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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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신문◀ 무얼주어야합당한 분배가 될지 잘 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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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6 23:5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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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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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신문◀ 무얼주어야합당한 분배가 될지 잘 모
하고 있는 중이었 다. 십 년 만의 대작이었지만 그리 많은 말이 나오지는 않았다. 우내칠 문화신문 마 중에 말이 많은 사람은 없었으니까. 그저 한잔 술로 회포를 푸는 걸 로 족했다. 문화신문 감사악이 구주인을 보며 말했다. 문화신문 "자네는 예전과 달라진 것 같아." "왜? 내가 변한 것 같은가?" 문화신문 "글쎄! 사람 자체가 달라졌다고 해야 하나? 예전의 자네는 상재에도 문화신문 재능이 있었지만, 그래도 무인이라는 느낌이 강했거든. 그런데 지금의 자네를 보자면 그런 느낌은 모두 사라지고 상인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문화신문 드는군. 자네가 변한 것인지, 아니면 내가 자네의 내면을 제대로 읽어 내지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군." 문화신문 감사악의 말에 구주인이 고졸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어찌 보면 소 문화신문 탈하기까지 한 그의 웃음에 감사악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자 구주 인이 말문을 열었다. 문화신문 "철저하게 상인으로 살아온 세월이 십 년일세. 변하지 않았다면 그 문화신문 게 이상한 거겠지. 만약 내가 우내칠마의 일인이라는 자각이 없었다면 나 역시 저들처럼 나태해졌을지도 모르네. 그만큼 풍요라는 것은, 돈 문화신문 을 가졌다는 것은 사람을 변하게 하지." 문화신문 십 년의 세월 동안 안 해 본 것이 없는 구주인이었다. 북원의 비고에 서 얻은 막대한 재화를 바탕으로 그는 수많은 돈벌이에 나섰다. 그중 문화신문 에서는 차마 으로서는 하지 않아야 될 일도 있었고, 사람들의 지탄 을 받을 일도 수없이 존재했다. 하나 그는 그 모든 일을 묵묵히 진행했 문화신문 다. 차후 천제가 남하할 때 조금의 도움이라도 주기 위해서였다. 그래 서 이를 악물었다. 문화신문 하나 권력자의 위치에 있다는 것, 그것도 천하에서 가장 강한 부유 문화신문 한 사람이라는 사실 자체가 그를 조금이나마 변하게 한 모양이었다. 문화신문 "그나저나 아쉽지 않은가? 이 일이 잘못되면 자네가 그토록 심혈을 기울여 키운 흑상이 완전히 붕괴될 수도 있네." 문화신문 "그럴 리 없네. 설혹 잘못된다고 하더라도 흑상 나름대로 굴러갈 것 문화신문 이네. 내가 없으면 또 다른 누군가가 나와 흑상을 집어삼킬 테지. 권력 이라는 것, 그중에서도 금력이라는 것은 사람을 그야말로 미치게 만들 문화신문 지. 모든 것을 할 수 있거든. 누구나 숨기고 있지만 누구나 그런 권력 을 꿈꾸지. 내가 중원에서 살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바로 이 한 가지 문화신문 네." 문화신문 "그런가?" "그렇다네. 누구도 권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일단 권력을 맛보면 문화신문 더욱 큰 힘을 갖길 소원하게 되지. 사람을 잘 부리는 사람들은 그런 속 성들을 잘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네. 나를 비롯해 그들은 휘하의 사람들 문화신문 이 원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꿰뚫고 있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조금씩 던져 주면 나머지는 알아서 돌아가게 되어 있다네. 그것이 권력의 중 문화신문 심에 선 자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라네." 문화신문 이제 흑상은 주인인 구주인으로서도 어찌할 수 없을 만큼 커진 괴물 이었다. 흑상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큰 권력이 개입하거나, 아 문화신문 니면 동등한 권력을 가진 집단이 존재해야 한다. 문화신문 "얼마 전부터 대천상단이 그와 같은 힘을 가지게 되었지. 내가 대제 의 힘을 얻고 흑상을 키운 것처럼, 지금 그들은 전왕의 이름을 얻고 크 문화신문 게 뻗어 나가고 있지. 만약 흑상이 멸망을 하게 된다면 아마 대천상단 때문일 거야. 허나 흑상이 멸망해도 상관없네. 이미 흑상의 기조를 가 문화신문 진 자들이 천하 곳곳에서 자라고 있기 때문이네. 그들이 자란다면 제 이, 제삼의 흑상이 되겠지. 그리고 중원을 안에서부터 좀먹어 갈 것이 문화신문 네. 그게 내가 택한 방법이라네." 문화신문 "자네 정말 무섭군. 무공을 익힌 자들이 죽일 수 있는 숫자는 몇 명 에서 몇십 명뿐이지만 자네와 같이 권력을 이용하면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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