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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으로 대답했다.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이미 오룡맹을 적으로 돌린 상황인데 장강채가 대수인가요?" "뭣이? 감히 장강채를 우습게 보는 것이냐?"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후후! 우습게 보는 것은 그쪽이겠지요. 감히 나의 길을 막았으니 까."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무섭도록 광오한 말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자신이 없다면 할 수 없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는 말이기도 했다. "너의 목을 취해 오룡맹으로 보내겠다, 이놈!"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독무정이 누런 이를 드러내며 살기를 토해 냈다. 그러나 여전히 단 사유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그때 이제까지 흩어져 있던 수적들이 단사유를 빙 둘러쌌다. 그들의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선두에는 독무정의 심복인 번철이 있었다. '소문이 정말 사실이라면 채주 혼자서는 전왕을 당해 낼 수 없다.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비록 얼마 버티지는 못하겠지만 수하들을 이용해 그의 힘을 빼놓아야 한다.'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자신의 생각이 어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는 잘 아고 있었다. 정말 전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왕이 소문과 같은 무위를 가지고 있다면 수적 따위는 몇천이 있어도 전혀 그에게 타격을 주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에게는 차륜전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밖에 기댈 것이 남아 있지 않았다.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번철의 신호에 수적들이 흉흉한 살기를 토해 내며 단사유를 향해 다 가왔다.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쉬익! 그때 한 줄기 인영이 또다시 배 위로 올라섰다. 그는 배에 내려서자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마자 단사유의 곁으로 다가왔다.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졸개들은 제가 맡겠습니다." "그러도록."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아직은 어린 티가 가시지 않은 소년의 목소리. 그러나 단사유는 고 개를 끄덕여 대답을 했다.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배 위에 올라탄 소녕는 종남의 소년 검사 검한수였다. 비록 뒤늦긴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했지만 그가 단사유를 따라 녹수채의 배에 난입한 것이다. 검한수의 눈은 단사유의 등을 좇고 있었다.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그의 곁에서 검을 쓰고 싶다.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그에게 인정받고 싶다. 그리고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르고 싶다.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꾸욱! 검을 쥔 검한수의 손에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 * *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이익! 감히 장강채를 우습게 보다니!"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독무정이 분통을 터트렸다. 그의 눈에는 노기가 가득 담겨 있었다. 그가 얼굴을 일그러트리자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교아자(鮫牙者)라는 별호에 걸맞게 상어처럼 살벌한 기세를 풍겨 냈 다. 하지만 그의 눈앞에 있는 남자는 전왕이라 불리는 남자였다. 이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정도의 기세에 기가 죽을 남자가 아니었다.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장강채가 아니라 철무련이 내 적이 된다 해도 상관없어요. 그 래서 모든 일이 해결된다면..."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단사유의 입가가 뒤틀려 올라갔다.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도대체 이 땅의 무인들은 왜 그렇게 자신의 이름 대신 가문이나 소 속된 단체를 내세우는 것일까? 그렇게도 자신의 이름에, 자신의 힘에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자신이 없단 말인가?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고려의 무인들은 이렇지 않았다. 스승인 한무백은 홀로 독보했고, 고려의 전반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치던 삼선마저도 한무백과 대결할 때는 자신들이 평생 익힌 무예만을 이용해 대항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싸움에 외부의 힘이나 이름을 개입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시키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했다.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무인으로 태어나 자신이 평생토록 익힌 무공을 믿지 못한다면 무엇 을 믿는단 말인가? 실전에 자신의 실력 이외에 필요한 것이 또 무엇이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있겠는가? 자신의 힘에 대한 자신이 없는 무인 따위는 하나도 겁나지 않았다.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이런 무인들은 수레로 몇 대를 채워 갖다 준대도 감흥조차 일지 않았 다.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독무정은 단사유의 눈빛에서 그가 자신을 적수로 생각조차 하지 않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는다는 사실을 읽었다. 수치심이 밀려왔다. 하나 그보다 분노가 일었 다. 바다이야기예시 ◀ 바다이야기예시 "치잇! 번왕만리섬(번王萬里閃
