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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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바다 ◀ 황금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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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4 19:4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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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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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바다 ◀ 황금바다
더욱 널찍해 보이는 일 층이다. 게다가 문 저편 안 쪽으로는 벽 한 면이 탁 트여 있어, 지척에 흐르는 한수(漢水) 줄기를 한 눈에 보여주고 있었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정말 멋지게 생기신 공자님이십니다. 식사, 방, 어느 쪽으로 하시겠습니까? 이 풍류객잔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강에 접하여 있어 최고의 흥취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하의 명물인 매화교가 한 눈에 보이는 유일무이의 객잔이기도 하지요.” ‘매화교?’ 황금바다 ◀ 황금바다 매화의 이름을 들으니 반갑다. 멀리 본 강변 한 쪽에는, 과연 몇 그루의 매화나무가 드리워져 있어 조그만 돌다리를 감싸고 있는 중이다. 이미 질 시기가 다 되었는데에도 몇 송이 피워 올린 분홍빛 매화가 아름답기 짝이 없었다. “손님?” 황금바다 ◀ 황금바다 강한 섬서 억양에 호들갑스럽게 보이는 점소이다. 말없이 창쪽만으로 바라보자, 청풍을 다시 한번 재촉했다. “손님, 방을 드릴까요?” 황금바다 ◀ 황금바다 “아, 그렇게 하지요. 방을 일단 내 주시고. 씻을 물도 좀 올려 주시오.” “다섯 냥 되겠습니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여기 있소.” 동전 삼십 문이라면 그리 비싼 가격도 아니다. 열 문짜리 동전 세 개를 내려 놓고 방으로 올라가 옷부터 갈아입었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물을 가져 왔기에 문을 열어주자, 점소이의 눈이 휘둥그레하게 변했다. “히익! 화산 도사님이셨군요! 워낙에 미남이시기에 몰라보았습니다. 미리 말씀을 하시지 그랬습니까.” 황금바다 ◀ 황금바다 “.........” 무슨 반응을 보여 줘야 할지 청풍으로서는 알 수가 없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오용 사현에 강호 전반의 지식이 거진 다 있다지만, 이렇게 사소한 것 까지는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다. 말없이 바라보는 청풍이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점소이가 머리를 굽실 굽실 조아리며 바깥으로 나가 버렸다. 얼굴을 씻고, 요기를 하기 위해 내려가려니, 백호검 목갑에 생각이 닿았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제법 큰 목갑, 항상 가지고 다니기엔 역시나 거추장스러운 까닭이었다. ‘확실히, 검집이 필요하겠어.’ 황금바다 ◀ 황금바다 눈에 띄지 않는 것으로 하나 장만해야 할 모양이다. 행여나 어디서 싸움이라도 생긴다면, 그때 가서 목갑을 열고 검을 꺼내는 것 또한 웃기는 일이었다. 내친 김에 해결하는 편이 좋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청풍은 바로 백호검 목갑을 둘러멘 채, 방을 나와 아래층으로 가는 계단으로 향했다. 딩. 디딩. 황금바다 ◀ 황금바다 귓가에 흘러드는 소리. 들려온 것은 아래층, 식당에서부터 조그맣게 퍼져 올라오는 금음(琴音)이었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딩. 넓게 뚫려있는 창가, 황적색으로 칠해진 나무 기둥에 기대어 선 한 남자가 있었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몸체가 하얀색인 육현금을 들고 있다. 긴 머리카락에 곱상한 얼굴, 호리호리한 몸을 지니고 있었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평범한 악사(樂士)가 아니로군.’ 딩. 딩. 딩. 황금바다 ◀ 황금바다 슬쩍 슬쩍 뜯는 듯한데, 깊고도 부드러운 소리가 우러난다. 발걸음을 잡아두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촤륵. 촤르륵. 황금바다 ◀ 황금바다 주렴을 걷고 하나 둘. 들어오는 사람들. 수근대며 기웃 기웃 들어와 자리를 잡는다. 자하진기 예민한 청각에 이 악사의 이름이 섞여 들어왔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백현옥룡이래.” “그, 오명인(五名人) 중 하나라는?” 황금바다 ◀ 황금바다 “그래, 그 백현옥룡. 왜 얼마 전에 이 근처에 왔다고 했잖아.” 꽤나 유명한 이름인 모양이다. 무작정 밀려드는 사람들의 눈에 기대감이 어려 있었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디디딩. 턱. 세 개의 줄을 스르르 울려내더니, 딱 멈추는 백현옥룡이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기대고 있던 기둥에서 몸을 바로 세우며 창 바깥 쪽 난간에 손을 올렸다. 퉁! 황금바다 ◀ 황금바다 잠시 후. 강변 쪽에서 한 줄기 북소리가 들려왔다. 각자 탁자에서 일어나는 사람들. 황금바다 ◀ 황금바다 한 명의 풍채 좋은 남자가 삿갓을 눌러 쓴 채, 소고(小鼓)를 어깨에 메고서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텅! 황금바다 ◀ 황금바다 땅에 내려놓는 통나무 둥지 소리는 소고(小鼓) 대신이다. 터텅, 하나 더 내려놓는 통나무에 한 사람의 신형이 더 나타났다. 황금바다 ◀ 황금바다 지이이잉. 묵현금이다. 짧은 머리, 얼핏 파계승이라 생각될 정도로 짧게 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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