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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들어 그들의 탈출을 방해하고 있다. 부상자들을 챙기려다보니, 이쪽도 마음껏 달리지는 못하는지라, 당장 상황이 좋아지지는 않을 듯 싶었다. ‘저것은........!’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고개를 돌려 본 곳. 안 그래도 우왕좌왕, 어쩔 줄 몰라하는 군웅들에게 닥쳐오고 있는 또 하나의 위험이 있었다.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사도와 조신량의 상승비무가 벌어지고 있는 중앙으로부터, 튕겨 나오듯 뛰쳐들고 있는 자. 강도장이다.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청룡검을 휘두르는 강도장이 이쪽으로 오고 있었던 것이다. 반응이 느린 무인들이 벌써부터 쓰러지고 있는 중이었다. 위험천만이었다. 외원 문을 뚫어 놓았음에도 자꾸만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있으니, 답답한 마음이 절로 일어났다.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이 보시오! 저 쪽은 걱정하지 마시오! 한 명이 더 있소!” 청풍을 향한 고봉산의 외침이다.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이 석가장 무인들과의 싸움에 정신을 집중하라는 이야기인가. 손진덕의 단봉을 다시 한번 피해낸 청풍.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그리고. 그는 보았다.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고봉산이 말하는 한 명이 누구인지. 사람들을 헤치면서 강도장에게 날아드는 암향표 신법.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매화검수 매한옥이 나타나 있었던 것이다. 쩌정!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이십 사수 매화검법을 전개하며, 강도장이 휘두르는 청룡검을 가로막았다. 휘어치는 청룡검을 막아내고 변초를 가미하면서 경쾌하게 물러난다.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빠르다. 그리고 강했다.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매화검수의 명성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청룡검에 맞서는 기세가 대단했다. 이미 여러 차례 싸움을 겪고 왔는지, 고봉산과 마찬가지로 몸 곳곳에 경미한 상처들을 입고 있었지만, 날카로운 매화검법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화산파 속가 출신 최고의 무재(武才)라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였다.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쩌정! 강도장의 청룡검을 절묘하게 차단하면서 위험지역의 사람들을 구하고 있는 매한옥이다.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하지만, 청풍은 그것을 보면서, 기이한 느낌에 휩싸인다. ‘매 사형........’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사형이라 부르기에도 어색한 사람이었다. 한 산에서 수련했던 시절이 있었음에도 참으로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남자.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고 있으니 분명 안심해야할 상황인데도, 도통 불안감이 사라지질 않았다. ‘청룡검.......!’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순간적으로 뇌리를 스치는 느낌.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그대로 두면 안 된다. 강도장을 막아야 한다는 것 만큼은 틀림이 없었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청룡검. 매한옥에게만 맡겨둘 수는 없었다.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파팍! 청풍의 움직임이 급해졌다.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용보를 구사하면서 주변을 살피고, 땅에 떨어져 있는 장검 한 자루를 향해 몸을 날렸다. 이를 본 손진덕이 맹렬한 기세로 따라붙었다. 차아앙!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발 끝으로 차 올린 장검이 맑은 검명을 토해냈다. 검자루를 잡아 능숙하게 휘돌리며 뒤따르는 손진덕의 일격을 막아내고, 금강호보를 밟았다.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나아가는 금강탄. 손진덕이 눈을 빛내며 단봉을 마주쳐 왔다.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다시 한번 검을 부러뜨리겠다는 기세다. 그러나 청풍은 같은 실수를 두 번 반복하지 않았다. 파아아아아.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부딪치기 직전이다. 용보로 동작을 전환하여 예리하게 단봉을 비껴냈다.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다음은 호보. 손진덕의 사각으로 침투하여 백야참을 발출한다. 횡으로 휘두르는 검날에 손진덕이 급박한 후퇴를 감행했다.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텅!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짝 들어가는 청풍이다. 검날을 곧게 눕히고, 정면을 향하여 깊게 찔러 넣었다.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슈가각! 손진덕의 어깨에서 긴 핏줄기가 솟았다.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제법 깊다. 피하지 못했으면 어깨가 통째로 날아갔을 강수다. 상처를 감싸 쥐며 물러나는 손진덕의 얼굴에 다시 한번 질린 표정이 깃들었다.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이 쪽을 부탁하겠소!” 청풍은 더 시간을 지체하지 않았다.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강도장 쪽을 향하여 몸을 날린다. 뭐라고 외치는 고봉산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무시했다.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무엇이 어떻게 되든, 이 쪽보다는 강도장 쪽이 훨씬 더 중요했던 까닭이었다. 쩡! 쩌정! 라이브야마토 ◀ 라이브야마토 순식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