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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프로필◀ 그리고 그 빛이 사라졌을 때 방안엔
경마프로필 피투성이의 쿠루혼을 앞에 놓고서도 고고마이는 청풍이 술사가 아니라는 사실에 더 신경을 쓰는 것 같았다. 쿠루혼의 몸에 손을 얹으면서도 청풍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경마프로필 "술사가 아닌데도 어찌하여 그런 법구(法具)들을 쓰는 것이오?" 고고마이 눈이 주작검과 청룡검을 스쳐 지나갔다. 경마프로필 술자들의 눈에는 법구로 보이는가. 청풍은 거기서도 뇌리를 자극하는 무언가를 느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냥 넘겨 버릴 수밖에 없었다. 피에 굶주린 귀물들이 그들을 향하여 짓쳐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마프로필 "나에게는 법구가 아니라 검(劍)일 뿐이오!" 청풍의 손이 주작검의 적백색 검날을 뻗어 올렸다. 경마프로필 금강탄과 염화인 쏘아져 나간다. 이름모를 귀물들이 그의 검격에 박살나며 흉측한 살점들을 비산시켰다. 텅! 파라라락! 경마프로필 처음부터 그가 직접 나섰어야만 했다. 주작검의 위력은 여전하다. 경마프로필 청풍은 십 할의 수준이 아니라 느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끝 차이다. 적들을 베어 넘기는 살상력은 그 적이 사람이든, 그 무엇이든 전혀 상관하질 않았다. "뒤쪽을!" 고고마이의 경호성이 들려왔다. 뒤. 청풍은 돌아보지 않았다. 돌아보는 대신 앞쪽으로 더 나아갔다. 경마프로필 이미 뒤쪽에는 다른 것이 있기 때문이었다. 쐐애액! 경마프로필 한쪽에서 날아와 뒤쪽을 훑어내는 빛줄기가 있었다. 청룡검, 용갑에 매달려 있어야 할 청룡검이 그곳에 없다. 그렇다고 언제나처럼 그의 왼손에 쥐어져 있는 것도 아니다. 경마프로필 빛줄기의 정체가 바로 그 청룡검이었다. 쇄도하는 갈저의 몸이 푸른 빛살에 꿰뚫려 한쪽으로 튕겨 나갔다. 공명결로 펼치는 어검술, 고고마이의 입이 크게 벌어졌다. 경마프로필 텅! 쇄애액! '숫자가 너무 많다. 서둘러야 할 텐데!' 경마프로필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그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았다. 이런 적들과 사워본 적이 없기에 그렇다. 경마프로필 비슷한 놈들을 찾으라고 한다면 성혈교의 신장귀들. 하지만 그들과도 완전히 같지는 않았다. 그들을 상대할 때처럼 싸울 수는 없었다. 전혀 다른 방향, 전혀 다른 방식의 공격이 쏟아지고 있는 까닭이었다. 경마프로필 퍼어억! 귀물들 세 마리를 더 베어버렸을 때다. 경마프로필 뒤쪽으로부터 들려온 육중한 충격음에 급히 고개를 돌렸다. 고고마이가 있는 쪽, 놓친 귀물이 있었던가. 하지만 그의 눈에 비친 광경은 그의 예상과 전혀 달랐다. 순각적으로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광경이 그곳에 있었다. "미안하오! 잠시 방심했소!" 경마프로필 흑창을 휘둘러 귀물을 물리치는 자. 쿠루혼이었다. 그것도 멀쩡한 모습이다. 경마프로필 뒤에 있는 고고마이의 손에서 연녹색의 빛무리가 사그라드는 것이 보였다. 인세에 볼 수 없는, 인세에 드문 일. 이곳에서는 그런 것도 특별할 것이 없었다. 신비한 술수, 고고마이에게는 상처입은 자를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던 것이다. 경마프로필 앞으로 나서는 쿠루혼의 무위는 대단했다. 방금 전의 부상이 무색할 정도의 무위였다. 경마프로필 변모하는 무위. 뭔가가 달라지고 있었다. 겉모습은 쿠루혼이되 근본은 쿠루혼이 아니게 된 느낌이다. 검은색 투구의 흉장(凶將)이 쿠루혼의 모습 위로 겹쳐 보이고 있었다. 경마프로필 "앞으로!" 목소리도 탁하게 변해있다. 경마프로필 흑창의 기세도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었다. 중원의 무공이 아니라 전장의 창부림이다. 그러면서도 무지막지하게 강했다. 고고마이가 불러내는 짐승 형상들도 만만치 않은 위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들은 이런 싸움을 잘 아는 자들이며, 이런 싸움에 익숙한 이들이었다. 경마프로필 중앙궁의 정문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쿠루혼님! 뭔가가 옵니다!" 경마프로필 거의 다 왔다. 하지만 고고마이의 경호성은 심상치 않았다. 경마프로필 불안감의 표출이었다. 쿠루혼도, 심지어는 청풍도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경마프로필 뭔가가 있다. 이런 귀물들이 아니라 그 이상의 무엇이다. 한순간 중앙궁의 이층 석벽이 터져 나오고, 그 안으로부터 무서운 기세를 뿌리는 '그것'이 뛰쳐나왔다. 경마프로필 청풍은 그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