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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지만 하다못해 미약 한 변화조차 없다는 사실이 실망스러운 것이다. 오늘의 추천마 그때 멀리서 검한수가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오늘의 추천마 "형님, 어디 계십니까?" 어느새 일행이 일어났다 보다. 단사유는 대답을 하며 노숙했던 장소 오늘의 추천마 로 움직였다. 오늘의 추천마 "형님, 간단히 식사하고 출발해야죠. 어서 오세요." "간다." 오늘의 추천마 "어서요." "그래!" 오늘의 추천마 단사유가 수풀 사이로 모습을 감추고 절벽만이 홀로 남아 자리를 지 켰다. 오늘의 추천마 휘이잉! 오늘의 추천마 산들바람이 불어와 나뭇잎과 풀잎들이 바람에 흩날렸다. 푸스스! 오늘의 추천마 그리고 절벽이 조금씩 바람에 흩날리기 시작했다. 모래성이 바람에 날려 사라지듯 그렇게 절벽이 조금씩 사라져 갔다. 하나 그 사실을 아 오늘의 추천마 는 사람은 아무도 존재하지 않았다. 오늘의 추천마 * * * 오늘의 추천마 "너 이곳 사람 아니지?" "뭐?" 오늘의 추천마 순간 철산은 당황했다. 아영이 불시에 던진 질문 탓이었다. 며칠을 같은 곳에 머물면서 꽤 친해졌다고 느꼈는지 아영이 뜻밖의 질문을 한 오늘의 추천마 것이다. 오늘의 추천마 외양상으로만 보면 철산의 외모는 중워의 아이들과 거의 차이가 나 지 않았지만 그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억양이나 발음에서 약간의 어색 오늘의 추천마 함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집중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나 가능한 일이지 아영처럼 어린아이가 알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오늘의 추천마 그런데도 아영은 그런 미묘한 위화감을 알아냈다. 오늘의 추천마 철산은 잠시 아영의 커다란 눈을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속이려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추천마 "맞아! 나는 중원인이 아니야." "그럼?" 오늘의 추천마 "고려인, 나는 고려인이야." "고려라면 동쪽에 있는 나라?" 오늘의 추천마 "그래!" 철산은 다시 한 번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의 추천마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곳이지만 철산은 자신이 고려인이라고 생각하 오늘의 추천마 고 있었다. 비록 그의 몸에 흐르는 피의 반은 원 황실의 것이었지만 한 번도 자신이 원나라 사람이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다. 오늘의 추천마 고려는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곳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돌아가야 오늘의 추천마 할 그의 마음의 고향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망설임 없이 대답할 수 있 었다. 오늘의 추천마 아영이 의외라는 눈으로 철산을 바라보았다. 사실 아영은 고려라는 오늘의 추천마 나라의 이름만 들어 보았을 뿐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막힌 이곳에서 어린아이가 세상 밖의 일을 알기란 거의 불가능했 오늘의 추천마 다. 비록 아영이 또래 아이들의 대장 역할을 하고 있다지만 결국은 일 곱 살 꼬마에 불과했다. 그나마 고려라는 이름을 알고 있는 것만 해도 오늘의 추천마 대단한 일이었다. 오늘의 추천마 아영이 또다시 당돌한 질문을 던졌다. "근데 고려 사람은 모두 너처럼 피부가 하얗고 잘생겼어?" 오늘의 추천마 "글쎄... 그건 나도 모르겠어." "왜 몰라? 같은 고향 사람들 아냐?" 오늘의 추천마 "난 고려 사람이긴 하지만 사정이 있어서 아직 한 번도 고려를 가 보 지 못했거든." 오늘의 추천마 철산의 말에는 한 줄기 쓸쓸함이 담겨 있었다. 아영 역시 그런 철산 오늘의 추천마 의 기색을 눈치 챘는지 미안한 얼굴을 했다. 그리고 솔직히 말했다. "미안해! 네가 싫어하는 질문을 한 것 같아서." 오늘의 추천마 "아냐! 이젠 아무렇지도 않은걸." 오늘의 추천마 아영은 탁자에 두 손을 얹고 턱을 괸 채 철산이 고개를 젓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은 무척이나 반짝반짝 빛이 났다. 오늘의 추천마 소호는 멀리서 그 광경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어디선가 본 듯한 광경이지 않는가? 자신이 어린 시절 단사유를 처 오늘의 추천마 음 만났을 때도 저런 눈빛이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오늘의 추천마 '아마 똑같을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