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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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 산타이코나크리 백작에 대한 시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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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5 04:3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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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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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 산타이코나크리 백작에 대한 시선을
단통 둘째 날도, 셋째 날도. 단통 마을을 들러 요기 거리만을 사 든 채, 봄날의 강호행을 계속했다. 남쪽으로 남쪽으로. 단통 첫 번째 목적지는 섬서 남단에 위치한 안가보다. 안가보의 보주는 안리평. 단통 속가제자임에도 화산에 대한 애정이 무척이나 깊어 찾아오는 화산의 젊은 제자들에게 물심양면 진심어린 응원을 해 준다고 알려져 있었다. 때문에 강호 초출의 제자들이 꼭 한번 들리는 곳으로도 유명했다. 단통 ‘내일 쯤이면 도착하겠구나.’ 어둑 어둑 해가 진다. 단통 오늘도 노숙, 겪어보니 할만 하다. 오히려, 사람들과 부딪치치 않아도 되니 더 편한 것 같았다. 단통 ‘그러고 보니, 며칠이나 무공 수련을 안 했다. 무뎌지지 않으려면 게을러서야 안 돼.’ 자하진기는 언제나 끊임없이 연마하고 있다지만, 다른 무공들은 손 대지 않고 있다. 단통 조금은 몸을 풀어 놔야 할 시점. 아니, 언제라도 기회가 닿을 때는 수련을 계속해야 했다. 단통 인적이라고는 눈을 씻고도 찾을 수 없는 산길이다. 일부러 관도에서 벗어난 뒤, 숲 속으로 들어갔다. 공터에 이른 청풍. 단통 강호에 나온 뒤 처음으로 백호검 목갑을 열어, 그 검병을 잡아 보았다. ‘역시나 굉장하다.’ 단통 손에 전해지는 묵직한 감촉. 흘러들어오는 미세한 기운이 느껴진다. 단통 금기(金氣)다. 날카로운 듯한 이 느낌. 옥허진인께서 알려주신 그대로 오행진기 중 금의 기운이 전해지고 있었다. ‘그 때의 검도는 무엇이었을까.’ 단통 무의식 중에 펼쳤던 무공이 생각났다. 다시 시전해 볼 수 있을까. 단통 가능할 것도, 불가능할 것도 같다. 한참이나 떠올려 보아도 쉽사리 재현되지 않으니, 그가 발한 것은 아무래도 보통의 상승 무공이 아니었던 듯 싶었다. 단통 ‘이렇게였나.’ 슬쩍 움직여 보는 백호검이다. 단통 엉망인 검형이었지만, 신검의 위용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 바람을 가르며 손에 전해지는 감각이 황홀할 정도였다. ‘이렇게나 훌륭한 병기를........!’ 단통 백호검의 신기를 보면 볼 수록 자꾸만 고개를 쳐드는 의문이 있다. 그 의문은 하나.. 단통 청풍처럼 미미한 존재에게 맡긴 이유.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이냐다. 어떻게 생각을 해 봐도 납득이 가질 않는다. 단통 신검께서나 어울릴 신병(神兵)이지, 청풍 정도로서는 감당할 수 있을만한 물건이 아닌 것 같았다. ‘알 수 없는 것이다. 더 이상 고민한다는 것은 시간 낭비겠지.’ 단통 해답은 찾을 수 없지만 결론은 난다. 결국, 주어진 일에 충실해야 하는 바. 단통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몰라도,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 나머지 세 신기를 찾아야 하는 것이었다. 위이잉! 단통 다시 한번 휘두르는 백호검이다. 어둠 속에 백색의 광영이 남았다. 단통 미지의 검도가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를 않으니, 잘 아는 무공을 펼쳐 볼 수밖에 없다. 매화삼릉검을 시전하려 할 때. 단통 목소리가 들려온 것은 바로 그 순간이었다. “진실로 아깝다. 도통 어울리지 않는구나!” 단통 뒤에서 들려온 낭랑한 소리. 소스라치게 놀란 청풍이 홱 몸을 돌렸다. 단통 “후후후. 미숙하기 짝이 없는 애송이라니........내 신세도 기구하다.” 달빛아래 고고한 모습. 기척조차 느끼지 못했다. 단통 거친 외모. 자유분방해 보이는 얼굴 뒤로 숨길 수 없는 천품이 드러난다. 젊은 듯 하지만 두 눈에 담긴 연륜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다. 나이를 추측키 어려운 자. 신비로운 기도를 지녔다. 단통 백관에 가린 긴 머리카락, 백의 장포를 입은 남자였다. “누구시요!” 단통 당장은 적의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백호검에 흥미를 보인 이상, 경계를 늦출 수는 없는 것이다. 재물에 대한 강호인들의 탐욕은 항상 조심해야 하는 바, 백호검만한 보물이라면 백번 신중을 기해도 모자를 정도였다. 단통 “누구인가라........재미있는 질문이구나. 내가 누군가를 묻기 전에, 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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