용의눈 스르르릉. 검이 들어가는 소리가 한 줄기 노래와도 같았다. 용의눈 매끄럽게 들어가는 촉감에 긁히는 느낌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없었다. 겁집에 꽂아 둔 채로 휘둘러도 될 것이라 생각될 만큼, 검과 검집의 일치감이 대단했다. “어떤가.” 용의눈 굳이 물을 필요가 있었을까. 청풍은 당 노인을 보며, 그 표정에 모든 것을 담았다. 용의눈 그리고, 한 마디. “최고입니다.” 용의눈 “크크크.” 당 노인이 웃음을 지었다. 탁한 음성이나 기꺼움이 깃들어 있다. 진심을 보여주는 청풍, 좋은 주인에게 물건을 맡겨 흐뭇하다는 표정이었다. 용의눈 “좋아. 그리고, 적사검. 헌데, 문제가 좀 생겼어.” 당효기가 탁자 위에 두 번째 가죽 주머니를 올려놓았다. 용의눈 철컹. 쩔그럭.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묘했다. 용의눈 청풍에게 넘겨 주지 않은 채. 당효기가 직접 그 안에 손을 넣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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