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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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경 마◀ 한 십여 가즈 떨어져서 홀로 뛰놀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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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4 15:3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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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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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경 마◀ 한 십여 가즈 떨어져서 홀로 뛰놀거
말하자면 후기지수야. 그들과 같은 연배를 화산에서 찾는다면 결국 매화검수라는 이야기가 되지. 그러나 매화검수는 어떤가. 철기맹과의 싸움이 험했다고는 해도, 반밖에 남지 않았어. 그 드높은 자존심과 명성에 비하여 그 무위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인터넷경 마 긴 이야기를 듣는 이지정.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인터넷경 마 “결국, 매화검수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것이군요.” “그래. 매화검수라 함은 화산파의 주력으로 내세운 문파의 얼굴이나 다름없어. 하지만 드러난 바, 무당파의 젊은 고수들과 비교하면 현격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지. 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인터넷경 마 직관으로 문제점를 짚어낸 송현이다. 지모와 이론에 능한 이지정이 그 원인을 분석한다. 잠시 동안 생각을 정리한 이지정, 천천히 입을 열며, 그 대답을 한 마디씩 차근차근 풀어놓기 시작했다. “화산파. 매화검수.......매화검수는 말씀하신 것 처럼 화산파의 얼굴이지요. 그것이.......도리어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닐지요. 매화검수들의 무공을 보면, 급속도로 인터넷경 마 발전하다가 어느 시점에 이르러 정체되는 느낌이 강합니다. 운대관, 천화관, 소요관을 통과하고 나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고수의 반열에 오를 뿐 아니라, 화산파 내외에서의 지위와 권한도 대단하지니, 그 이상 뻗어나갈 기회를 잡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인터넷경 마 “그래. 그렇겠지.” 덧붙일 것이 없을 만큼 훌륭한 해답이다.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이지정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 송현이 단호한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인터넷경 마 “결론은 하나야. 지금의 매화검수들로는 안 된다는 것. 이대로라면 화산파는 나설 기회를 잃게 돼. 장문인께서 직접 나서셔서 살검(殺劍)을 쥐신다면 북풍단주와 같은 위력을 못 보이시겠냐만은, 그래서야 무당파의 파문제자와 같은 위치로 내려서는 것 밖에 안 된다. 우리가 시작한 싸움, 그러나 이대로 북풍단주나 무당파가 인터넷경 마 끝을 내게 되면, 화산의 명예는 땅에 떨어지게 돼.” 그것은 말하자면 또 하나의 위기라 할 수 있었다. 인터넷경 마 구파, 특히나 화산파에 있어, 문파의 명예란 지고의 가치를 지니는 명분이다. 그것을 잃는다면 문파의 정신이 타격을 입는 바, 화산파의 입장에서는 북풍단주의 막강한 무위가 오히려 화산의 체면을 깎는 것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인터넷경 마 “강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늦었어. 북풍단주에 비견될 고수가 나와 주면 될 테지만 그럴만한 후기지수는 보이지 않아. 매화검수들 중, 뛰어난 무재가 아닌 이 없다지만, 누가 되었든 그 수준까지는 무리일 터. 화산의 성세도 여기까지가 한계인 모양이다.” 송현의 가라앉은 목소리는 그 안타까운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인터넷경 마 스스로 속한 문파가 최고가 되길 바라는 그 순수한 마음들에. 화산과 수 천리 떨어진 이곳에서도 짙은 한숨이 떠돈다. 인터넷경 마 그리고. 그로부터 며칠 지난 어느 화창한 봄날. 인터넷경 마 제남에 찾아온 한 줄기 바람이 있었으니. 단영검객 송현과 지운검객 이지정의 마음에도 다시금 희망의 불꽃이 일렁이게 된다. 화산파 산동지부의 현판은 이층으로 된 커다란 전각의 대문에 올려져 있었다. 인터넷경 마 화산파와 관계되어 있는 수많은 문파들의 무인들과, 산동지부에 오가는 속가제자들의 발길로 분주하던 산동지부는, 화산파 전체가 전시체제로 들어간 만큼 엄중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중이었다. 인터넷경 마 선선한 바람이 땅 위를 가로지르고, 시리도록 하얀 구름이 하늘에 수놓아진 봄날이었다. 집무실에서 수많은 서신들과 죽간들을 살피고 있던 이지정은 화산 특유의 절도 있는 동작으로 들어온 지부소속 제자에게서 뜻밖의 보고를 받는다. 인터넷경 마 “이 사부님.” “무슨 일인가.” 가라앉은 기분 때문인가. 이지정은 문서 위에 머물러있는 시선을 돌리지도 않은 채, 용무를 물었다. 인터넷경 마 “본산의 영패를 지닌 사람이 이 사부님을 만나 뵙길 청하고 있습니다.” “본산의 영패?” 인터넷경 마 본산의 영패. 그런 물건은 없다. 동그랗게 만들어진 금속 영패라면 화산파에서도 사용하지 않은지 삼십년이 넘었다. 아니, 그러고 보면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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